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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https://www.udrinkidrive.co.th/?lang=en

아무래도 산업 규모나 속도로 볼 때 한국에서 유행하고 있다면 태국에서 유입 될 가능성은 높은 편이지만, 간혹 태국과 한국의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접근하여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데 그런 것중에 하나씩 생각나는 것을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각종 모임에 행사를 하다보면 술을 마시게 되고 자연스럽게 부르는 대리운전은 한국에서 하나의 문화로 잘 자리 잡아 있다. 최근에 한국을 갔을 때는 세그웨이를 타면서 대리운전을 하는 기사님들을 보곤 했는데 태국에는 골목 골목 오토바이 기사들이 있어서 네트워크만 잘 갖춘다면 한국처럼 금방 자리를 잡을 환경은 된다. 

특히 태국은 많이 마시기보다는 반주 개념으로 식사와 곁들이는 음주 문화가 꽤 넓게 자리 잡고 있는데 고객층도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오히려 고객층은 넓은 것이 워낙 넓다보니 차량의 이용이 잦은 편이고 대중교통도 아직까지는 촘촘하지 못해서 차량을 가지고 있다면 거의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고객층은 충분하고 기사를 할 수 있는 인력도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의 택배 문화가 자랑거리라면 태국에서는 힘들지 않을까 싶었던 것이 요즘 확충해나가는 모습을 보면 금방 비슷한 수준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수많은 오토바이 기사들이 넓은 범위를 커버할 수 있는 토양이 되어 주었기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대리운전은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한국에서 한창 대리운전 사업이 유행할 때 네트워크를 잘 갖추기만 하면 경쟁력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축적된 노하우는 태국에서 빠르게 시장을 잡을 무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 

사진 출처 : https://www.udrinkidrive.co.th/?lang=en

그렇다면 왜 태국에서는 유행이 없는걸까? 현재 방콕 통로 지역을 중심으로 유 드링크 아이 드라이브라는 회사가 대리운전을 시행하고 있다. 기본 거리 500바트부터 여러가지 가격이 있고 약간 프리미엄 서비스를 지향한다. 그런것이 통로 지역에서 술을 먹는 부류 자체가 조금은 여유가 있으니 가격 승부가 힘든 상황을 오히려 프리미엄으로 개척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500바트의 가격은 어떻게 태국에서 받아 들여질까? 택시를 타고 통로에서 우리집까지 온다고 쳤을 때 낮은 100바트까지 나올 수 있지만 밤에는 남은돈을 받지 않고 팁으로 주더라도 100바트면 올 수 있다. 1~5Km 가 500바트니 우리집이 해당되는데 택시를 탔을때에 비해 5배 정도 가격이라고 보면 된다. 

태국에서 음주단속을 하기 위해 군경이 합동으로 펼치기도 했지만 아직도 잡지 못하고 있다. 실제 태국에서 음주 단속으로 걸리면 벌금을 높혔지만 효과는 별로 없었다. 대부분 아직도 걸리면 경찰의 아는 사람에게 전화해서 해결을 하거나 경찰에 그자리에서 처리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그래서 분명히 그런것들이 막히고, 대리 운전의 수요가 높고, 가격대가 택시와 비교했을 때 어느정도 수긍이 가능정도의 선으로 올라간다면 그때는 가능하리라 본다. 지금은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만 조금 지나면 분명히 사업 아이템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현재 유 드링크 아이 드라이브의 마케팅 방식을 보면 태국의 현실이 보이는데 유명 연예인들의 얼굴을 걸어 두고 유명세를 조금 이용하면서 연예인들의 슈퍼카를 노출 시켜 한국보다 월등히 비싼 차량 가격의 자동차 가격으로 인한 남에게 맡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운전 기사들의 신상을 보여줌으로써 다른 범죄에 연루 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것은 아직 내 차를 누군가에게 맡긴다는 불안감, 운전 기사에 대한 의구심, 인식이 부족한 대리 운전에 대한 의구심을 상쇄 시키기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큰 차량 공유 플랫폼 그랩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하였지만 가격대도 비슷해서 오히려 유명 연예인이 운영하는 이곳이 더욱 신용도가 있는 편이다. 

합리적인 가격과 기사들의 이동 및 배치를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데이터 베이스 및 콜센터 등 시스템의 준비는 추후 태국 대리운전 시장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가 될 것이며, 조만간 한국처럼 보편화 되는 시간이 올 것이다. 그것보다 자율주행이 더 빠를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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