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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이야기

태국에서 학교 이야기 3편

방콕슈퍼대디 2018. 3. 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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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자녀들을 교육시킨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더욱 고민이 깊어지기도 한다. 두 자녀를 기르고 있는 선배 교민은 가정 형편상 일반 태국 학교를 보냈다. 고등학교 과정까지 그렇게 마친 아이들은 기특하게 태국에서 손꼽히는 명문 대학교에 입학한다. 국제쪽이 아니라 일반으로 입학하여 등록금 및 학비 부담도 적었다. 그렇게 대학교를 다니던 아이가 부모님에게 일반 학교에 보내줘서 참 고맙다는 말을 했는데 그 이유는 남들보다 태국어를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태국에서 살아가지만 한국인의 가정이니 한국어를 하고, 학교와 생활에서 배운 태국어, 본인이 학교 수업때 열심히 배운 영어로 한국어, 태국어, 영어 3개 국어를 잘할 수 있었다. 그중에서 한국어가 가장 약한 부분이긴 하지만 한국에서 살아갈 아이가 아니라 태국에서 살아갈 아이다 보니 태국어가 모국어처럼 되고 부수적으로 영어, 한국어를 할 수 있으니 얼마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많겠는가? 


반드시 영어를 잘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영어를 잘하면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정보의 시대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인터넷으로도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지만, 똑같은 내용도 한국어로 읽고 느껴지는 부분과 영어로 느끼는 부분은 다르지 않은가? 다른 언어를 잘하면 문화도 같이 습득한다고 믿는 편인데 무슨 일을 하던지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은 확실하다. 


그래서 본인은 자녀의 교육을 국제학교로 선택 하였는데, 시간이 자유로운 편이라 영어를 탄탄하게 하면 교육의 기회를 더 많이 줄 수 있을것 같다. 방학때 마다 외국에서 다른 스포츠 활동이나 배울 수 있는 환경을 꾸준히 만들어 주고 싶다. 


태국에서 살면서 외국인 친구들이 많이 생기는데 같이 자녀를 키우고 있는 입장이라면 더욱 공감대가 많고 서로 도울 일이 많아진다. 가끔 아이들이 커서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탈 수 있으면 겨울에 한국에 같이 데리고 가서 배우고 오자고들 한다. 본인 또한 중학생 혹은 고등학생이 되면 영국 혹은 미국, 호주로 연수 혹은 여행을 가자고 제의를 한다. 그들 또한 고향에 집도 있고 자리도 잡은 경우가 많으니 한국보다 조금은 더 괜찮은 환경이 조성 되기도 한다. 


그래서 조금은 느리고, 조금은 답답하지만 태국에서 살아가는 시간들이 감사할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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