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말레이시아에 한국 편의점 CU 가 1호점을 열었는데 긴 대기줄로 인기를 끌었다는 뉴스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한국 드라마에서 나오는 그대로 해달라" 라는 현지 제휴사의 요구에 한글이 많이 있다는 사측의 설명이다. 결국 몇번을 외치고 있는 문화 컨텐츠의 힘을 여기서도 확인 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니 제발 외국에 한국 홍보 행사한다고 제일 큰 비빔밥 만들기 같은 엉뚱한데 돈 쓰지말고 드라마 촬영할 때 장소 제공하고 한국적인 요소를 넣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고민하자. 

우선 태국에 대입해서 생각해보자면 충분히 있을만한 일이다. 일본풍으로 해야 고급이고 성공할 수 있었던 태국에서도 점차 한국적인 색채를 입히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베트남의 이마트처럼 힘들었던 사례를 떠올리면서 결국 실패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는 이들도 있다. 물론 사업에 100%는 없지만 대형 마트와 편의점을 달리 보아야 한다. 

한국에서 편의점과 동남아시아에서의 편의점은 다르다. 한국에서는 대형 마트에서 물건을 사고 간혹 바로 바로 필요한 물건들을 사는 편의점의 개념이라면 동남아시아 아니, 태국의 경우는 그냥 생활밀착형이다. 아예 편의점을 하루 한번 이상 꼭 가고 생활비의 일정부분을 반드시 가져다 주는 구조다. 

자체 제작, 공신력 없음 (뇌피셜)

베트남의 사례의 경우 댓글로 살펴보면 가격 경쟁력이 없었다는 이야기가 많다. 태국 사례로 설명하자면 빌라마켓(Villa market)과 탑스마켓(Tops market) 처럼 중상층 이상을 상대로 하는 슈퍼마켓과 로터스(Lotus's)와 빅씨 (Big C) 처럼 대중적인 가격경쟁의 대형마트 그리고 코스트코처럼 대량이지만 저렴한 마크로(makro) 처럼 다양하게 대형마트는 준비되어 있다. 그 중에 한인마트처럼 한국물품만 중심으로 파는 마트나 일본제품만 중점적으로 파는 마트도 있지만 위의 대형마트처럼 대중적이지는 못하다. 

이렇게 이미 단단하게 구축되어 있는 대형 마트시장에는 기본적인 물품을 가득 담고 있는 상황에 특출한 무언가를 더 담는 상황이 필요한데 베트남 이마트는 현지 마트에 가격 경쟁력은 밀리고 그렇다고 고급 마트로 가기엔 종류가 컨텐츠가 부족한 상황이 아니였나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위의 태국 마트는 서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에서 특출난 분야가 조금씩 다르다. (빌라는 신선 육류, 탑스는 외국 제품 등) 그리고 저 위의 태국 대형마트는 베트남에도 입점해 있는데 사업을 점차 확대해가고 있다. 한마디로 잘되고 있다. 그만큼 태국은 1차 산업의 강점을 등에 업고 CP 라는 브레인으로 주변 동남아시아 공략을 잘해나가고 있다. 

- 마트별로 특장점이 있는 내용은 물건을 납품하는 방식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은데 다 설명하기에는 너무 길어지고 백화점 입점 분야만큼 정확하게 아는게 아니라 생략하도록 하겠다. 

태국 백화점 입점 하는 방법 (tistory.com)

 

태국 백화점 입점 하는 방법

태국은 몰 문화로 백화점에 입점 한다는 것은 한국보다 조금 더 까다롭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글로벌 브랜드라면 제의도 받고 하겠지만 디테일 하게 들어가면 GP 와 입지가 좋은 공간 획득에는

withbkk.tistory.com

CP 라는 브레인이 운영하는 꽃은 "세븐일레븐" 편의점이다. 일본보다 더 많은 점포수를 확보하고 있는 태국의 편의점의 최강자이자 유통의 최강자 말이다. 간혹 남부로 가면 세븐일레븐보다 페밀리마트가 많은걸 볼 수 있는데 그것은 페밀리마트를 태국으로 들여온 기업이 이슬람권이라고 한다. 

1년 365일 더운 동남아시아 지역은 한국과 달리 쇼핑몰 문화가 발달해 있고 국가 면적은 넓지만 인프라가 촘촘하게 커버되지 않는 지역이 많은 특성상 동일한 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렵다. 한국은 어디를 가든 비슷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지만 대부분의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지방으로 가면 편차가 크다는 점이 있다. 편의점처럼 프렌차이즈의 최대 장점은 무엇인가. 바로 서비스의 표준화다. 그것이 태국에서 끊임없이 세븐일레븐이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되었다. 

위의 걱정처럼 말레이시아에 한국 편의점 CU 가 한번 반짝하느냐 걱정하는데 일단 비교 자체가 틀렸다는 것을 명시하고 싶다. 사업 분야가 비슷해보이지만 전혀 다른 사업군이라는 말이다. 시작은 아주 좋다. 반응이 있다는 것이니 말이다.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편의점 서비스를 그대로 하면서 한국적인 색채까지 입은 특별한 제품과 서비스가 제공된다면 앞날은 창창하다. 

그래서 현지 파트너사의 선정이 아주 중요하다. 태국 세븐일레븐을 예를 들자면 하루에 한번은 꼭 간다고 할 정도로 많은 일을 하고 있는데 우선 식료품부터 살펴보자. 왠만한 물건은 다 있다. 태국 세븐일레븐에 납품할 때는 상당한 출혈을 각오하고 들어가는데 높은 수수료가 악명높지만 홍보효과는 확실하다. 지점별로 발주를 하는데 워낙 많은 제품이 있다보니 동네 특성에 맞게 제품을 진열하다보니 늘 장사가 잘된다. 이번 카카오 사태처럼 점주가 잘된다는건 아니고 본사가 상당히 잘되는 구조다. 일단 왠만한 물건은 다 있다고 보면 되는데 물, 라면, 음료수 처럼 언제든지 필요할 때 사게 되는 제품들이 프로모션이 붙으면 대형마트보다 싸다. 그러니 굳이 대형 마트가서 많이 안사고 필요할 때 세븐에서 사는 식이 된다. 그런 바탕에는 CP 라는 대형 유통그룹이 마크로부터 로터스까지 모두 가지고 있으니 가능한 일이다. 

또 한가지는 "귀차니즘의 극치" 를 잘 파고 들었다는 점이다. 동남아시아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부지런한 타입보다는 여유롭게 즐기는 타입이다. 한국처럼 쌓아놓고 있어야 마음이 편한 사람들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때 그때 필요할 때 가진다는 개념은 편의점에도 적용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엄청난 부가서비스다. 전기요금 납부부터 차량 세금, 비행기표, 호텔 예약까지 모두 가능하다. 현지 파트너사의 능력이 상당히 중요한 분야다. 이마트처럼 외국 기업이 들어가서 따올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 정부 관련 서비스를 제공 하면서 서로 좋지만 알다시피 여기는 동남아시아다. 공무원이 왕인 나라다. 대신 해준다해도 규정이 없으면 안한다. 시도 자체를 안한다. 그점이 외국계 기업을 상당히 힘들게 하는 점이다. 현지 파트너사가 정부와의 관계가 원활해야 연동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많아지고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가 많아진다는 점이다. 

태국 최고 갑부 CP 그룹의 유통성과 (세븐일레븐, 마크로, 테스코 로터스) (tistory.com)

 

태국 최고 갑부 CP 그룹의 유통성과 (세븐일레븐, 마크로, 테스코 로터스)

태국 최고 갑부 CP 그룹사의 캐시카우 유통에서의 성과가 발표되었다. 2020년이 아닌 2019년 결과를 발표했는데 가히 대단하다. 가장 촘촘한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세븐 일레븐은 매출액 571,110

withbkk.tistory.com

결론적으로 현지 파트너사가 중요하고 정부와의 관계가 잘 구축되어 있는 사업 파트너라면 현지 점유율이 가장 높은 경쟁업체와 동일한 서비스와 가격만 확보해도 한국 프리미엄이 붙은 현재 상황에서 빠른 사업 진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몽골도 진출 예정이라 나오는데 동남아시아와 비슷한 상황이라 예상한다. 생활 밀착형인 동남아시아의 편의점이 대형마트보다 오히려 더 나은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 태국의 사례로 대형마트가 매출은 높지만 마진율은 낮다. 세븐일레븐은 매출은 대형마트에 비해 매출은 낮지만 마진율이 더 높다. 결국 이익의 퀄리티가 더 좋다는 것이다. 궁금하다면 위의 포스팅을 살펴보길 바란다. 

반응형
댓글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