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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원유 관련 사업을 하는 친구와 전기 혹은 수소차로의 시대에 대해서 이야기 하던 중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다. 현재 태국 자동차 시장은 일본 브랜드 자동차를 생성해주는 공장으로 태국내 차지하는 비중은 꽤 높다. 자체 브랜드 시도는 꾸준히 시도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한국과 다른 특이한 점이 있는데 국영기업 PTT의 존재다.

PTT는 국영기업으로 태국내 원유 관련 사업을 모두 장악하고 있고 막대한 태국의 자금줄이다. 어찌 보면 자동차 생산 판매로 발생하는 수익보다 정유 사업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더 막대해 쉽게 포기할 수 없는 분야다.

많은 태국인들이 전기차나 수소차로의 시대변화를 모두 원하고 알고 있지만 PTT가 장악하고 있는 주도권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두에 말한 것처럼 태국 원유 관련 사업을 하는 친구가 당연히 PTT와 가깝고 많은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 하는데 태국정부도 전기차 시대로의 변화에 맞추어 준비를 하고 있었고 PTT도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를 하고 있다한다.

그중에 하나가 기존 주유소를 활용해 전기차 충전소 등을 확충하고 선점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를 했는데, 태국의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고 한다.

태국 여행 중 정전을 한번은 겪어 봤을 것이다. 아직도 기존의 전력 공급과 수요가 불균형이 발생 하고 있는데 순간적으로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전기차 충전을 할 경우 주변 전력이 일시적으로 줄어 들어 정전 등과 같은 문제가 발생했고, 팜유 등 태국이 기존 보유한 에너지 확보로 차량에 공급하고 운행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주춤할 수 밖에 없는데 '저탄소' 와 '신재생에너지' 에 대한 동기부여가 약한 태국으로써는 기존의 방식을 더 선호하는 것이다.

과감한 투자로 당장은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미래 시대에 한단계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해야 하는 점에서는 한국이 잘하고 있는 부분임이 틀림없다.

지금 당장 먹고 살기도 바쁘다 라는 것이 지금 태국에서 바라보는 전기차 시대다.

태국에 판매되고 있는 전기차 포르쉐 타이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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