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알자] 태국 호텔비 오르고 "외국인은 제값 내국인은 할인가?"

블룸버그에 태국 정부에서 호텔 관계자들에게 요청한 내용으로 기사를 낸 것을 한국 언론에서는 더욱 자극적인 제목으로 보도가 쏟아졌다. '외국인은 가격을 올려서 받고 내국인은 할인해서 받겠다' 라는 내용이 주를 이루는데 정확하게 표현 하자면, 외국인은 코로나 이전 가격으로 회복 시켜서 받도록 하고 내국인은 현재 코로나 지원 정책 중 하나인 "티아우 두어이깐"을 적용해 할인 된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자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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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퍼지면서 태국 경제의 30% 가까이 차지하는 관광업이 크게 타격을 입었고 태국인 뿐 아니라 태국에서 사업을 하던 외국인들도 큰 타격을 입었다. 전세계에서 타격을 입지 않은 산업이 없을 정도로 다 심각하게 피해를 입었지만 "여행객"을 상대로 하는 업종은 거의 날아가듯이 했다는 점이다. 

마스크 해제와 각종 사전 코로나 검사 등의 복잡한 입국 절차를 해제하면서 태국은 국경을 다시 활짝 열었는데 이미 폐업 상태의 관광업계를 살리기 위해서는 이전과 같은 가격을 받아야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는 판단아래 호텔 업계에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내용이 "외국인은 코로나 이전 가격으로 회복하길 바란다" 라는 내용이 들어가는 것이다. 

자극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내국인은 할인가를 적용해달라" 라는 내용이다. 

태국 정부는 지원금을 나눠 주는 정책과 함께 무너진 관광산업을 코로나 시대(국경을 닫았던 시절)에 산업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국내 여행을 활성화 하기 위해서 "티아우 두어이깐"을 시행했다. 호텔별로 쿼터제로 나눠주고 30% 정도 할인된 가격에 예약 및 숙박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할인된 가격은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방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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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괄적으로 모든 관광업체에 지원금을 주는 대신 이런식으로 나눠서 차등을 주면서 지원을 했고, 태국 국민들도 계속 많이 갈 수 이용할 수 있는것이 아니라 개인별로 정해져 있어서 쿼터가 다 차면 더이상 이용을 할 수 없다. 쉽게 놀러 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프로모션으로 여행 가는 사람에게도 혜택을 주고 정부에서 관광업계에도 도움을 주는 방식을 취했던 것이다. 

이처럼 태국의 세금으로 지원되는 할인 정책을 "할인가" 라는 이름으로 표현하면서 뉘앙스가 확 바뀌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한국에서 코로나 지원금을 한국인에게 나눠 주는 것인데 외국인이 놀러 가 있다고 "우리는 왜 안주나요?"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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