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CP 그룹은 또 하나의 태국으로 봐야 한다 (CP 그룹 한국 핀테크진출)

태국 CP 그룹을 이제는 하나의 대기업으로 볼 것이 아니라 작은 태국으로 보는 시각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태국 총리를 했던 탁신과 달리 정치와는 거리를 두고 사업에만 몰두하고 있는 CP 그룹은 대기업의 문어발식 확장이 아닌 정말 준비가 잘되고 서로 시너지를 내는 확실한 사업 진출과 성공을 이루고 있다. 오늘 태국 CP 그룹이 '밸로'와 '라이트넷'으로 한국 암호화폐 핀테크 사업으로 한국 진출을 선언했다고 한다. 

태국 CP 그룹은 식품, 농수산물 생산 유통, 정보통신, 디지털 플랫폼, 자동차, 금융, 부동산 개발, 제약까지 모두 8가지의 사업 영역과 14개 사업체를 운영중이고 21개국 총 30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가장 큰 뿌리가 되는 식품 및 농수산물 생산 유통을 이용해 먹거리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원재료를 생산 유통 판매를 하면서 재가공한 식품을 수출까지 하고 있고, 체스터그릴과 무앙촌 등 아주 많은 식음료 프랜차이즈도 직간접적으로 거느리고 있는 상황인데 1차 산업에서 4차 산업까지 모두 진출해서 성과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1차 산업이 기반이 되었다면 4차산업에는 어떤 분야들을 진행하고 있는지 봐야하는데 흔히 알고 있는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아주 잘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뉴스가 난 핀테크 사업도 동남아시아 송금 시장에서 리플, 페이스북의 리브라와 같은 역할을 구현해 은행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소비자들을 암호화폐 기술로 해결하겠다고 한다. 또한, 태국내 세븐일레븐의 결제를 벨로로 가능하게 해 암호화폐의 한계점을 극복하고자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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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작은 태국으로 보자는 내용이다. 1차산업부터 4차산업까지 모두 잘 구축해둔 시스템으로 하나씩 성공시키고 있는 모양세다. 

CP 그룹이 가지고 있는 시스템중에 아주 특이하고 주목해야 할 것이 세븐일레븐 편의점인데 태국에서는 생소한 24시간 영업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데 온오프라인의 거점으로 활요하는것이 더욱 돋보이고 있다. 태국내 점포수는 일본 점포수를 넘었을 정도로 촘촘하게 태국 전역을 커버하고 있는데 유통 물류는 기본으로 핀테크 사업까지 접목시키고 있다. 또한, 중국 자동차 브랜드 MG 를 CP 그룹에서 태국내 경영을 하고 있는데 차후 전기차 충전 시스템도 염두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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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대로 가면 충전소의 싸움이다. 태국에서 에너지를 장악하고 있는 그룹은 국영기업 PTT 다. 하지만 접근성이 뛰어나고 더욱 촘촘한 오프라인 환경을 갖추고 있는 곳은 오히려 CP 다. 식음료 유통으로만 활용이 되던 것을 전기차를 접목 시킬 것으로 보이고 더 나아가 핀테크까지 접목 시키고자 한다. 

핀테크는 세븐일레븐 뿐 아니라 각종 CP 계열에서 보유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대형 쇼핑몰, 슈퍼마켓 등 아주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과 함께 태국 서열2위 통신사 True 도 보유하고 있는데 인터넷, 전화 등 온라인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예전 탁신이 태국에서 사업을 할 당시 우주 산업까지 준비를 했다고 하는데 그와 견줄만큼 CP 그룹의 사업 및 미래 안목이 뛰어난 것으로 보인다. 하나의 예로 CP 그룹은 새로운 아이템을 받는 창구가 따로 있는데 한국에서 태국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 및 사업이 있다면 CP 에 정식으로 보낼 수 있고 다른 기업보다 훨씬 긴밀하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한국인 통역이 따로 있을 정도로 새로운 사업제안에 열려 있는 기업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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