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푸켓 택시기사 vs 그랩기사 (시대의 변화)

대표적인 관광 명소 푸껫에서 끊임없이 택시와 그랩(Grab) 택시와의 싸움이 잦아지고 있다. 기존 푸껫 택시기사들은 독점적인 지위로 높은 요금과 수많은 문제들로 인해 태국 정부에서 안전한 태국여행을 만드는데 애를 먹는 요소였다. 사실 정말 큰 문제인 게 태국인들조차도 푸껫에서 택시를 타는 것을 꺼려할 정도로 부패했다는 점이다. 

태국 정부의 꾸준한 노력에도 고인물 푸껫 택시들은 여전히 독과점 지위를 이용해서 과다하게 요금을 부과하거나 승차 거부 등 다양한 문제를 만들었는데 시대의 변화가 정부노력보다 더 강력하게 그들을 위기로 몰아내고 있다. 

그것은 바로 그랩(Grab) 처럼 차량 공유 플랫폼이다. 그랩은 배달도 하지만 택시처럼 운송업도 하고 있는데 푸껫 택시 기사들은 자신들만 정식 승인 운송업자라며 그랩 기사들이 보일 때마다 위협을 하고 있는데 뉴스를 조금만 찾아보면 알겠지만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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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필자는 태국을 잘 알지 못할 때 푸켓 공항에서 도심으로 가는 택시를 한번 탄 적 있었는데 분명 흥정한 요금을 줬는데도 쇼핑센터처럼 한 곳을 들리고 가는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도시의 첫 느낌이 공항과 택시인데 처음부터 '호구 잡혔구나'라는 마음이 느껴지는 순간부터 강렬하게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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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다음부터는 무조건 렌트카를 예약해서 이동하거나 방콕에서 운전해서 간다. 그 후로 택시 기사들이 조금은 변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여전하다고 한다. 한국 커뮤니티 글들을 보면 일반 택시를 거의 타지 않고 그랩, 볼트처럼 차량 공유 플랫폼을 이용해서 합리적으로 이동하고 여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스마트하고 제대로 돌아가고 있구나 싶었다. 

문제는 점점 수입이 줄어드는 푸켓 택시기사들이 점점 거칠게 그랩처럼 차량 공유 플랫폼을 불법으로 정의하고 몰아붙이고 있는 것이다. 태국에서 우버는 시작했다가 거의 쫓겨나다시피 나갔지만 그랩은 잘 안착되고 있다. 태국 방콕에서도 오토바이 기사(랍짱)들이 그랩 라이더들이 승객을 태우는 모습에 싸움이 잦아 시위하는 경우도 아직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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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되지 않은 갈등을 정부에서는 정확하게 결정지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관광객의 입장에서는 저런 새로운 신기술들이 도입되면서 합리적으로 여행할 수 있으니 장점은 있다. 하지만 플랫폼이 장악해서 독점이 되면 또 그들이 횡포를 부리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으니 서로 적절하게 견제하면서 안전하고 합리적인 여행문화가 장착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