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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찍음

태국 국민술 리젠시다. 저런 색깔에 언더글라스에 먹으면 전부 양주로 칭하는 우리들이지만 태국 친구들은 은근 술에 대해 진지하다. 보통 레미 vsop 를 마시는데 수입이 안되서 박스로 못구하는바람에 리젠시 파티가 되었다. 리젠시도 태국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술이 이제는 아니다. 코로나 시대로 집콕 하면서 술 수요가 늘어난 것도 있지만 유통이 원활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어디에 수량이 좀 들어왔다하면 품절이 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사전을 좀 찾아보니까 저런 종류를 브랜디(Brandy) 라고 부르고 그 중에 특상급 18년에서 25년 정도 숙성된 것을 VSOP 를 붙인다고 하니 새삼 귀한 몸으로 보인다.

태국에서 만드는 술인데 파인애플과 포도로 만드는데 따로 표기는 안하고 있고 태국인들이 구별하는 방법이 있으니 그것은 예전 포스팅을 참고하길 바란다. 

2021.01.09 - [태국이야기] - 태국 국민술 리젠시 VSOP 포도 파인애플 증류 구분하는 법

 

태국 국민술 리젠시 VSOP 포도 파인애플 증류 구분하는 법

한국은 소주 문화권이라면 태국은 위스키를 소다수나 물에 타먹으면서 반주로 먹는 문화가 더 많은 것 같다. 씨푸드 레스토랑을 가면 테이블별로 가지고 온 술을 두고 마시는 모습을 자주 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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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에 나이가 지긋이 드신분이 리젠시를 정말 사랑하시는 분인데 차에 꼭 한박스씩 실고 다닌다. (운전기사가 있으니 다른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식사자리에 꼭 반주로 리젠시를 마시는데 태국에서는 옆에 보이는 싱하 소다 (브랜드 상관없지만 싱하가 젤 무난함) 에 믹스해서 얼음을 꽉 채워 마시거나 물을 타서 마신다. 

필자처럼 주린이는 소다가 들어가야 마시는 맛이 조금 나는데 애주가들은 소다를 많이 마시면 더부룩 하다고 꼭 물과 얼음만 넣어서 마신다. 가격이 상당히 저렴한 편이지만 다음날 숙취가 없는게 좋은 술이구나 했다. 

모임에서 남자들은 리젠시를 하나씩 비워나갔고 여자들은 와인을 마셨다. 한국이랑 가장 큰 차이점은 '먹고 죽자' , 얼른 먹고 가자가 아니라 세월아 가라 하면서 천천히 마신다. 보통 10시간 정도 떠들고 놀면서 술 마시는거 같은데 아침에서 점심 되기전에 모여서 저녁늦게 복귀하게 되다보니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모임을 가지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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