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최대 식음료 마이너그룹이 코로나 위기를 돌파하는 방법

마이너 푸드그룹 브랜드

태국내 1600개 매장 해외 800개 매장 보유 마이너 푸드 그룹은 준수한 매출 발생

마이너 그룹은 아난타라 호텔로 유명하지만 실제 식음료 부분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는 그룹이다.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로 인해 모든 식음료 회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태국내 1600개 매장과 해외 800개 매장을 가지고 있는 마이너 푸드 그룹은 준수한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최근 인터뷰에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 공유하고자 한다. 

작년과 올해 코로나로 인한 매출은 달리봐야 한다고 한다. 작년의 경우 많은 프로모션으로 매출액은 괜찮았지만 이익부분에서 좋지 않았다고 한다. 올해는 이익 줄여가면서 사업을 유지하는 전략이 아닌 매출보다 이익에 초점을 맞춘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작년 코로나때 좋지 못했던 식음료, 의류 등은 파격 세일을 하면서 오히려 체감상 더 많은 판매량을 올린 것으로 보였다. 서비스업은 고용을 유지하면서 코로나를 이겨 내야 하기때문에 다른 분야보다 더 힘든 상황이였다. 

왜 태국에서 분식 뷔페를 해야 하는가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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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전략으로는 그룹 계열간 배달을 통합

그들의 성공 전략으로는 그룹 계열간 배달을 통합 한 것이다. 1112 대표번호로 주문하고 배달을 받을 수 있는 자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었는데 피자, 햄버거만 가능하던 것을 코로나로 인해 모두 통합하면서 계열사의 모든 메뉴를 주문할 수 있고 배달 받을 수 있게 한 점이다. 단순해 보이지만 대부분의 외식업체들은 자체 배달 시스템을 구축하기 보다는 전문 배달앱을 이용하면서 방향을 잡았지만 그것이 코로나로 가장 큰 약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긴 힘들었을 것이다. 배달앱으로 나가는 수수료 부담이 커져버린 다른 외식업계에 비해 자체 배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므로 고용을 유지하면서 오히려 기회가 된 것이다. 다들 공감하겠지만 코로나시대에 가장 수혜를 보는 업종이 배달, 배송업무다. 

드라이브 스루

두번째로는 드라이브 스루다. 버거킹은 적극적으로 드라이브 스루를 도입하고 있었는데 코로나 시대가 갑자기 오면서 오히려 속도가 붙었다. 처음 이용하는 서비스에 대한 적응이 필요했던 태국 시장에서 드라이브 스루는 급속도로 저변확대가 되는 계기가 되었고 오히려 버거킹을 통해 선 투자를 진행했었던 마이너그룹은 수혜를 볼 수 있었다. 

한국은 코로나로 한번도 락다운을 시행하지 않았지만 태국은 여러번 시행했다. 처음 시행할 때는 거의 전쟁 수준이였다. 모든 슈퍼마켓에 물건이 동나고 야간 통행 금지와 지역간 이동이 금지 되면서 비상식량을 비축해야 한다는 강한 압박감이 있었다. 그 후 그런 상황에 익숙해져 갔고 배달 문화가 급속도로 커지면서 그랩, 라인맨, 푸드판다 등과 같은 배달앱 기반의 사업은 급성장과 라자다, 쇼피 처럼 온라인 쇼핑은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마이너그룹은 타 기업과 달리 자체 배달시스템을 끝까지 유지하고 있었던 와중에 코로나가 터지면서 배달앱에 수수료에 자유로울수 있었고, 거대 푸드그룹답게 다양한 음식을 고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어필 할 수 있었다. 또한, 아직 시장이 성숙하지 않았던 드라이브 스루를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던 와중에 코로나가 터지면서 오히려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이다. 

태국에서 CP 그룹과 마이너그룹은 참 사업을 잘한다는 느낌을 상당히 자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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