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이것을 소지하면 처벌 받는다?

싱가폴은 길거리에서 침을 뱉거나, 금연 구역에서 흡연을 하거나, 지하철에서 음식을 먹으면 강하게 처벌한다. 또한 외국에서 구매한 담배를 들고 갈 수 없는데 싱가폴 자체에서 판매되는 담배에는 필증 같은 로고가 붙어 있다. 실제 싱가폴은 상당히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데 외국인이 방문했을 때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은 것이 침을 뱉은 행위 등은 한국에서도 하지 못하니 당연히 주의 할 수 있다. 흡연은 워낙 많은 곳과 찾기 쉬운곳에 흡연 구역이 있어 환경이 한국보다 훨씬 낫다. 

그렇다면 태국에서 어떤 것을 소지하면 단순히 소지만 하는것만으로도 처벌을 받을까? 그것은 바로 전자담배, 궐련형 담배다. 전자 담배를 흡연하는 사람도 처벌을 받고 단순 소지도 처벌을 받는다. 일단 태국에서 전자담배는 2014년 개정된 법률에 의해 수입 자체가 금지되어 있다. 그래서 전자담배를 가지고 있을 시 벌금은 2만바트 이며, 경찰과 협의를 봐서 3~5천 바트선으로 해결했다는 후기를 종종 읽을 수 있다. 

흡연자 조차도 담배 냄새를 거북스러워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을 획기적으로 줄여준 전자담배, 액상을 넣어서 피던 시절에서 지금은 쪄서 피우는 아이코스, 글루 등 궐련형 담배까지 출시 되었다. 한국은 24시간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가격대도 일반 담배와 큰 차이가 없지만 인기는 줄어들지 않고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다. 

간혹 지인들에게 부탁해서 태국에서 피우는 사람들을 만난적이 있는데 태국에서 불법으로 수입한 제품을 구매할 때는 한국의 가격에 1.5배에서 2배 정도 비싼 가격으로 팔고, 리필형 담배도 비슷하게 조금 높게 측정되어 있다고 한다. 태국도 흡연 인구가 많고 일반 담배의 가격이 한국과 비슷할 정도로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판매량은 좋다. 하지만 금연 정책은 빠르게 펼쳐서 편의점에서는 담배의 겉모양을 보고 고를 수가 없다. 덮개 형태로 닫혀 있고 주문을 하면 열어서 집어 주었는데 이제는 덮개를 열어도 각각의 담배를 가려 두는 이중 막음 형태를 취하고 있다. 화려하여 호기심과 청소년 등에게 왜곡된 이미지를 줄 수 있는 한국의 담배 판매 환경과는 차이가 있다. 

태국 여행을 준비한다면 전자담배는 집에 두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또 면세점에서 구매할 때 친절하게 태국으로 갈 때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고지를 해준다. 일반 담배는 1인당 1보루를 가지고 입국을 할 수 있다. 총 200개비로 하나라도 넘으면 벌금을 물어야 하니 주의 해야 한다. 태국 세관에서는 한국인, 중국인 처럼 주요 흡연국가의 사람들을 집중적으로 잡는데 담배는 괜히 조금 저렴하게 면세 담배를 무리하게 샀다가 벌금을 더 내고 기분도 망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으니 반드시 조심하도록 하자. 

태국 담배 이야기를 하나 덧붙이자면 태국에는 일반 가격대가 신기하다. 말보로 담배로 예로 들면 아이스, 멘솔, 레드, 골드 처럼 같은 브랜드 안에 종류별로 가격이 다르다. 또 매년 가파르게 담배세를 올렸는데 일반인들이 피는 태국 자체 브랜드나 저가 브랜드는 오히려 내려가고 외국인 및 여유가 있는 사람이 선택할 확율이 높은 말보로 등 상대적으로 비싼 담배는 오히려 가파르게 올랐다. 환율에 따라 한국보다 비싼 경우가 있으니 태국에서 길거리 밥 3끼리를 사 먹을 수 있는 가격이 된다. 

그리고 한국은 금연 정책을 줄기차게 시행 하면서 흡연 공간에 대한 투자는 왜 없는것일까? 담배 판매 금액 속에 대부분이 세금인데 비 흡연자를 생각한다면 반대로 흡연자의 공간이 마련 되야 하는것은 아닐까? 일본이나 싱가폴처럼 흡연 공간이 많이 있다면 흡연자도 서로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흡연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늘 논란이 되는 흡연자와 비 흡연자의 논리는 결론을 내지 못한다. 그렇지만 판매를 하고 있다면 그에 따른 책임이 따라야 하지 않겠는가? 국가가 아니면 국가에서 담배 판매회사에 의무적으로 흡연공간을 마련하도록 하는 법률을 만드는건 어떨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