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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태국 현대 자동차 대리점에 일반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모델을 출시했다. 신흥국 전용으로 만들어진 크레타(CRETA). 코나보다는 크고 셀토스보다는 조금 작은 크기의 차로 태국에서 일반 상용으로 가장 인기가 있는 세그먼트라고 할 수 있다. 경쟁모델로 도요타 코롤라 크로스, 혼다 HR-V 신형,마쯔다 CX 30, 중국 하발 조라이언 등이 있다. 

태국 현대자동차 크레타 판매가(949,000 바트 한화로 약 3천 4백 5십 9만원)

일단 현대의 패밀리룩을 따르고 있다. 신형 투싼과 흡사한 프론트 모습을 가지고 있고, 후면부는 독특하게 디자인 되어진 LED 가 들어가 있다. 디자인은 태국내 경쟁자들에 비해 경쟁력 있는 모습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아래 미쓰비씨 페밀리룩도 현대 페밀리룩과 비슷한 점이 있어서 이질감은 없을 것이다. 

태국 판매중인 미쓰비시 엑스펜더 (시작가 789,000바트로 현대보다 저렴하다)

현재 태국에 들어온 현대 자동차 모델은 인도네시아 생산이다. 점차 동남아시아에 자동차 생산이 태국에서 인도네시아로 기울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현대 자동차는 완성차 공장은 동남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인도네시아에 설립하고 운영하고 있는데 전기차 시대로 가는 것에 대한 대비를 확실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자동차의 1등인 도요타도 그런 움직임을 가지고 있는데 가장 최근에 출시한 도요타 모델이 아반자 후속모델 벨로즈다. 그 벨로즈도 태국에서 생산한 것이 아니라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해 태국에서 수입한 것이다. 동남아시아는 아세안으로 묶어 서로 국경을 자유롭게 풀어두고 있는데 태국 입장에서 자동차 산업은 굉장히 중요한데 점차 파이를 인도네시아에 내주고 있는 형국으로 가고 있다. 

2020.07.09 - [방콕아재자동차생활] - 도요타 코롤라 SUV 세계 최초 태국 출시 All-New COROLLA CROSS

 

도요타 코롤라 SUV 세계 최초 태국 출시 All-New COROLLA CROSS

2020년 7월 9일 공개 예정이던 도요타 코롤라의 SUV 버젼 코롤라 크로스가 전세계 최초로 태국에서 출시 되었다. 자동차세가 높은 태국은 그나마 생산 공장이 있는 도요타 등 일본 브랜드 자동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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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자동차 홈페이지

현대 로고가 블랙인 점이 이뻐 보인다. 오늘부로 태국 자동차 리뷰어들이 크레타에 대한 영상을 올리고 있고 온라인에 가격과 사진을 공유하고 있는데 이번 말에 열리는 모토쇼를 위함으로 보인다. 모토쇼에서 가장 많은 판매가 이루어지고 브랜드가 밀고 있는 방향성을 보여주는데 현대 자동차는 이미 자리를 잡은 스타리아 외에 소형 SUV 시장에 진출 선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태국에서는 픽업트럭이 가장 많이 팔리고 일반 시장에서는 세단에서 소형 SUV 로 많이 옮겨갔는데 이번에 경쟁력을 확인해보는 좋은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동남아시아는 한국에 비해 높은 자동차 가격을 형성하고 있고, 생산 공장을 가지고 있는 일본 자동차의 텃밭이였지만 점차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냉정하게 말해서 지금까지 쌓아온 일본차의 영업망, 수리, 가격방어 등을 덤빌 수 있는 수준은 아니고 막 밀고 들어오는 중국 자동차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고 개인적으로 방향성만 잘 잡는다면 가능성 있다고 본다.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하겠지만 동남아시아는 시간이 더디게 갈 것이고 내연기관을 아직 팔아먹을 수 있는 시장임을 자동차 브랜드도 알고 있을 것이다. 

현대자동차 크레타 내부

내부는 긍정적인 평가가 대부분이다. 원가절감의 끝을 보여주는 일본차에 비해 고급감이 있는 소재들을 사용하므로써 약간의 차별화를 두었지만 한국에서 팔리고 있는 모델들처럼 고급 소재를 쓰지는 못하고 있다. 3천 4백만원이 시작가인데 그 돈이면 한국에서 살수 있는 현대차는 꽤 많으니까 말이다. 

태국에 진출한 중국 브랜드 중 장성기차(GWM)의 하발(Haval)이라는 브랜드가 한국 자동차와 컨셉이 비슷하다. 일본자동차에 비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옵션으로 일본의 내구성에 도전하는 형국이다. 다른점은 중국차는 일본차보다 조금 더 저렴하지만 한국차는 일본차보다 조금 더 비싸다는 점이다. 

현대자동차 크레타

파노라마 썬루프가 들어간 점이 가장 큰 차이점으로 설명 될 것이다. 다른 일본 브랜드들은 내부 소재나 인테리어가 아직 예전 세대의 모습을 갖추고 있어 현대차가 훨씬 더 낫다는 점이다. 현대차는 신흥국 전용 저렴한 가격대를 노린 (저렴하지는 않지만) 모델로 만들었지만 그래도 일본차보다는 좋다는 점이 어필 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인테리어, 익스테리어 모두 일본 자동차에 비해 조금 더 나은 수준이지만 한국내에서 경쟁하고 있는 수준의 현대차가 아니라는 점이 아쉽다. 일단 태국내 판매가는 두가지다. 시작가 949,000 바트와 999,000 바트(한화로 약 3천 6백만원) 로 다른 일본 자동차과 중국 자동차들 판매가와 비등한 수준이다. 

그럼 일단 소비자들이 선택할 때 하나의 선택지로 올릴 수는 있는데 결정으로 가기까지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매력 포인트가 무언인가' 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판매 1등 도요타 코롤라 크로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인 코롤라의 SUV 버젼으로 이미 소비자들에게 가성비와 내구성 등은 고민을 하지 않는다. 그다음 혼다 HR-V 도 이번 풀체인지를 통해 디자인도 업그레이드 되었고 도요타 혼다 모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엄청난 차량으로 인해 교통체증이 심한 태국에서 하이브리드의 장점은 설명안해도 알 것이다. 대략 1L 당 22키로 정도 연비가 나온다. 

현대 자동차 크레타 스펙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해서 태국에 출시한 현대 자동차 크레타는 1.5리터 엔진에 110마력이 조금 넘는다. 리터당 16키로 정도 간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처럼 연비를 자랑할 수 있는 차량이 아니라면 운전의 재미가 있는 쪽으로 나가야 하는데 마쯔다 CX30 이 어느정도 어필하고 있는 영역이다. 

긍정적인 점은 인도네시아에서 현대 자동차가 생산되어 태국으로 일본 자동차들과 비슷한 가격대로 들어왔다는 점이다. 기아 자동차의 카니발처럼 한국에서 생산해서 태국으로 들어와 한국 가격과 2배가 차이나서 경쟁력을 아주 많이 상실한 상태에서 싸움이 아니라는 점이다. 

2020.11.26 - [방콕아재자동차생활] - 신형 카니발 태국 출시 가격 및 현지 반응 (All new Carnival Price in Thai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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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주변에 스타렉스 수출명 H-1 을 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가격대비 만족도가 꽤 높다. 후속모델이 나오면 계속 살 생각이였는데 스타리아로 바뀌면서 약간 주춤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 크레타가 출시 하면서 더 많은 태국인들이 현대 자동차를 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는 일본차에 비해 출력이 좋고 내구성도 비슷하다고 많이들 이야기한다. 가격방어는 워낙 도요타가 잘하고 있어 힘들지만 그정도 매력만 있어도 선택하는 사람이 많아 질 것인데 크레타가 그런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 또한, 바라는 점이 하나 있다면 소형 MPV 가 출시 된다면 더 좋겠다는 점이다. 카렌스 크기의 슬라이딩 도어가 되는 MPV 가 태국내에서도 수요가 꽤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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