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아재자동차생활

BYD 씨라이언 6 DM-i (BYD SEALION 6 DM-i) 태국 출시가격 및 반응

방콕슈퍼대디 2024. 8. 1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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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는 출시할 때마다 열풍이라고 할 정도의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가장 먼저 출시되어 있던 Atto 3 아토 3은 태국에서 텐트를 치고 밤을 새워 예약자를 받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으며 출시되었고 당시 최고 사양이 110만 밧(약 4천2백만 원) 정도였지만 태국에서는 그 정도 가격에 비슷한 사이즈의 일본 브랜드보다 싸고 전기 100% 자동차라 상당히 센세이션 했다. 그리고 태국에 공장 설립과 공격적인 투자를 약속하면서 배터리 가격 인하로 인한 판매 가격 인하를 여러 번 했고 기존 고객들의 불만이 터질 정도로 파격적으로 가격을 내려서 최고사양이 110만 밧에서 85만 밧(3천2백만 원) 정도까지 끌어내렸는데 기존 고객의 불만에 전기 충전 무료 등 할인폭만큼의 혜택을 돌려주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BYD Thailand

결국 BYD 는 태국 시장에 진심으로 접근하고 있고 가장 큰 목표는 뚜렷하게 태국 시장 점유율이다. 태국은 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텃밭으로 동남아시아의 디트로이트로 불릴 정도로 일본 브랜드 자동차 생산이 주를 이루는 국가였지만 전기차 시대로 변화하면서 가장 빠르게 투자하고 많이 하는 나라가 중국인데 그중 선두가 BYD 다. 

2024.02.24 - [방콕아재자동차생활] - 일본 하이브리드 자동차 vs 중국 전기차 태국 가격 차트

 

일본 하이브리드 자동차 vs 중국 전기차 태국 가격 차트

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한번에 알아 볼 수 있는 차트다. 하늘색이 100% 전기차이고 오렌지색이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가격은 60만바트 (한화로 약 2천2백만원) 부터 20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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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atto 3 아토 3보다 조금 더 큰 모델을 출시했는데 전기차 100%가 아니라 PHEV를 출시했다. 충전도 할 수 있고 배터리로 달리고 가솔린으로도 달리는 모델이다. 전부 합쳐서 1,000 km 정도 달릴 수 있다고 한다. 태국 내 출시된 중국 자동차 PHEV는 배터리가 더 큰 모델은 배터리만으로 200km를 달리는 모델(하발 H6 PHEV)도 있지만 BYD는 배터리 용량을 줄여 기존 우리가 생각하는 하이브리드처럼 가솔린의 보조 역할을 하는 모델이라고 생각하면 편하겠다. 

2023.02.14 - [방콕아재자동차생활] - 중국 전기차 브랜드 및 로고 그리고 전망

 

중국 전기차 브랜드 및 로고 그리고 전망

태국은 동남아시아 1위의 자동차 생산국이다. 자국 브랜드도 없는데 동남아시아 1위라는 것이 의아할 것인데 대부분의 일본 자동차 브랜드들은 태국에 생산 공장을 가지고 있고 주변 동남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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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로 C- SUV 로 들어가는데 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B-SUV 보다 크지만 가격은 대동소이하다. 고로 실제 표에 나와 있는 모델들도 경쟁모델이지만 아래 작은 사이즈인 B-SUV 들도 상당히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 출시 가격은 939,000 바트(한화로 약 3천8백만 원 정도)로 출시 패키지로 다양한 혜택까지 제공하고 있고 기존 일본 자동차에서 파이낸스를 끼고 1~2프로 대의 금리를 중국 자동차 브랜드는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우선 가격을 비교하자면 BMW X1 이 2,799,000 바트(약 1억 8백만원)로 가장 비싸고 충전이 되지 않는 일반 하이브리드 모델인 일본 혼다 CR-V는 1,589,000 바트(약 6천1백만 원)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본 자동차를 좋아하는 태국 사람들도 연비와 내구성, 잔존 가치 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서 선택하는 고객층이 일본 자동차 브랜드를 선호하는데 아무리 중고차 방어가 좋더라도 이미 몇 년 몇만 탄 중고차보다 새 차가 더 싸면 고민이 되는 건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반 하이브리드의 경우에는 충전을 할 수 없지만 PHEV는 충전을 하면 전기로만 달릴 수 있어 어떤 이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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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가격과 사진 비교다. 중국내 판매 두 모델(혼다 CR-V 과 BYD Sealion 6) 현지 판매 가격으로 혼다 CR-V 는 태국돈으로 환산하면 667,000 바트 BYD 씨라이언 6이 679,000 바트로 오히려 BYD 가 조금 더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그런데 태국에서는 BYD Sealion 6 이 약 3천 8백만원 혼다 CR-V가 약 6천 1백만원으로 거의 2배가 비싸다. 즉, 일본 자동차 브랜드는 아직 태국에서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 자동차브랜드는 약 20~30% 정도 중국보다 높은 가격 책정으로 태국에서는 파격적인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PHEV 는 매일 충전하고 달릴 수 있는 거리 내에서 자주 사용한다면 이보다 좋을 수는 없지만 매일 달릴 수 있는 거리를 넘게 달리고 충전 환경이 좋지 못하다면 무거운 배터리를 이고 달리는 느낌이라 선호하지 않은 편이지만 개인의 상황이 모두 다르니 확신할 수 없다. 주변에도 주택에 살면서 매일 충전해서 전기로만 달리는 사람을 본 적이 있다. 가격대가 높게 책정되어 판매량이 저조하지만 중국 하발 H6 PHEV(일반 하이브리드 H6은 판매량이 준수)는 완충으로 200km를 달릴 수 있기에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긴 하다. 

태국에 Atto 3 이 출시되었을 때 "파격적인 가격이다" 라는 말이 많았고 실제로 판매량도 좋았다. 그런데 대부분 조금 사이즈가 작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조금 더 큰 사이즈를 가지고 오면서 내연에서 바로 전기로 넘어가기 불안한 고객층까지 타기팅한 모델이 이번에 출시한 BYD Sealion 6 DM-i 모델이라 더욱 놀랍다. 정말 태국시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고 잘 팔릴 모델들만 가지고 오는 게 느껴진다. 

2024.05.29 - [방콕아재자동차생활] - 스바루 (Subaru) 태국 철수 및 공장 폐쇄

 

스바루 (Subaru) 태국 철수 및 공장 폐쇄

태국에서 생산 판매하던 일본 자동차의 철수가 시작 되었다. 전기차 시대로 넘어가면서 기존 내연기관에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브랜드는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데 아마도 일본 자동차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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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옹성 같던 혼다 CR-V 고객층을 얼마나 가지고 오느냐에 따라서 정말 태국에서 일본 자동차는 사라지고 중국 자동차가 주류가 되는 세상이 결정된다고 할 수 있겠다. 이미 대형 버스는 중국이 장악한지 오래이고 태국에서 남은 픽업트럭시장만 굳건히 도요타, 이스즈가 지키고 있는데 그 시장도 조만간 중국 자동차 브랜드에서 대응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는 "연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던 고객들은 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충성도가 높았다. 그런데 아무리 연비가 좋아도 전기차 충전 가격과 비교하면 어른과 아이처럼 체급차이가 생길 정도로 전기차가 저렴하다. 태국에서는 전기세가 저렴한 편이 아니지만 그래도 가솔린이나 디젤에 비하면 저렴하다. 그래서 중국 전기차가 빠르게 도전하고 있다. 

자동차는 "중고차 가격 방어가 잘 되어야 된다"고 생각하던 고객들은 보통 교체 주기인 3년에서 5년 사이 달린 일본 브랜드 중고차 가격보다 지금 출시하고 있는 중국 브랜드의 신차 가격이 더 저렴하다. 그래서 이것도 아무리 계산을 해봐도 5년 이내로 판매하는 건 답이 안 나온다. 

2023.07.17 - [방콕아재자동차생활] - 중국 오프로드 SUV 탱크 300 (TANK 300) 사진 및 태국 출시정보

 

중국 오프로드 SUV 탱크 300 (TANK 300) 사진 및 태국 출시정보

GWM의 TANK는 오프로드 SUV 라인업으로 태국에 이미 탱크 500이 출시되었지만 2백만 밧이 넘는 높은 가격대로 이전의 하발(Haval) 브랜드의 H6 보다 화제성과 판매율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태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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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일본차는 한번 사면 10년 이상 타고 달려야 값을 했다고 말하는 시대가 왔고 5년 이내에 갈아 탄다면 중국 차를 고민하는 시대가 태국에 왔고 BYD 가 이렇게 공격적으로 계속 달려든다면 태국 내 포드, 한국 현대 기아 자동차는 더욱 애매한 포지션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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