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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사람들은 행복해 보인다."

한국이 아니고 태국 이야기다. 저축과는 거리가 멀던 태국 전형적인 서민들의 삶에서 코로나와 같은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는 예상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계절이 있는 한국과 달리 따스한 햇살이 365일 내리쬐는 태국은 음식이 넘쳐 흐른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먹고 즐기고 하루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한국에서 태국여행을 오면 모두 하는 말이 "여기 사람들은 행복해 보인다." 라는 이야기다. 

굶어 죽을 걱정없다. 오늘 행복하면 땡큐다. 나쁜짓만 안하면 환생한다. 태국 불교 문화와 만나면서 한없이 낙천적인 성격을 가진것이다. 그러다보니 4년제 대학교 졸업을 하면 초봉은 한달 약 35만원정도지만 한국보다 두배 비싼 자동차며 아이폰이며 가득하다. 당연히 빈부격차가 있다보니 가진자들의 것들이 더 눈에 보이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소비를 많이 하는 문화다. 꾸미는것에 투자도 과감없이 하는 편이다. 

굶어죽는다는 마인드가 생길수가 없다. 

직원들과 같이 일하다보면 방콕 생활이 녹록치 않으면 지방 집으로 가는 태국인들을 종종 본다. 방콕은 높은 물가와 부동산 가격이지만 지방은 아직까지 우리가 떠올리는 동남아시아의 가격이다. 부모님이 가지고 계신 집에서 지내고 저렴한 물가로 끼니 해결이 가능하다보니 굶어죽는다는 마인드가 생길수가 없다. 기피하는 업종들은 대부분 태국인이 아닌 미얀마, 캄보디아, 베트남 등의 주변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국민들이 채우고 있다. 

그렇게 하루 하루 잘 살아가던 태국에 엄청난 바람이 불었다. "코로나" 고소득자와 저소득자 가릴 것 없이 영향을 받고 있다. 피로감도 엄청나다. 태국은 2020년 1월부터 경계태세를 갖추다 누구보다 빨리 국경을 닫았다. 외국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나라다보니 꽤 충격적인 조치였는데 그만큼 두려웠다는 것이다. 그렇게 금방 해결될것 같던 코로나는 조금씩 번져갔고 조금씩 물 들어가고 있다. 

이틀전 또 부분 락다운을 실시했다. 락다운을 몇번 하다보니 너무 경제가 무너지니 부분적으로 시행했다. 하루 확진자는 5천명이다. 백신은 중국 시노백과 아스트라제네카다. 조금씩 상황은 나아지고 있지만 저소득층은 엄청난 타격을 받았다. 시장에서 장사를 하려고 해도 폐쇄, 직장을 가려고 해도 신규채용도 없고 기존 월급도 20% 부터 삭감된 상태다. 프리렌서들은 이벤트가 없으니 일이 없어진지 오래다.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된지 오래다. 유일하게 돈이 되는 곳은 배달 뿐이다. 

그만큼 급하다는 것이다. 그만큼 힘들다는 뜻이다. 

태국정부는 지원금으로 민심을 달래고 있지만 정부도 무한정 뽑아낼수가 없다.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걱정 하면서 테이퍼링이 최대의 화두지만 서민들의 실물 경제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주 태국뉴스에 태국 대형 보험사들이 출시했던 '코로나 보험(감염시 보험금 지급)'은 없어질 것이라고 한다. 고의로 코로나에 걸려 보험금을 타는 사람이 늘어 더이상 출시하지 않을 예정이라는 것인데 그만큼 급하다는 것이다. 그만큼 힘들다는 뜻이다. 

예전 한국 사람들을 보면 태국인들이 한국은 자살하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많은지 물어본 적이 있었다. 사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물어봤었다. 한국과 같은 경쟁이 치열한 삶과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가을의 곡식을 저장해야 했던 한국인의 습성을 태국인들이 이해 할 수 있을까? 환경부터 다르고 경쟁의 수준자체가 다른 삶을 말이다. 

그런 태국에서 자살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서민들의 실물 경제는 완전 무너졌다. 정부에서 해결해줄 수 있는 선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 증세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분명한 것은 빈부격차는 더 커질 것이다. 힘든 사람은 더 힘들어 질 것이고 부유했던 사람은 더 부유해지는 기회다. 안타깝지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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