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새 총리 상왕과 홍수 그리고 디지털 화폐
우여곡절 속에 노란 셔츠 (왕정 지지층)의 반대급부인 레드셔츠 (탁신 지지층)의 총리가 새롭게 자리에 올랐다. 만 38세가 된 그녀는 탁신의 막내딸로 태국에는 탁신이 다시 돌아와 있어 막대한 영향력으로 총리 뒤에서 모든 곳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태국인들의 의심이 70%가 넘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태국은 민주화를 바라는 불씨가 레드셔츠 지지층에서 나왔지만 결국 총리 자리에 오른 그들은 과연 제대로 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상황이다. 어쩌면 노란 셔츠에서 바라던 상황으로 갈 것처럼 보이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토록 꿈꾸던 정권교체처럼 만들었지만 그들이 운영하는 국가는 생각하던 아니 그들이 꿈꾸던 세상과는 조금 다르게 흘러가는 모습에 점점 의미가 혼탁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 화폐" 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화폐를 경기가 힘든 상황에 부자를 제외한 태국 국민들에게 "1만 밧 (한화로 약 38만 원)를 뿌린다."라는 것인데 계속 삐걱거리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은 전 국민이 아니라 선별한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그렇게 선별하는 작업에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며 포기했던 상황이 있는데 태국은 통장 잔고 등을 통해 제외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다음은 현금이 아니라 "디지털 화폐"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디지털화를 촉진시키기 위함이라고 하는데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가 놓이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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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식 지역화폐의 대성공과 디지털화폐의 실사용
현재 태국은 코로나로 주 수입원이던 관광업을 못하면서 끝없는 침체기로 접어 들고 있는 와중에 다양한 코로나 지원 정책을 논의하고 시행했고, 지금 실시 되고 있는 "50:50 콘라크릉" 이 상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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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은 큰 피해는 없지만 지방은 지금 분위기가 다르다. 치앙라이 지역부터 시작해서 푸켓까지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가 발생했는데 예전 태국에서 발생한 대홍수보다 더 많은 강수량이 내렸다고 하는데 특이하게 방콕이 피해가 없다. 강수량이 그 정도까지 되지 않은 것도 있지만 현재 방콕 시장은 홍수 방지를 우선으로 내세울 만큼 적극적으로 방지 대책을 세웠고 나름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
2020.11.20 - [태국이야기] - 지역화폐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태국의 코로나 지원정책 50 50 더치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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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역화폐로 정부 코로나 지원금을 주면서 지역 경제의 활성화와 서민 가계 부담을 덜어주는 부양책을 펼치고 있는데, Travel together 캠페인에 이은 두번째 "50/ 50 콘라크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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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불안한 정치 상황이 마무리 되어야 외국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쿠데타를 통한 정권 교체만 보던 태국에서 선거를 통해 총리를 선출하고 민주화를 이루는 날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지만 아직도 선거로 선출된 피타는 여러 가지 이유로 총리에 오르지 못했고 같은 진영에 있던 세타 총리가 올랐고 1년 만에 또 물러나 탁신 전 총리의 막내딸이 총리에 올랐다. 결국은 그들의 진영이 자리에 올랐지만 처음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점점 태국은 전기차가 많이 보급되고 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는 적극적으로 태국에 진출하고 투자를 하고 있다. 비싼 가격으로 꾸역꾸역 일본 자동차 브랜드를 사야했던 태국인들은 가성비를 갖춘 중국 자동차 브랜드로 옮겨가고 있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태국의 오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