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모객에 힘쓰는 태국과 테일러 스위프트 그리고 외국인

새로운 태국 총리는 열린 마인드와 생각보다 훨씬 더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태국이 추진해야 하는 10가지 산업에 대해서 발표하면서 그중에 외국인 관광객 유치도 있다. 그의 일환으로 테일러 스위프트처럼 국제적으로 인기가 있는 해외 스타들을 모셔와 콘서트를 열면서 관광객을 늘리는 방안도 있었다. 태국 정부는 두 팔 벌려 외국인을 환영하기 위해서 중국과 임시 비자 면제 협정을 맺는 등 아주 많은 방면에서 노력을 하고 있는데 그런 와중에 하나씩 잡음이 생기고 있다. 

큰 틀은 태국은 외국인 관광객을 모객하는 것이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경우에는 싱가포르에서 공연이 열리고 있는데 계약 당시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에 가지 않는 조건"으로 옵션 페이를 받았다고 한다. 그것을 처음 태국 총리가 외부에 알렸고 싱가포르는 사실이지만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 표명을 하였다. 다른 주변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서로 이웃처럼 돕고 지내자며 국경과 관세 등을 여는 아세안(ASEAN) 끼리 갈라 치기 하는 모습에 필리핀 정부는 "나쁜 이웃"이라며 싱가포르를 비난하는 상황도 있었다. 

2019.09.30 - [태국이야기] - 동남아시아의 올림픽 씨 게임(Sea Games) 의 모든것

동남아시아의 올림픽 씨 게임(Sea Games) 의 모든것

또 요즘 태국에서 가장 핫한 뉴스가 푸켓 야무 지역에서 스위스 남성이 태국 의사 여성을 발로 찬 것에 대한 공분이 있었는데 며칠 지나지 않아 방콕 수쿰빗 11에서 필리핀 레이디보이와 태국 레이디보이가 폭력사건으로 휘말렸다. 아마도 오랫동안 성매매 등 필리핀 레이디보이가 태국에서 영업하자 불만을 품고 있던 것들이 한 번에 폭발한 것 같은데 4명 정도 되는 필리핀 레이디보이를 20명 가까이 되는 태국 레이디보이가 집단폭행을 가했다. 피의자와 피해자가 서로 한 번씩 바뀌었지만 결국 외국인과 태국인의 분쟁으로 태국 정부의 결과 달리하는 문제들이 하나씩 나오면서 잡음이 발생한 것이다.

2024.03.01 - [태국이야기] - 외국인과 태국인의 감정 싸움처럼 번지는 푸켓 야무 풀빌라 사건

외국인과 태국인의 감정 싸움처럼 번지는 푸켓 야무 풀빌라 사건

 

전 세계 언론은 정치 방향에 따라 흐르는 것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 사실 같다. 태국 정부가 추진하는 외국인 관광객 모객을 중점적으로 추진하자 기존에 있던 태국의 문제들을 들추어내는 느낌이다. 태국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겠지만 외국인들이 다 좋거나 다 나쁘거나 하지 않다. 가해자가 되고 순간 태국을 건드린 몹쓸 인간이 되는 것은 한순간이다. 푸껫의 스위스 아재를 보면서 예전 같으면 뉴스에 보도되지도 않고 500밧 벌금(태국 단순폭행 벌금) 내고 끝났을 사건이 점점 커져서 지금은 비자가 연장되지 않고 아마 올해 태국을 떠나야 하는 것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2024.02.21 - [태국이야기] - 태국내 부동산 구매 외국인 국적 순위 (2024년 최신)

태국내 부동산 구매 외국인 국적 순위 (2024년 최신)

정치 방향과 별개로 태국에 외국인으로써 살아가면서 또다시 다짐하게 된다. 태국에서는 태국인이 우선이다. 어디를 가든 자국민 우선이다. 또 하나 확실한 점은 태국인에게 잘할수록 그들 또한 더 잘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외국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 태국에서 살아가는 것이 어려워 보이지만 단순하면서도 살기 좋은 점이 베풀수록 더 많이 얻는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