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수인 꿔이잡 유안이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을 것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이 집은 특별히 맛있다. 방콕에 살고 있어 여행객 위주인 카오산에 갈 일은 잘 없는데 국수 먹으러 한 번씩 가게 될 정도로 맛있다. 쫀득 국수, 끈적 국수 뭐 부르는 이름은 많지만 개인적으로 "태국 신라면"이라고 부른다. 다른건 전부 한국에서 충분히 만들 수 있는 것들이지만 면이 끈적끈적한 게 익을수록 쫀득한 게 묘하게 맛있다. 옆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의 대화가 들린다. "어? 이거 어디서 먹어본 맛인데?" "네 맞습니다. 라면 스프맛입니다." 태국도 스물스물 가격을 올리는 집들이 많아져서 메뉴판을 찍어둔다. 메뉴는 간단하다. 일반 쫀득 국수 꿔이잡 유안에 계란 추가 여부, 곱빼기 개념 등이므로 태국어를 조금 한다면 아주 쉽게 주..
푸텍틍(Pho Teck Tung) 이라는 연고 없이 돌아 가신분들을 위해 기부를 할 수 있는 사원에 틈만 나면 가는 편인데 구글맵을 돌려보니 Patina 라는 카페가 뜬다. 태국인들에게 핫한 힙한 카페라고 하는데 대부분 실망을 해서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카페 치고는 아침 9시라는 빠른 시간에 열길래 기부를 마치고 바로 이동했다. 더보기 Patina 1. (일부 금속의 표면에 생기는) 녹청, 동록 2.(오래 쓴 목재, 가죽 등의 표면에 생기는) 고색, 그윽한 멋 200년 된 건물에 카페를 운영 중이라고 할때부터 조금 주차가 힘들겠구나 싶었는데 구글맵을 따라가니 시장 속을 일방통행으로 달린다. 영화 속의 추격전의 한 장면처럼 아슬아슬하게 도착했더니 역시나 주차장이 따로 없다. 카페에 물어보니 근처 호텔에 주..
미슐랭 가이드에서 추천한 메뉴 "Pang Cha" 팡 차는 차놈옌 카 놈빵을 그대로 영어로 받아 적어서 옮기자니 길고 쉽게 비슷한 발음이 나는 방식으로 빵차 즉, 팡차(Pang Cha) 라는 이름으로 타이틀을 적은 것으로 보인다. 태국에서는 가장 흔한 타이티로 달달한 것이 특징인데 시원한 타이티를 찾는 마니아들도 있다. 태국에서도 오래전부터 얼음을 갈아서 디저트를 만들어 먹었는데 그것에 타이티(차 놈)를 추가하고 기존보다 훨씬 더 잘게 얼음을 깎아서 쌓아 올린 것이 특징이다. 처음 시도했던 통로 매장에서 꾸준히 피드백을 얻어서 지금처럼 버블티 펄과 아몬드 등 사이드 토핑들이 완성되었다고 한다. 일반 룩까이텅과 달리 센트럴 엠버시의 룩까이텅 오리지널은 타이티 뿐 아니라 여러 가지 맛으로 가능하고 고급스럽게..
호주에서 국민 주스라는 부스트(Boost)가 태국에 진출했다. 엠 콰르티어에서 긴 줄이 서있길래 뭔가 했더니 부스트 첫 매장이 문을 열어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는데 요즘 가장 핫하다는 태국 방콕 야시장 조드 페어(Jodd)와 근접해 있는 센트럴 팔람 9 에도 매장을 오픈했다. 지하층 B에 있으니 야시장 실컷 돌아보고 디저트로 먹거나 열 식힐 때 좋을 거 같다. 2022.09.07 - [태국핫플] - 방콕 마라탕맛집 La meow 라 미아우 방문기 방콕 마라탕맛집 La meow 라 미아우 방문기 태국인들도 "마라" 를 좋아해서 수끼로 많이 접했는데 중국인들이 점점 태국에 많이오고 자리를 잡더니 이제 오리지널에 가까워지고 있다. 지금까지 태국에서 먹은 마라 중에서 가장 맛있고 마 withbkk.tistor..
민부리 지역은 도심과 가까운 쪽과 도심과 먼쪽으로 있는데 이번에 방문한 Voodoo 카페는 외곽에 위치하고 있다. 방콕이지만 지방 분위기가 물씬나고 식사겸 드라이브를 즐기고 싶다면 추천하는 장소다. 보통 지방의 경우 카페나 레스토랑이 자기만의 색채를 가지고 딱 잘 갖추어진 인테리어보다는 조금은 허술하고 조금은 빠지는게 대부분인데 이곳은 아니다. 오히려 본인들의 색채가 진하면서 잘 갖추어져 있어서 사진 찍기도 좋고 휴양온 기분까지 드는 카페다. 주변 정원을 꾸며 둔 것이 아주 가지런히 잘되어 있는데 이곳은 느낌이 독특하다. 유럽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면서 말이다. 정면에 보이는 건물은 이슬람을 위한 기도실이다. 민부리 지역이 이슬람 거주 지역이 많다보니 하랄 음식점이라던지 기도실이 마련되어 있는 독특한 ..
요즘 태국인들이 하는 한식당도 많아지고 있고 백화점의 프랜차이즈 레스토랑도 한식 메뉴를 추가해서 한식에 대한 갈증은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인테리어가 한국 느낌이 나면서 깔끔하고 많이 부담스럽지 않은 인테리어에 약간은 싱겁게 느낄 수 있는 정갈한 음식을 하는 한식당을 찾는다면 Korea Spoon으로 가면 된다. 2022.05.06 - [태국핫플] - 태국 새마을식당 1호점 말고 2호점 메가 방나점 그리고 사업성 태국 새마을식당 1호점 말고 2호점 메가 방나점 그리고 사업성 "이거 태국에 진출하면 대박나겠다" 하던 프렌차이즈 중 새마을식당이 있었다. 오래 걸렸지만 태국에 결국 진출했고 예상했던것 처럼 대박이다. 대박의 요소는 여러가지가 있으니 차근차근 알 withbkk.tistory.com 와이프와 아이..
방콕이지만 방콕이 아닌 것 같은 멀리 떨어진 곳에 잘 꾸며진 식물원 컨셉의 카페를 발견했다. 컨셉이라기 보다는 식물원에 카페를 올렸다고 해야 더 정확한 표현일 것 같다. 우연히 주인분을 만났는데 워낙 식물 키우고 동물들을 좋아해서 20년동안 관리한 곳이라고 한다. 그러다 최근에 카페를 추가했는데 손님이 많이 와서 싱글벙글 하셨다. 입장할때 인당 100바트(약 3천7백원)를 내서 입장권을 사야한다. 입장권은 카페에서 사용이 가능해서 커피 한 잔은 무조건 사먹는다는 마음으로 입장하면 된다. 그렇게 안하면 정말 사진만 찍고 가는 사람들이 은근 많은건지 요즘 이렇게 하는 카페들이 많다. 입장과 동시에 수많은 이끼들이 붙어 있는 돌 사이에 졸졸 흐르는 물과 함께 물고기까지 아주 잘 관리가 되어 있다. 사진을 찍기..
태국 생활을 하면서 소고기에 대한 갈증이 없어지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푸짐하게 먹고 싶을 때에는 태국 방콕 내에 소고기 뷔페를 찾는데 가장 많이 가는 모모는 샤브샤브가 주종목이고 소고기와 야채 등 품질이 좋은 것이 특징이지만 워낙 대기가 많아서 배고플때 바로 먹기는 힘들고 그다음 시부야(샤브샤브 + 스시)와 킹콩(야키니쿠 BBQ)가 선택지에 오르고 요즘에는 킹콩보다는 아키요시에서 소고기를 구워 먹는것이 더 많았다. 이번에 가게된 센주(Senju) 는 한국사람이 주인인가 생각할 정도로 한식이 주요 포인트에 들어있는데 맛도 가장 비슷하게 내고 있다는 점에서 놀랐다. 기본적으로 샤브샤브 소고기와 스시 뷔페다. 2022.01.06 - [태국이야기] - 기본 대기 20번은 넘는 모모 대신 소고기 뷔페 (태국 방콕..
각자 소고기 국수 한 그릇을 하려고 갔더니 오후라 머퐈이를 주문 했다. 한국어로 불 그릇인데 고급스럽게 표현하자면 신선로가 되겠다. 그래서 쉽게 소고기 신선로 집이라고 부를 예정이다. 식당의 정식 명칭은 Chen Beef Noodle 이다. 체인점 처럼 되어 있는 곳이라는데 원래 자주 가던 소고기 국수집이랑 비슷한 구성이다. 신선로에 담겨진 소고기 "머퐈이 느아"는 살코기와 도가니만 넣어 달라고 했다. 그리고 기본으로 깔리는 야채들은 쑥갓 숙주나물 모닝글로리가 들어가 있어 한국사람들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 국물은 중국식 기본 베이스가 들어가서 한국인이 먹으면 익숙한 맛이 느껴질 것이다. 2022.07.30 - [태국핫플] - 아직 잘 모르는 짜오프라야 강변 레스토랑 카페 Tsai Eatery 싸이..
태국에서 섬은 เกาะ 로 "꺼" 라는 발음이 제일 비슷하게 느껴진다. 꺼창 (Koh Chang), 꺼사무이(Koh Samui) 등 대표적인 태국 섬에 대한 한국식으로 적어 봤는데 검색을 하면 "코" 라는게 더 많이 쓰인다. 그래서 Koh Kret 을 꺼끄렛 코크렛 코켓 이라고 여러가지로 여행 정보가 있다. 끄렛 발음이 붙어서 꺼켓이라는 발음이 제일 비슷하게 들린다. 방콕과 붙어 있는 논타부리 지역에 있는 곳으로 길이와 너비가 3km 로 꽤 작은 섬이지만 다리를 따로 설치하지 않고 아직도 예전 모습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곳이라 예전 태국을 여행온듯한 기분을 주는 곳이라 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여행지다. 2020.10.19 - [세가족여행/태국여행] - 방콕에서 코사무이로 비행기 말고 자동차와 페리로 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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