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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태국에 살면서 여행을 남들보다 많이 다니는 편이다. 태국하면 떠오르는 도시로 방콕, 파타야, 푸켓, 치앙마이 정도가 가장 먼저 떠오를텐데 푸켓은 다음달 1일부터 전면 무격리 개방을 시행한다. 태국 푸켓이 연다는 뉴스가 한국에 알려지면서 태국이 연다는 뉴스로 오해하는 경우가 생기곤 한다. 한국에 있는 지인들은 곧 태국 방콕에 올 수 있을 것 같다며 푸켓 뉴스를 방콕으로 오해하곤 한다. 지금 현재 태국은 매일 3천명 가까이 확진자수가 발생하고 있고, 몇일전 예약되어 있던 백신 예정자들을 모두 돌려보냈다. 이유는 백신 부족이다. 

"푸켓은 무격리 외국인 관광객을 받지만, 방콕은 아니다."

푸켓은 약 70% 가량이 백신을 맞았고 1일부터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자국민들조차 출입을 못하도록 한다고 한다. 그렇게 버블 형태를 만들어놓아 외국인들이 안심하고 여행하고 또한 개별이 아닌 단체여행으로 받아 이동을 통제해 최대한 막아보겠다는 마음이다. 태국 정부입장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사건이다. 

여기서 걸리는 부분이 있다. 첫번째로 대부분의 태국인이 맞은 백신은 중국 시노백이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시노백 백신이다. 그중에서 시노백이 압도적이다. 중국의 백신중 시노팜보다 시노백에 대한 논란은 더 큰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쨋든 현실을 이러하다. 

두번째로 통제를 정확히 할 수 있느냐다. 푸켓을 딱 막아 관리하겠다는 점인데 코로나가 심해졌을 때 지역간의 이동이 통제된 적이 있었다. 통제 시스템이 탄탄하지는 않다는 점이다. 오전에는 뉴스에서 떠들고 검사때문에 푸켓으로 들어가는 초입에 검문소 차량행렬로 인해 3시간 이상 걸리는 사태가 발생했지만 막상 저녁늦은 시간에는 검문소도 없이 아무 제지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는 점이다. 도시를 통제한다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점이다. 

두가지의 걸리는 부분을 제외하고 태국이 푸켓에 심혈을 기울이는데는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지역이라 그렇다. 태국 전체로 보면 관광업은 GDP 의 10% 내라 무지막지한 타격을 주지는 않지만 푸켓은 전혀 다르다. 태국에서 세븐일레븐이 문닫았다는 점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그냥 동네가 죽었다는 말이다. 마지막으로 다녀온 푸켓은 해변쪽 라인은 전멸이였다. 그만큼 관광의존도가 높았던 지역은 거의 끝났다. 그래서 해골물이라도 마셔야하는 상황이다. 

태국에서 매일 3천명씩 확진자가 나와 락다운에 준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하지만 지칠때로 지치고 무너져버린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위험을 감수하고 외국인들을 받아 들이는 수 밖에 없다. 시작은 푸켓이다. 

태국 정부에서 심혈을 기울려 시도하는 일이므로 오히려 더 안전할 수도 있겠지만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것은 더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여행은 개인의 선택이지만 해외에서 문제가 발생했을때 한국만큼 좋은 의료시스템과 지원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인지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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