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야기

태국 실물 경기가 안 좋아짐을 느끼는 요즘

방콕슈퍼대디 2024. 8. 5.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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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로 세계 증시는 반등을 성공했고 선반영을 하는 증시는 꾸준히 우상향 하고 있다가 요즘 갑자기 내려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실제 태국에서 체감으로 느끼는 경기는 오히려 코로나 이전보다 안 좋은 걸로 느껴질 정도다. 태국 정부는 경기 침체를 타개하기 위해서 많은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보다 훨씬 낮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에서 나오는 이야기들과는 달리 실제 느끼는 체감은 어찌보면 조금 더 빨리 느껴지는데 주변 태국에서 사업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의 이야기는 심상치 않다고 느낄 정도로 경기가 위축되어 있다고 한다. 

우선 사람들이 돈을 쓰는것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 게 느껴진다고 한다. 실제 태국 뉴스를 보더라도 해외여행 붐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해외여행을 나가던 태국 여행객들이 수치로 확인될 정도로 줄어들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가고 싶은 여행지로 꼽혔으나 한국의 사전 여행허가제도 K-ETA 이후 반한감정까지 생길 정도로 비자 거부사태 등이 생기면서 한국은 더 메리트를 잃어가고 있다는 뉴스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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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과 태국의 가장 큰 뉴스는 "한국여행 보이콧"의 원흉으로 주목받는 "K-ETA" 다. 무사증 입국이 가능하던 나라에 대해서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는 작은 문턱을 만들었는데 태국 정부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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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외식이 발달되어 있는 나라다. 더운 나라는 음식 보관이 힘들고 볶고 튀기는 음식이 주를 이루는 태국 음식 특성상 집에서 해 먹기가 상당히 불편한 것도 한몫한다. 그러다 보니 다 사 먹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는데 '공간만 있으면 장사를 한다'라고 할 정도로 태국에는 수많은 시장과 야시장들이 있는데 요즘 가보면 온통 외국인들이다. 기본적으로 내수가 돌고 외국인들이 더 붐을 일으켜주는 태국 구조상 내수가 안 돌다 보니 인기가 없는 야시장들은 점포가 빠지는 현상을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경기가 위축되어 있는 모습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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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대부분의 시민들의 물가는 피부로 와닿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 태국인들에게는 외식은 땔 수 없는 영역이다. 더운 나라에서는 직접 집에서 해먹는 것 보다 사먹는게 더 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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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빈부격차가 큰 나라다. 이미 부를 축적한 부유층들은 이 시기를 잘 넘어갈 수 있겠지만 부족한 서민층은 상당히 힘이 들것으로 보인다. 태국 정부는 일반 서민들을 위해 10,000바트(한화로 약 38만 원)을 디지털화폐로 나눠줄 예정이라는 뉴스가 연일 보도되고 있는 이유는 그만큼 정부에서도 힘들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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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내 부동산에서 토지는 외국인이 원칙적으로 소유할 수 없고 용적률을 높여 대지면적을 최대한 작게 주고 이익은 추구할 수 있는 한국의 아파트처럼 콘도미니엄만 소유할 수 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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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가격 경쟁은 더욱 치열한 시기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소득 수준이 올라가고 결혼 시기가 늦어지고 출산율이 낮아지면 자연스럽게 고급화 전략이 먹히는 시장이 열리지만 태국은 아직 그 수준을 가기 전에 어려운 시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태국 내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면 현지 사정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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