태국이야기

카지노에 이어 온라인 도박까지 허용하려는 태국

방콕슈퍼대디 2025. 1. 16.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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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동남아시아국가와 달리 관광 대국 태국은 카지노가 불법이다. 태국에서 불법적으로 도박은 아주 큰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도박은 아니지만 복권은 태국에서 전 국민이 참여하고 여행을 가더라도 쉽게 복권을 파는 상인을 만날 수 있을 정도로 태국은 운과 숫자놀음을 격하게 좋아하는 국민들이다. 또한 태국 여행 중 유럽 축구를 보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는데 그것 또한 도박과 큰 연관이 있다고 한다. 어찌 되었든 불법이던 태국 카지노가 합법화를 위해 법제화하고 의회를 통해 법안을 통과시키는 과정을 가지고 있는데 향후 방향은 아마도 합법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미 파타야에서는 수없이 루머로 돌던 태국 카지노 합법화가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면서 발 빠른 돈들이 움직이고 이미 준비를 거의 마쳤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정말 현실화되는 것 같아서 이번에는 정말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2023.02.09 - [태국이야기] - 태국도 카지노 합법화가 될 것 인가?

 

태국도 카지노 합법화가 될 것 인가?

관광 대국인 태국은 카지노가 없다. 그래서 태국인들은 캄보디아나 베트남처럼 국경이 맞닿아 있는 나라에 간다. 캄보디아에 붙어 있는 카지노는 캄보디아 땅이지만 태국 자본으로 꾸려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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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탁신 전 총리는 최근 온라인 도박을 허가해서 세금을 거둬들이면 1천억 밧 약 4조 원이 된다면서 합법화해야 한다는 연설로 카지노에 이어 온라인도박까지 허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태국 국경지역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지역에 큰 카지노들은 그 나라의 자본이 아닌 태국 자본으로 지어져 운영되고 있다는 것은 암암리에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인데 이제는 그 돈들이 태국으로 들어와 투자가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 

태국에 사는 교민으로써 탁신이라는 정치인은 철저히 "세금으로 거둬 들이고 나누자"라는 주의다. 음지에 성행하는 모든 행위를 양지로 끌어올리고 세금을 매겨서 세수를 확보하는 방식을 상당히 선호하는 편이고 그렇게 더 확보한 세금으로 저소득층이나 소외 계층에 지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아직도 많은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 

2024.08.26 - [태국이야기] - 태국 새 총리 상왕과 홍수 그리고 디지털 화폐

 

태국 새 총리 상왕과 홍수 그리고 디지털 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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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탁신 정부 시절 외국인들은 체류 비자를 얻기 위해서 강압적인 이민국에서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인 법에 맞추어 뒷돈도 주고 하면서 떳떳하지만 당당하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어 힘들게 한 시절이 있었다. 그때 "타이 엘리트 비자"라는 것을 만들었다. 정부에 돈을 지불하고 체류 비자를 사는 방식인데 그들이 원하는 "부유한 계층을 위한" 원스탑 비자 서비스로 정당하게 지불하면 그에 맞는 대우와 혜택을 주는 비자방식으로 상당히 센세이션 했고 오히려 깔끔해서 좋았다.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뒷돈을 줄 바에는 정부에 정당하게 지불하고 비자를 얻고, 정부 입장에서는 공무원들에게 몰래 들어가던 돈을 세금으로 거둬들일 수 있으니 국민들 입장에서는 일석이조다. 

그다음으로 파격적인 것이 카지노 합법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탁신 전 총리의 막내딸인 패통탄이 현재 태국 총리로 아버지의 생각을 같이 공유하지 않을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다. 온라인 도박도 마찬가지다. 

2018.03.06 - [태국이야기] - 태국 최고 부자는 누구일까? (태국 부자 순위)

 

태국 최고 부자는 누구일까? (태국 부자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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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신의 정치결과 같이 수많은 비판과 비난이 있는 산업이라도 양지로 끌어올려 세금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아마 태국에서 카지노를 허용하게 되면 관광 대국답게 빠르게 적응하면서 카지노로 많은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들은 초보가 아니다. 주변 동남아시아 국경의 카지노를 운영하면서 얻은 노하우도 충분히 축적되어 있고 호텔을 이용한 사업도 충분히 잘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태국은 미소의 나라 그리고 미식의 나라로 평가 받는다. 카지노는 게임 자체도 중요하지만 먹고 쉴 수 있는 환경도 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마카오 베네치아 모방 호텔처럼 하드웨어적인 측면도 상당히 강점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카지노를 즐기지 않더라도 태국 여행의 하나의 재미가 추가될 것으로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지금도 5성 호텔은 충분히 차고 넘치지만 카지노가 가미된 호텔은 그런 것들을 뛰어넘는 스케일과 컨셉을 보여줄 수 있는데 아마도 태국에 그런 호텔 및 리조트가 생긴다면 관광객 입장에서 호캉스의 하나의 재미가 추가되는 기대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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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탁신 정부때의 평가는 극명하게 나뉜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만난 태국친구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풀어보자면 "탁신 정부 때 장학금으로 중산층으로 올라올 수 있었다"라는 태국 친구의 말이 아직도 뇌리에 깊게 박혀 있다. 태국에서는 교육은 아주 큰 편차가 있다. 중산층 이상은 200개 이상의 국제학교 등과 같이 교육의 질도 높고 선택의 폭도 넓지만 태국 서민들의 일반 학교는 한국 80년대를 막 벗어난 90대 수준이 대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고 교육의 질도 상당히 좋지 못한 편이다. 그런 환경에 탁신 정부 때 장학금을 통해 하고자 하는 친구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면서 교육의 기회를 제공했고 그들은 그를 통해 중산층으로 올라올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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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쿠테타로 정권이 교체된다고 할 정도로 불안정한 정치 상황과 개발도상국을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면서 이번에는 3%의 성장률로 앞이 막막한 경제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모든 정치인이 뒷 주머니를 찬다고 해도 믿을 상황인데 뒷 주머니를 차더라도 어느 정도라도 나눠주는 정치인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특이한 상황이다. 

아직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태국의 카지노 합법화 그리고 온라인 도박 합법화 논의 등을 보면서 태국에 살아가는 교민으로써 몇가지 적어보았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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