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백화점 은행층에 스타벅스가 있는 번뜩이는 이유

"스타벅스는 커피에서 문화로 그리고 글로벌 은행으로 간다"

우선 태국은 쇼핑몰 문화다. 덥다 아주 덥다. 그래서 무조건 쇼핑몰에서 대부분 해결한다. 태국을 이해하고자 하려면 쇼핑몰을 자세히 살펴보고 특이점이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면 태국에서 비즈니스는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스타벅스는 커피에서 문화로 그리고 글로벌 은행으로 간다" 이다. 

많이 알려진것처럼 1층에 명품이나 화장품 매장이 많다. 고급스러운 매장을 먼저 접하면서 이미지를 떠올리기 좋기 때문인데 태국은 은행을 가장 안쓰는 층에 왕창 몰아 넣어놔도 항상 사람이 넘친다. "자동이체" 라는 아주 보편적인 서비스 자체를 태국 사람들은 불신한다. 개인적으로도 안쓰고 있는데 신청하는것도 일이지만 취소했는데 빠지고 빠져도 돌려받기 힘들고 결국 소비자만 손해보는 식이라 다시는 신청안한다. 이렇듯 간단한 업무도 매달 혹은 매주 은행에 가서 처리해야 할 정도로 전산화가 덜 되어 있다. 당연히 한국에서 누리는 모든 서비스는 있다. 다만 선택을 안할 뿐이다. 

단순히 은행 대기인원을 유치하기 위함으로 생각했다

그러면서 태국 은행들은 항상 긴 대기표를 받고 대기하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는데 집 앞 센탄 백화점에 1층과 5층에 스타벅스가 있다. 5층은 은행들만 있는 층인데 딱 은행 자리에 스타벅스가 아주 크게 자리 잡고 있다. 태국에서는 아주 긴 대기와 은행에서 처리해야 할 비즈니스 관련 사람들을 위한 공간으로만 생각했다. 

[김승열의 DT 성공 전략] 은행을 오픈한 스타벅스 (bloter.net)

스타벅스가 은행 라이벌?…'금융X유통' 생태계 구축 나선 은행들 - 이코노미스트 (economist.co.kr)

이렇게 두가지 기사를 보고 나니 눈이 번뜩한다. "빅블러"의 시대다. 태국어로 "버버" 한 세상이란말이다. 비즈니스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데 스타벅스도 차근히 준비중인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스타벅스 카드에 돈을 넣으면 어짜피 먹을 꺼니깐 돈을 뺄 일이 없다. 한가지 아쉬웠던점이 한국 갔을 때 연동이 안된다는 점이였는데 그것도 준비한다고 한다. 

스타벅스에 비트코인 더하면 글로벌 은행이 탄생한다 : 경제일반 : 경제 : 뉴스 : 한겨레 (hani.co.kr)

짜잔~! 이렇게 기사 타이틀에는 비트코인이라고 했지만 블록체인 기술로 스타벅스가 전세계의 경계를 없애면 글로벌 은행이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단순히 태국에서 충전해서 한국에서도 쓰고, 미국가서도 쓰고 하면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어떨까. 은행과의 협업은 2020년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1~2년 전부터 시도를 하고 있다. 국가별로 법이 달라 진입장벽이 다르겠지만 전세계 매장에서 예치해둔 스타벅스 카드자금을 블록체인기술로 자유롭게 옮길 수 있다면 아르헨티나처럼 허용하는 나라에서 금융 서비스를 하거나 금융 투자를 하는 날이 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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