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한참 체험 학습을 많이 시켜줘야 하는 방학시즌이 다가 오고 있다. 아직 학기 중이라 하교길에 방콕 맹짜이에 있는 새우 낚시 집을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괜찮다. 1시간에 100바트로 저렴하고 직원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알려준다. 손님이 요즘 많이 없는지 한산하고 우리 가족이 가니깐 급히 새우를 더 풀어 넣어준다. 손맛을 보라는 뜻인데 처음이라 뭔지 모르겠다. 

낚시대는 1세트만 빌려 조금씩 익히고 있는데 직접 하고 싶다고 보채는 아이때문에 아이 전용으로 1세트를 더 빌렸다. 총 2시간에 2세트니깐 400바트면 오늘 체험 학습은 완성 된다. 

나름의 노하우를 검색해보아도 새우 낚시에 대해서는 별로 없어 직원들의 요령을 빌려 적자면, 손 떨림까지 새우들이 느끼니 낚시대를 그냥 손을 대지 않고 올려 둔다. 미끼는 최대한 작게 만들어서 걸어둔다. 그렇게 시간을 낚고 있으면 찌가 보통보다 조금 더 쑥쑥 들어가는게 보이면 확 끌어 올리는 것이 아니라 채를 손으로 잡고 줄이 팽팽해질 정도로만 들어준다. 이때가 긴장감이 제일 흐른다. 톡톡 입질하다가 가버리는 경우가 초보라 제일 많고, 운이 좋다면 확 낚아채는 느낌이 드는데 그때 서서히 끌어올려주면 성공! 

2시간 해서 총 3마리 잡았는데 그자리에서 요리도 해준다고 한다. 당연히 요리비는 추가가 되겠지만 1시간 100바트인 실내 새우 낚시집 특성상 비싸게 받지는 않아 보인다. 새우구이, 라면, 똠얌 등 다양한 요리로 원하는데로 해준다는데 얼른 제대로된 식사를 하고 잘 채비를 해야 다음날 학교를 갈 수 있으므로 펄떡펄떡 살아 있는 새우를 비닐봉지에 담아 나왔다. 

저녁을 먹고 집에 도착할 때 까지 펄떡 거리던 새우를 바로 반으로 갈라 오븐에 구웠는데 "와우" 신선하다. 살아서 신선한 것보다 새우 자체가 괜찮은 새우다. 태국에 양식 새우가 워낙 많다보니 가끔 새우 머리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다. 빨리 키우기 위해서 약을 많이 사용하면 그렇게 강하게 난다는데 그 이야기를 알고 나서부터는 태국에서 새우 머리는 휴지통행이였는데 오랫만에 정말 괜찮았다. 새끼때부터 실내 낚시터에서 키운건 아닐텐데 신선한 이유가 궁금하지만 결론은 신선한 새우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집처럼 체험학습으로 아이들과 갈 예정이라면 가성비 괜찮은 것 같다. 다만, 아이들 위주의 체험 학습장이 아닌 관계로 낚시를 하면서 담배를 피우는 아재들과 실내에 당구장이 있는 것으로 보아 동네 아재들의 놀이터 같은 느낌이 강하다는 것은 참고하시길 바란다. 

와이프는 새우 3마리가 만족스럽고 아이에게는 낚시라는 것이 TV에서 보는것처럼 물에 넣는다고 바로 잡는게 아니라는 점과 팔딱 거리는 새우를 직접 잡아 올리고 집에서 요리 하는 과정까지 모두 지켜보면서 꽤 호기심 어린 얼굴로 유심히 지켜본점이 만족스럽다. 다음에도 중간에 시간이 남는다면 한번씩 갈 예정 

주소는 아래 구글 맵을 첨부해드리겠습니다 정확하게 안나오지만 맹짜이 KIS 국제학교 옆 푸드코트 처럼 되어 있는 곳 안쪽에 새우 모양 간판이 있답니다. 주차는 따로 없지만 새우 낚시장을 조금 지나면 TESCO 익스프레스가 있으니 거기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반응형
댓글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