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은 전기차 전진기지로 태국과 미국을 선택하다

태국 자동차 관련 사이트에서 폭스콘과 태국 국영기업 PTT 와 손잡고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뉴스가 떠들썩 했던 적이 있다. 지금 그와 관련해 추가 뉴스가 조금씩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폭스콘은 애플로 인해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가장 큰 원칙은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 라는 점이다. 투자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모습이였는데 애플도 전기차 시장을 도전하고 있는 상황, 폭스콘이 전기차 시장에 어떻게 고객사와의 경쟁을 피하면서 성장할 수 있을지 궁금한 부분이다. 

오늘 새롭게 한국에 나온 뉴스로는 미국과 태국에 2023년 이전에 대규모 전기차 생산 공장을 세우는것을 목표로 한다고 한다. 태국은 아세안으로 뭉쳐져 있는 동남아시아연합을 공략하는 전진기지로 사용한다고 한다. 

중국과 대만을 협력관계로 보아야 하는지 따로 독립적으로 봐야하는지 판단해야 한다. 태국내에서 전기차 관련 가장 빠르게 자리를 잡을 기업이 중국 GWM 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는 내연기관이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로 태국의 산업을 지탱하고 있지만 벤츠, BMW, 일본 자동차 브랜드 등 대부분의 생산 조립공장을 가지고 있는 자동차 메이저 브랜드에서 태국에 전기차 공장을 짓는것을 미루고 있다. 중국 GWM (장성기차)은 GM 의 공장을 인수해 판매하고 있는데 마케팅 전개방식부터 모든 분야에서 일본을 압도할 수 있는 판매가격과 경쟁력,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일본이 중국에 뺏기는건 시간문제로 보인다. 

그러면 중국과 대만이 협력관계라고 본다면 대만의 폭스콘은 태국내 더 많은 시너지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생산 판매까지 하는 브랜드가 자리잡고 있고, 태국 국영기업 PTT 는 거의 국가라고 봐도 무방하다. 에너지부분에서는 압도적이다. 태국인들은 태국이 전기차 시대로 가기 위해서는 PTT 의 스탠스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 이유는 태국내 주유소를 독점하고 있는데 정유부터 팜유까지 대부분의 에너지를 독점하고 있기에 전기차로 변화할 경우 그들의 캐시카우가 흔들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겉으로는 태국은 전기차 시대로 가고싶다면서 외치면서 정책부터 대부분이 비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었다. 

태국 자동차 시장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크다. 그리고 일본 브랜드의 생산 거점으로 호주까지 수출한다. 관광만으로 태국은 살아갈 수 없다. 전기차 생산기반을 갖추고 산업을 키우는것은 필연적이다. 태국 자동차시장은 높은 관세로 높은 벽을 치고 있었는데 일본으로부터 다방면으로 지원을 받아 암묵적으로 일본 자동차 브랜드을 지키기 위하고 있다. 견고하던 벽에 개구멍이 하나 생겼는데 중국과 태국의 FTA 였다. 당시에 전기차 시대로 예측하기 힘들었기에 이렇게 커져갈 줄 몰랐지만 엄청난 규모로 성장한 중국 자동차 전기차 산업은 태국을 노렸다. 태국에서 가장 큰 그룹 CP 에서 MG 라는 중국 브랜드를 수입 판매하고 있고, 또 가장 큰 대기업 PTT 에서 폭스콘과 이번에 손을 잡았다. 

중국은 일본의 품안에 있던 태국을 충분히 가질 수 있는 힘과 돈이 있다. 일본과 손을 잡고 전쟁을 하다가 패전 직전 돌아선 태국처럼 태국은 자신의 이득을 취하는 것이 능하고 국민들의 피를 흘리지 않은 사실에 오히려 좋은 역사로 포장되어 교육되고 있는 나라다. 그만큼 외교에 능한 나라다. 일본에서 중국으로 노선을 갈아타면서 능숙하게 넘어갈 수 있는 나라 라는 점이다. 

한국에서도 자동차 산업은 중요한 산업이다. 현기차 그룹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고 판매를 하고 있고 삼성 SDI, LG 에너지솔루션, SK 이노베이션 등 2차 전지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까지 전기차 시장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폭스콘에서 태국을 노린 점이 태국을 점령하면 동남아시아를 가지기 쉽기 때문이다. 가장 큰 시장이자 다양한 산업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아세안은 무관세 협정을 가지고 있어 서로 수출이 용이하다. 여러번 남겼지만 현대차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삼으려는 모습이고, 폭스콘은 태국을 거점을 잡았다. 결과는 5년 10년뒤에 알겠지만 한국에서도 중요한 산업에서 폭스콘보다 더 좋은 선택을 했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