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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이야기

태국 쌀국수의 비밀의 맛

방콕슈퍼대디 2020. 4. 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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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먹었던 음식을 꼽아 보라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저렴하고 인상적인 음식으로 쌀국수를 많이들 꼽을 것이다. 고기 육수를 내어 국수를 끓는 육수에 살짝 데치는 것처럼 담궈서 빼고 야채도 그런식으로 해서 그릇에 옮겨 담고 육수를 붓고 팍치(고수) 등을 올리면 한그릇이 완성 된다. 동네별로 사용하는 주 재료에 따라 35바트에서 100바트까지 다양하게 있는데 왠만한 쌀국수에 이것으로 완성 시킨다. 

직접 오랫동안 육수를 펄펄 끓여서 할 것 같지만 태국에 종류별로 만들어져 있는 조미료가 거의 다 한다. 고기를 넣고 물을 잔뜩 부어 조미료 블럭 혹은 분말을 넣어 펄펄 끓이면 "음 이맛이야" 가 저절로 나온다. 

고향의 맛을 내는 아니 태국의 맛을 내는 그놈이 저놈이다. 태국 여행중에 필수 구매 리스트중에도 있는데 Knorr 사에서 나오는 똠양꿍 용, 돼지국물 용, 소고기 용, 닭고기 용 등 아주 많은 제품군이 있고 그중에 하고 싶은 요리에 맞춰서 사가기도 한다. 사진의 블럭은 돼지를 베이스로 깽쯧이라고 부르는 국을 만드는 용이다. 그래서 가끔 태국 브랜드라고 오해 하는 경우가 있는데 조미료 글로벌 브랜드 Knorr 사의 제품이다. 태국 현지 시장에 맞게 세분화되어 생산 되는 것 뿐 전세계적으로 치킨스톡으로 많이 알려진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Knorr사 제품이다. 

많이 본 모양일 것이다. 미원의 대명사 아지노모토사의 조미료다. 태국에는 아지노모토의 제조 공장이 있는데 태국에서 나오는 사탕수수에서 추출해서 조미료를 만든다. Knorr 사는 독일 브랜드로 Unilever 소유로 되어 있다. 유니레버는 전세계에 막대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니 익히 들어봤을것이고 저 Knorr사는 아지노모토의 라이센스하에 제조 되고 있다. 

 

위의 제품들이 모두 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지노모토사의 제품군이다. 로띠부터 시작해서 간장, 소스, 미원, 커피 등 거의 모든 제품을 다루고 있다. 태국사람들에게 길거리 국수의 맛의 원천은 무엇이냐 묻는다면 로띠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 롯디 (로띠 라고 들림) 는 직역하면 "맛이 좋다" 라는 조미료 제품명이다. 제일 왼쪽에 있는 제품군이 익숙치 않은가? Knorr사의 색상과 이미지가 거의 흡사하다. 제일 상단에 쭉 나열된 것이 태국 요리별로 제작된 조미료로 재료를 준비하고 저것들을 넣어주면 "아.. 이맛이야" 하게 된다. 

태국은 조미료의 천국이라고 볼 수 있다. 아무래도 일본 기업들의 태국 현지 공장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현지화 된 제품이 많이 생산되어 판매되고 있고 시간과 노력에 비해 조미료 맛을 이기기 힘드니 길거리에서 파는 대부분의 식당들은 저것들로 조리를 한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그렇다고 전부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식당에서 사용한다는 것은 잊지말도록 하자. 

그러니 결론은 한국에서 태국 요리를 할 때 저런 조미료 제품을 잘 골라서 한다면 현지의 맛을 낼 수 있다. 그리고 태국 브랜드가 아니고 글로벌 브랜드의 제품군이라는 것이다. 일본의 아지노모토사의 조미료 영향력이란 가히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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