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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사랑하지 않은 부모는 없겠지만 점점 출산율이 낮아지는 한국에서는 육아 시장이 점차 더 까다로운 선택을 받으면서 다른 나라보다 선택의 폭은 넓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유모차와 같이 거품이 잔뜩낀 경향도 있지만 유팡 살균소독기 처럼 아이디어 상품도 많고 유아 용품 자체가 괜찮은 것 같다. 그래서 한국을 갈 때 마다 거의 100키로에 육박하는 수화물을 들고 오곤 한다. 

수화물 이야기를 잠시 하자면 태국에서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표는 한국에서 끊는 것보다 조금 비싸다. 한국에서 태국을 올 때 국적기 대한항공, 아시아나가 조금 괜찮은 편이라면 태국에서는 타이항공이 국적기가 되어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보다 조금 더 비싼 편이다. 그래도 늘 선택은 타이항공으로 하는데 가장 큰 이유가 1인당 30 kg 의 수화물이 된다는 것이다. 간편하게 움직이는 여행이 아니고 아이와 함께 가면서 짐이 많다면 타이항공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태국 사람들은 아이에게 관대한 편인데 아이와 함께 늘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받았다. 

처음에 가장 무게가 많이 차지 했던건 의외로 "물티슈" 였다. 유해물질이다 뭐다 해서 한국에서도 떠들썩 했던 적이 있어서 그런지 다들 무슨 Free 제품들이 쏟아져 나와있었고 가격대도 좋았다. 태국은 그런 유해물질에 대한 반응이 별로 없는데 한창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터지고 방사능 제품들이 쏟아져 나올 때 자연스럽게 태국의 일식당은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수산물이 나왔는데 아무도 방사능을 의심하거나 두려워하는 것을 잘 보지 못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한국 제품 품질에 대해서 믿음을 가지면서 고삐풀린 사람처럼 주어 담았던게 생각난다. 

그렇지만 모든 제품을 한국에서 생산된 제품을 사용 할 수도 없고 태국에서 생산된 제품이 저렴 하면서 더 괜찮은 제품도 꽤 많이 있다. 태국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살아가다 보니 그런 것들이 보이는데 생각나는데로 이곳에 적어서 리뷰를 할 예정이다. 

처음에 한국에서 가져온 육아용품 중에 아기 매트도 있었는데 디자인과 안전성을 동시에 갖춘 제품들이 한국에는 다양하게 있었지만 그때는 태국에서는 선택의 폭이 좁았고 대부분 품질이 좋은 제품은 한국에서 수입한 제품이라 가격대가 높았다. 그때 들었던 생각이 왜 여기서 생산을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라텍스의 나라 태국에서 일반 폼이 들어간 육아 매트에서 라텍스 등을 접목한 제품들을 개발한다면 이곳에서 수출까지 할 수 있을꺼 같았거든. 

지금은 아마 한국 업체가 와서 생산을 하고 있는 공장이 있는 걸로 알고 있고, 태국에서 판매 금액도 예전에 비해 많이 낮아졌지만 가로세로 길이가 길던 아기매트를 낑낑 안고 수화물에 실어 오는데 비행기에 내려서도 고생. 일반 택시는 좁아서 실을 수도 없고 물건도 많다보니 SUV 타입을 탔는데 "웰컴투타일랜드"를 외치듯이 미터 말고 협상으로 가자던 태국의 택시기사. 한국과 태국 둘 다 택시는 말썽이 꼭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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