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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문화 생활 중에서 가장 흔하고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것이 영화 산업이 아닌가 한다. 백화점과 종합 쇼핑몰의 문화인 태국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백화점 및 몰에 영화관이 있다. Major, SFX 등 다양한 브랜드의 영화관이 존재하고 통신사 연계 할인등은 거의 비슷하다. 가격은 한국보다 조금 싼편이고 프리미엄 좌석의 가격은 태국 물가에 비해 비싸지만 한국에서 여행 온 사람은 큰 부담은 아니니 한번 호사를 즐겨보는건 어떨까? 

필자는 가끔 한국 영화를 개봉할 때 씨암 파라곤, 엠콰르티어, 센트럴 백화점에 위치한 영화관을 가는데 반드시 확인하고 가야할 것이 있다. 태국에 수입되는 영화의 대부분은 더빙. 아직도 TV에서 방영해주는 한국 드라마 및 영화와 외국 영화 등은 더빙을 선호하는데 문맹율과 읽기를 귀찮아 하는 성향이 아직 강하다고 한다. 한국도 더빙을 선호하던 시절에서 오지리널 사운드를 들으면서 자막을 읽는 문화로 바뀌어 갔는데 태국도 그런 과도기의 중간에 있지 않나 싶다. 

그래서 영화관에 갈때 반드시 더빙 인지, 자막 인지를 체크하고 움직여야 한다. 일전에 한국 영화 "명량"이 개봉해서 보러 간 적이 있는데 실수로 체크를 못하고 더빙을 골랐다. 128분 동안 태국어로 보는 한국 영화... 중간 중간 나오는 일본어... 하나도 못 알아 듣는 상태로 그림만 실컷 보다가 나왔다. 아직도 명량의 결말은 보았으나 왜 저런 결과가 나왔는지 이해 못하고 있다.. 

태국에서 한국 영화를 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더빙, 자막 체크를 하도록 하자. 상영관 별로 상이하고 시간대별로 구분하는 경우도 있으니 예매 사이트나 현지 구매 시 확인할 수 있다. 

태국에서 괜찮은 태국 영화를 즐기기 위해서는 영어 자막이 들어간 시간대와 상영관을 선택해서 볼 수 있다. 외국인이 많은 태국답게 영화관에 외국인을 위한 영어 자막을 넣은 태국 영화를 볼 수 있다. 

태국 영화관은 독특한 문화가 있는데 광고가 상당히 많다. 약 30분 정도 하는거 같은데 광고가 끝이 나고 나면 일동 기립해야 한다. 그것은 상영 전에 국왕에 대한 노래가 흘러 나오고 국가에 대한 경례처럼 한다. 내용은 한번씩 바뀌는데 국왕의 업적과 찬양에 대한 영상과 함께 국왕의 찬양가가 흘러 나온다. 외국인도 반드시 일어나야 하지만 그냥 일어나서 가만히 있으면 된다. 괜히 태국의 문화에 자극한 행동은 할 필요 없으니 말이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이 태국은 왠만한 것들은 자유롭게 할 수 있고 이해하는 문화고 웃으면서 넘어가지만 왕에 관련된 일은 단호하다. 항상 조심해야 한다. 

그렇게 국왕 찬양가가 끝이 나면 착석해서 영화가 시작한다. 어느 영화관이든 똑같지만 상당히 에어컨을 쌔게 틀어주니 옷을 하나 더 준비해가는 것도 요령이 될 수 있다. 태국은 영화가 상영되기 전 행동이 특이 하였고, 여행한 국가중에 가장 독특하고 신기한 풍경은 단연 인도였다. 볼리우드로 불리우는 인도의 영화산업은 어마한 규모를 자랑한다. 특유의 인도 자국 문화를 사랑하는 인도인들은 영화관에서 같이 노래도 부르고 악당이 나타나면 다 같이 시끄럽게 욕하고.. 마치 영화가 아닌 소통하는 스포츠 경기장 같은 모습이 상당히 충격적이고 신기했다. 

해외 여행을 할 때 그 나라의 문화생활의 하나인 영화관을 가보는 것도 문화에 대한 이해와 함께 신기한 풍경을 만날수 있을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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