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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이야기

태국 백화점 입점 하는 방법

방콕슈퍼대디 2020. 1. 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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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몰 문화로 백화점에 입점 한다는 것은 한국보다 조금 더 까다롭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글로벌 브랜드라면 제의도 받고 하겠지만 디테일 하게 들어가면 GP 와 입지가 좋은 공간 획득에는 어려움을 겪는다. 태국에서는 유통의 강자 센트럴 그룹에서 운영하는 센트럴 백화점(일명 센탄) 과 파라곤, 엠포리엄 백화점으로 유명한 더몰 그룹의 백화점, 씨암 센터로 유명한 씨암 피왓 그룹의 백화점. 세 그룹의 백화점이 가장 메이져급으로 볼 수 있겠다. 그외 두각을 드러내는 이케아 (이케아를 관리하는 SF) 등 여러곳에 있지만 파급력은 저 세곳이 가장 좋다. 

회사를 소개하는 포트 폴리오를 준비하고 세 그룹의 담당 (패션, 식음료 등 파트별로 구별되어 팀이 구성되어 있음) 과 컨택하여 프레이젠테이션의 기회가 왔다면 절반은 성공했다. 회사의 진출 계획, 규모, 강점 등을 잘 어필하여 협상 테이블에 앉으면 그룹에서 소유하고 있는 백화점 스페이스에 대한 정보를 준다. 각기 다른 리노베이션과 이벤트 및 매년 컨셉을 정하여 움직이므로 내 입맛과 백화점 측의 입맛에 맞는 곳을 지정하고 세부 조건에 합의하고 입점 준비를 하게된다. 

이벤트성 매장은 또 따로 관리하고 있어 수월한 편이지만 센트럴 백화점은 입점하고자 하는 회사의 의지와 역량을 상당히 주의 깊게 보는 편이라 왠만큼 준비하지 않고서는 뚫기 어렵다. 또한 정확한 포지션의 담당자와 컨택하기가 생각보다 꽤 어렵고 프레이젠테이션 기회에 퍼포먼스 부족으로 생각지 못한 평가를 받기도 한다. 그래서 기존에 입점 경력이 있거나 다수의 브랜드를 컨설팅한 경력자의 조력이 중요한 편이다. 

처음 태국에서 사업을 시작하고 실패를 겪고 취직을 한 곳이 한국 대형 커피 프렌차이즈 였는데 그때의 현장경험과 그 후 개인사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알게된 회사들의 태국 진출을 도우면서 태국 백화점 입점과 규격에 맞는 인테리어 업자 선정, 그후 운영의 경험까지 갖게 되었다. 

태국이라는 나라는 동남아의 중심으로 이곳에서 성공을 이루면서 주변 국가로 쉽게 퍼져 나가기도 하고 전세계에서 아주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나라답게 브랜드의 노출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에 꽤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의 경쟁상대는 태국 브랜드가 아니라 해외 글로벌 브랜드가 되기도 하는데 그런 경쟁을 뚫고 입점해야 한다. 추후 안정적인 운영을 하면서 한국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를 잘 유지해야 하는데 대부분 협상 과정에서 과도하게 GP 를 지출하거나 무리하게 확장 하면서 경쟁력을 잃어버린 케이스가 많다. 

혹시라도 태국 백화점 입점을 위해 준비하고 있거나 시장조사를 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연락 주세요. 모든 분야를 커버할 수 없지만 할 수 있는 선에서 알려 드릴 예정이며 한국에서 태국으로 진출하면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잘못된 출발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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