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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http://www.headlightmag.com

제목처럼 기아 카니발이 8천 9백만원이면 타시겠습니까? 하이 리무진도 아니고 일반 카니발 모델이 그렇다면 더욱 이해가 가지 않을텐데 태국 기아 카니발 판매가가 그렇다. 가장 저렴한 모델이 1,622,000 바트 (현재 네이버 환율 39.23 를 쉽게 39로 계산) 를 한화로 바꾸면 6천 3백 25만원이다. 상단 사진은 중간 등급 이상의 모델이고 가장 등급이 낮은 모델은 안개등이 동그란 할로겐 안개등 하나가 박혀 있다. 겉모습으로는 그걸로 구분이 가능하고 가장 높은 등급은 한국에서 기본 적용되는 내부 옵션들이 들어가 있다. 

태국은 한국과 다른 차량 문화가 있는데 아직도 대가족이 많고 운전기사가 있는 경우가 있다. 운전기사가 운전해주는 차량은 S 클래스 같은 모델보다 도요타 알파드 같은 밴 차량이 더욱 인기가 있는데 그보다 작으면서 슬라이딩 도어가 되는것이 기아 카니발이다. 태국에 일본차 브랜드가 많이 있어 한국에서 카니발 비교 모델로 나오는 혼다 오딧세이, 도요타 시에나는 태국에 정식 판매되지 않고 병행 수입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기아 카니발 모델보다 더욱 비싸서 경쟁력이 없다. 가격대가 알파드와 비슷해지면서 경쟁력이 사라지는 것이다. 그런 사정으로 슬라이딩 도어가 달린 모델은 도요타에서 판매하는 가장 작은 모델 시엔타, 혼다의 프리즈 정도 되는데 크기와 내부를 비교하면 카니발과 등급 자체가 다르다. 마티즈와 소나타처럼 비교자체가 안된다. 

태국에서도 패밀리카로 많이 관심을 갖고 있지만 가격대가 슬라이딩 도어를 제외하고 보면 일본 자동차 브랜드에 경쟁력이 부족하고 중고차 시장에서 가치를 많이 인정받지 못한다. 대리점과 서비스센터가 대중적인 브랜드에서는 중요한데 일본 자동차 브랜드에 비해 많이 부족하고 Ford 에 비해서도 밀리는 형국이다. 실제 기아 카니발을 이용하는 태국인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일본차에 비해 내부 인테리어 좋고 시트 등 다양한 부분이 좋지만 가격대비 인지도 및 중고 판매가가 낮고 초기 구매가격이 높다고 느낀다. 결국 차 자체는 좋은 평가를 받지만 가격대비 옵션 등은 한국에 비해 터무니없이 낮다고 볼 수 있다. 한국에서 패밀리카로 사랑받는 아빠들의 첫번째 선택인 카니발은 고속도로에서 전용 차로를 달릴 수 있는 점이 태국과 다른점이라고 볼 수 있다. 

기아 타일랜드 판매가

하지만 최고 등급의 모델이 2,292,000 바트로 한화로 바꾸면 8천 9백 38만원이다. 가격대만 4천만원대로 맞출 수 있다면 태국에서 카니발은 패밀리카 부분에서 1등을 먹을 수 있겠지만 태국 자동차 세율 등 복합적인 상황으로 불가능해보인다. 태국 기아는 5년 보증기간을 주고 기본적인 게런티 보장등을 통해 판매율 향상에 힘쓰고 있지만 볼보 처럼 서비스 센터를 늘리면서 보증기간을 10년 이렇게 파격적인 프로모션이 진행된다면 가격의 약점을 어느정도 극복하지 않을까 한다. 태국인들도 요즘에는 일본차보다 한국차를 인정하는 분위기다. 가격에 아주 민감한 소비자층을 제외하고 약 2천만원 내외의 가격차이가 있다면 현기차를 선택하고 싶어하는 태국인은 늘어나고 있다. 외부는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내부 인테리어 소재와 달리는 성능은 더욱 인정받는 분위기다. 

태국에서 아이를 키우다보니 한국 카니발을 떠올렸지만 한국처럼 옵션이 들어있는 모델인 SXL 을 선택해서 태국에서 거의 9천만원돈을 주고 사는 한국사람이 과연 몇명이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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