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와 태국과의 힘겨루기 (결국 소비자만 손해보는 장사)

이번에 태국 자동차 시장을 흔들만한 뉴스가 나왔다. 벤츠 EQC 태국 출시를 두고 벤츠 독일본사와 태국 투자진흥청 (BOI) 의 힘겨루기 였는데 결론적으로는 소비자만 손해보는 장사가 되는 판국이다. 현재 태국의 자동차 가격은 현지 생산인 도요타, 혼다 등 일본 브랜드도 한국에 비해 1.5배 비싸게 팔리고 있고, 벤츠, BMW 처럼 유럽 자동차는 두배이상 한국보다 비싸게 팔리고 있다. 그것은 어마 무시한 태국 관세때문인데 태국의 전반적인 산업은 자국민에게는 관대하지만 외국인에게는 배타적인 뉘앙스가 많이 풍기는 나라다. 현재 태국 자동차 시장은 중국과 아세안 연합국가(ASEAN) 을 제외하고 높은 관세를 메기고 있어 아직도 디젤 자동차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나라다. 세계 자동차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테슬라" 라는 신흥 강자가 전기차 시장을 장악해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태국도 미래 투자를 위한 사업으로 전기차가 포함 된 것 같다. 태국은 EEC (동부경제회랑) 프로젝트에 발 맞추어 미래 산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유치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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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경제] 동부경제회랑(EEC)은 태국 미래 발전계획을 알아보자

BOI(태국 투자진흥청)는 다르다. 태국에 전반적으로 부족한 산업은 적극 유치하여 태국에 이득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 외국기업에 최대한 많은 혜택과 합리적인 정책을 내놓고 있다. 한국 사업가들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BOI혜택을 받고 있다. IT와 스마트 산업에 강세를 보이는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 중인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태국에 왔을 때도 태국 쁘라윳 총리는 한국 기업(스마트 산업 등 EEC관련 산업군)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한 것이 같은 맥락이다. 

그런 상황에 벤츠와 BOI 가 힘겨루기를 한 상황이 이번에 나왔는데 그것은 벤츠 EQC 출시다. 2018 년 9월 100%  EV 전기 자동차를 데뷔 시킨 벤츠는 처음은 독일 브레멘 공장에서 조립되고 점차 세계의 다른 공장으로 확대 시켜나가 태국 톤부리 공장에서 EQC 를 생산해 2020년 1월에서 3월 사이에 태국에서 EQC 400 4MATIC을 출시 할 예정이였지만 코로나로 인해 연기되고 결국 취소 결정이 났다.

태국 BOI 측은 전기 자동차 산업을 촉진 시키고 대중들의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관세 0%를 주기로 하였다. 그리고 유럽 판매가 67,900 유로 (한화로 약 9천1백만원) 에서 벤츠의 수익을 붙여 약 2,500,000 바트 (한화로 9천 7백만원) 에 벤츠가 판매하길 바라면서 무관세를 적용 했다. 그러나 벤츠는 태국에서 4,000,000 바트 (한화로 1억 5천만원) 에 팔기를 원했고 태국 공장도 취소 결정이 났다는 소식이다. 참고로 한국은 EQC 가 9천에서 1억 사이에 판매가가 정해졌다. 

무관세로 태국내에서 독일에서 수입한 벤츠 전기 자동차를 팔 수 있게 해주었지만, 벤츠는 전기 자동차를 팔기 위해서는 각종 서비스가 추가되어야 하고 전기 충전소 등 인프라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지금과 같이 타 국가의 2배 이상의 판매가를 측정해 팔겠다는 것이다. 태국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자동차가 일본 자동차로 타 브랜드의 시장 점유가 힘들정도로 잘 방어가 되어 있었고, 태국도 일본 브랜드를 제조해 다른 국가로 수출하면서 꽤 괜찮은 수입원이였지만 시대의 흐름은 전기차로 흘러가고 그런 전기차 공장이 필요한 태국에서 0 % 의 관세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지만 벤츠는 뻥 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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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BMW 가격 및 한국과의 비교 (전차종 가격)

BMW 는 판매량이 어마한 한국 시장을 위해 재 투자를 하고 사회 환원을 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다가오고 이번 5시리즈와 6GT 그리고 미니까지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공개할 정도로 관심도가 높은 나라가 되어 혜택을 받고 있지만, 벤츠는 오히려 BMW 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가지고도 사회 환원은 커녕 이번에 배출가스 조작 사건이 터졌지만 사과는 커녕 조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한국을 떠났다. 한국에서의 행보도 BMW 는 수익을 한국시장에 재투자하고, 벤츠는 수익을 보고 그대로 외국으로 가지고만 나가는 형태를 이어가고 있는 모양세다. 

태국에서도 대중들을 위한 BOI 에서의 결정이 태국 자동차 시장과 인식에 큰 변화를 일으킬 사건이였지만, 벤츠는 재투자 고려는 커녕 여러가지 핑계로 기존의 고수익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만 가지고 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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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사업아이템] 태국에서 대리 운전 사업의 시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