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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비행기를 타면 2시간이면 도착하는 홍콩. 그래서 수 많은 태국 여행자들이 방문하는 나라지만 이제는 홍콩에서 쇼핑하는 사람들은 많이 줄어든것 같다. 태국에 살면서 홍콩은 두세번 정도 여행을 떠났는데 중국에 반환되기 전과 지금의 홍콩은 조금 다른 나라같이 느껴진다. 

유창하게 하던 영어와 수많은 유명 브랜드의 옷, 홍콩 자체 브랜드가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면 이제는 정말 중국어로 당연하게 대답하고 다른 나라에 비해 그닥 싸지 않은 유명 럭셔리 브랜드. 길거리 로드샵에는 한국 제품을 가지고 와 판매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는 중저가대의 쇼핑을 원한다면 한국이 오히려 더 큰 매력으로 다가 오겠다고 느꼈다. 

예전에 하버시티에 갔다가 우연찮게 GD 를 마주친 적이 있는데 빅뱅 콘서트를 하러 왔었다. 마스크로 중무장한 덕에 아무도 못알아 봤지만, 출국 사진을 봤던 우리는 금방 알아챌 수 있었지만 우리가 사진을 찍으면 순간적으로 사람들이 몰릴것으로 보였는지 매니저로 보이는 분이 부탁하셔서 아쉽게도 사진은 못찍었던 기억이 있다. 

아이가 태어나고 홍콩으로 가게 된 이유는 미키마우스에 관심이 많던 아이를 위해서 디즈니랜드를 방문하기 위해서 타이항공의 저가라인 타이 SMILE 을 타고 다녀오게 되었다. 푹푹 찌는 날씨와 수많은 인파와 익숙치 않은 환경에서 아이를 데리고 다니고 특히 걷는게 많은 홍콩에서의 여행은 녹녹치 않았지만 미키 마우스를 보여줄 수만 있다면 할.수.이.따.


강** 변호사와 도**맘의 사진 한 장으로 한국에서 논란이 되었던 호텔

홍콩 콘라드 호텔에 숙소로 정했는데 사실 그 장소라는걸 모르고 아이를 데리고 수영장에 내려갔다가 알았다. 처음 왔는데 익숙한 장면. 예전에는 침사추이 근처에 숙소를 잡고 움직였는데 이번에는 일행이 있어서 강 건너에 자리를 잡았다. 사실 아이와 함께 움직이다 보니 호텔에 있는 시간이 훨씬 더 편했고 서비스가 좋은 호텔이다보니 여러모로 편했다. 

라운지에서 조식을 먹을 때는 아래층에서 먹는 것보다 한산해서 아이를 보기 편했고, 중간에 제공되는 과일, 음료 등으로 굳이 식사를 하러 나갈 필요 없이 아이랑 시간을 보냈으니 말이다. 모유수유가 끝나고 분유를 먹고 있을 시기였는데 태국에서 사서 먹이던 똑같은 브랜드의 산양 분유가 없어서 홍콩에서 다른 브랜드의 산양 분유를 먹였다가 폭풍 구토

아이가 환경이 바뀌면 고생을 한다는 사실을 늦게 깨달았지만 아이의 미키마우스를 핑계로 코에 바람을 넣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 아이와 함께 여행은 늘 어려움이 따르곤 한다. 특히 조금만 더 크면 가야지, 걸으면 가야지, 뛰면 가야지, 말 들으면 가야지 했었는데 역시 그냥 가는게 제일 좋았다. 

걸으면 넘어질까봐 졸졸 따라 다녀야 하고, 뛰면 사고 칠까봐 따라 다녀야 하고 크면 클 수록 편한게 아니라 크면 클수록 그에 맞는 상황이 생기고 늘 걱정이 뒤 따라 오더라. 그래서 그냥 가고 상황에 맞게 대처하면 된다. 그래서 아이와 여행은 늘 할.수.이.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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