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스타리아 태국 판매 시작과 판매가

태국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판매가

현대기아 자동차는 이제 태국 사람들에게 카니발과 스타렉스 두가지 모델로만 기억되고 있다. 여러가지 이유로 기아는 카니발을 판매중이고, 현대는 스타렉스 현지 판매명 H-1 으로 판매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차명을 스타리아로 하는 것이 해외에 통일된 판매명을 하기 위함과 상용 이미지를 벗고 패밀리카 이미지를 씌우고 싶어하는 현대 자동차의 마음이 그대로 담겨 태국에도 '현대 스타리아'로 판매된다. 

신형 카니발 태국 출시 가격 및 현지 반응 (All new Carnival Price in Thailand) (tistory.com)

신형 카니발 태국 출시 가격 및 현지 반응 (All new Carnival Price in Thailand)

스타리아는 태국에서 기대가 꽤 큰 모델이였다. 태국에서는 현대가 바라는 이미지 메이킹이 그대로 되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한국과 달리 차량 가격이 상당히 비싼 태국에서는 기존 H-1 (스타렉스)를 상용차가 아닌 패밀리카로 이미 자리를 잘 잡아두고 있었다. 상업용 승합차는 일본 도요타가 아직 튼튼하게 자리잡고 있으나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수요는 많이 뺏아 왔다. 이번에 스타리아로 디자인과 모든것들이 변하면서 더 큰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태국에서 현대 스타리아가 중요한 이유는 세금이다. 높은 자동차세금으로 인해 자동차가 아주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데 배기량 기준으로 세금을 측정하다보니 세단이나 SUV 는 태국에서 일본 자동차를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은 낮다. 베트남은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던 것은 현지 공장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덕인데 태국도 생산 공장이 있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당연히 일본 자동차 브랜드와 경쟁 가능 할 것으로 보지만 현대자동차 그룹에서는 여러상황으로 베트남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어쨋든 스타리아는 그런면에서 가격 경쟁력을 어느정도 확보한 상태라 일본 자동차와 경쟁할 수 있었다. 

아이러니 하게도 일본차도 한국에서와 같은 문제에 갖혀 있었는데 유일한 탈출구가 현대 스타렉스였다. 한국에서 가성비 높은 국산 패밀리카를 고르라면 카니발과 스타렉스 두가지가 될 수 있는데 스타렉스는 배달하는 이미지가 있었고 승차감 등등 다른 부분도 카니발이 조금 좋지만 공간은 스타렉스가 더 좋은 평가를 받는다. 태국에서도 일본 도요타 벤이 그런 이미지였다. 롯뚜라고 불리우는 미니 버스로 이용되고, 배달 등 다양한 곳에 이용되는 상황에서 패밀리카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그외 선택지가 없었다. 도요타 고급 벤 알파드, 폭스바겐 벤, 벤츠 v 클래스 등은 가격자체가 어나더라 번외로 되기 때문이다. 결국 현대차에서 비슷한 가격대의 벤을 판매하면서 빠르게 일반 가정의 패밀리카로 자리 잡았다. 

이렇게 좋은 상황에서 스타리아로 차명도 바꾸고 디자인도 워낙 큰 발전을 이루면서 태국에서 기대감이 상당했다. 결국 가격이 이전 모델들과 비슷한 가격을 형성하느냐가 중요했는데 이번주에 태국 출시가가 나왔다. 

태국 현대차 스타리아 판매가

태국 판매가 (태국 판매모델은 디젤 2.2 모델로 라운지가 아닌 일반 모델이다)

모델 S 1,729,000 바트 (한화 약 6천만원)

모델 SEL 1,990,000 바트 (한화 약 6천9백만원)

한국 현대 스타리아 판매가

한국 판매가의 딱 2배가 되는데도 태국에서는 좋은 가격에 나왔다고 난리다.

태국인들의 반응은 아주 좋다. 가격 대비 만족도가 원래 높았는데 디자인까지 도요타 고급벤 알파드에 비해 오히려 더 이쁘고 고급스럽다보니 기대감이 상당하다. 아마 이번에 현대 자동차 판매량이 상당히 올라 갈 것으로 보인다. 요즘 일본자동차 브랜드는 가격은 올리면서 디자인은 퇴보하고 있으니 태국인들도 점점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에 디자인이 파격적으로 좋아진 한국 브랜드가 눈에 들어오는 것이다. 

태국은 연간 70만대 시장으로 동남아시아에서는 가장 큰 시장이지만 현대차의 작년 판매량은 4천대 수준으로 1%도 안되지만 판매량은 이번에 기대해봐도 될 것으로 보인다. 

* 7/12일 추가

태국 자동차 전문 리뷰어 유튜버를 통한 스타리아 소개 영상을 봤는데 일단 태국에는 검정색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 되었고, 디자인과 이번 변화에 대한 호평이 가득하다. 아쉬운 점으로 2열이 중요시 하는 시장인데 세금 등으로 인해 태국에는 11인승이 들어오면서 2열이 조금 매력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7인승처럼 2열을 치중하지 않더라도 지금 11인승의 3열처럼 팔걸이 등이 있었다면 더 좋은 반응을 얻었을텐데 아쉽다. 아마 개조를 통한 배열을 새로 하거나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흰색이 출시를 안했는데 리미티드 버젼으로 출시 될 예정이라 한다. 아마도 흰색은 스타리아 내에서도 고급화를 시킨 모델로 특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예전에도 태국에 H-1 으로 판매하면서 스타렉스라는 이름으로 vip 버젼을 만들어 판매한 적이 있는데 그런 맥락으로 보이고, 색으로 구분 짓는다는게 독특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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