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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레미 마틴 REMY MARTIN VSOP 꼬냑 리뷰

방콕슈퍼대디 2020. 6. 18.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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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삶이 아주 많이 변화했는데 그것 중에 하나가 술을 거의 안한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밤의 도시에 답게 휘황찬란한 방콕 밤거리를 다니면서 지냈는데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개인 시간도 줄어들고 무엇보다 공감할 수 있는 친구들이 많이 줄었다는 점이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아이 학교 학부형들이랑 친해졌고 이제는 같이 여행을 같이 다니는 사이가 되어 틈만나면 서로 다음 여행지를 고르고 아이들 포함 최소 30에서 100명 가까이 움직이는 거대한 그룹이 만들어졌다. 보통 한 가정에 아이 둘 그리고 보모까지 같이 가다보니 인원이 많이 늘어나는 편이다. 한국과 달리 집 일봐주시는 분과 아이 키우는 보모까지 데리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어디 한번 움직이면 대규모가 되기도 한다. 어찌되었든 이번 후아힌 여행에서 레미 마틴 VSOP 로 정했다. 아빠들끼리 한쪽에 모여 수다도 떨고 술도 마시면서 스트레스를 푸는데 지금 레미 마틴이 오기전까지는 각자 집에서 가지고 있던 위스키나 외국을 다녀오면서 면세에서 사모은 술들을 각기 가지고 와서 같이 나눠 마시곤 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그런 환경이 안되었다. 

그래서 이번에 한명이 방콕 주류점에서 10병을 레미마틴 VSOP 를 사서 왔다. 확실히 향이 좋다. 40도 정도 되는데 코르크 마개가 되어 있어서 와인 먹는 느낌인데 위스키처럼 독하지 않고 향은 은은하게 퍼지면서 목넘김이 좋다. VSOP는 Very Special Old Pale 의 약자로 최소 4년 이상 숙성 시킨 브랜디라는 뜻이라고 한다. 레미 XO 는 가장 고가답게 Extra Old 라는 가장 높은 등급이라고 한다. 

좋은 술은 다음날 일어나야 진짜 느끼는데 같이 마셨던 아빠들 모두 조식당에서 반갑게 인사하며 저녁에 또 한잔을 이야기한다.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숙취가 없다는거 보니 정말 괜찮았다. 이제부터는 모임에서 무조건 레미마틴 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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