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이브 브랜디 VSOP 꼬냑의 양대산맥 아르마냑(Armagnac)

 

BEEHIVE VSOP

태국에서 우리 모임은 주로 레미 VSOP를 마시지만 수입이 원활하지 않을 때 마르텔 VSOP를 꿩 대신 닭으로 마시곤 한다. 가끔은 태국 리젠시 VSOP를 즐기기도 한다. 아무래도 한국처럼 금방 먹고 계속 옮겨 다니는 술자리와는 달리 다 같이 한 곳에 모여서 반나절 정도를 음식을 먹으면서 마시기 때문에 VSOP처럼 은은한 브랜디를 주로 마시게 된 것 같다. 과일이나 치즈처럼 안주를 두고 마시는 게 아니라 태국 음식이나 한국 음식처럼 같이 먹고 싶었던 음식으로 늦은 점심 겸 저녁을 겸하고 있기에 언더락에 얼음을 넣고 물만 넣는 사람도 있고 필자처럼 태국의 탁 쏘는 소다를 넣어서 마신다. 

2020.06.17 - [세상읽기] - 레미 마틴 REMY MARTIN VSOP 꼬냑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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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냑과 아르마냑

가끔 여행을 다녀오거나 술을 구할 일이 있으면 VSOP 중 새로운 술들을 시도해보곤 한다. 이번에는 새로운 두병이 왔는데 둘 다 프랑스산이고 이름이 더 귀여운 BEEHIVE 가 선택되었다. 그날도 마르텔을 마시고 있다가 새로운 병을 따야 하는 상황에서 비하이브를 따서 아무것도 넣지 않고 테스팅을 했다. 

2022.09.11 - [태국이야기] - 프랑스 꼬냑 마르텔 VSOP 박스째 마시기 (MARTELL VS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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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찾아보기에는 브랜디에서 꼬냑이 워낙 잘 팔려서 브랜드 = 꼬냑 이라는 공식이 성립되었다는데 실제로는 양대산맥이라고 한다. 이놈이 그 양대산맥 중에 하나인 아르마냑(Armagnac)이다. 꼬냑보다 훨씬 더 강력한 남성미가 느껴지는 거친 맛이 느껴진다고 한다. 실제로 상당히 거칠고 일반적인 위스키처럼 느껴질 정도로 강했다. 

2020.10.01 - [태국이야기] - 상당히 저평가 되어 있는 태국 리젠시 V.S.O.P 는 품귀현상중

상당히 저평가 되어 있는 태국 리젠시 V.S.O.P 는 품귀현상중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과일향이 어우러진 친구로 코로 향을 맡았을 때는 바닐라향이 돌고 실제로 시음을 했을 때는 과일향과 동시에 자두의 맛이 느껴진다고 한다. 실제로 바닐라향이 향긋하게 유혹하는데 워낙 강한 맛이 진해서 우리가 먹던 방식대로 얼음과 물을 타거나 소다를 타더라도 강하게 다가온다. 태국 클럽에서 마시는 위스키처럼 강렬한 느낌이다. 

2022.02.22 - [태국이야기] - 태국에서 만드는 꼬냑 VSOP 리젠시 갑부

태국에서 만드는 꼬냑 VSOP 리젠시 갑부

사람마다 취향도 있고 상황에 따른 술을 선택하게 되는데 우리 모임 성향과는 조금 달랐다. 그래서 한 잔씩 테스팅만 보고 뚜껑을 닫아 넣어두었다. 해가 지기 전에 만나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안주거리를 먹다가 저녁을 먹고 야식처럼 안주를 먹고 디저트도 먹으면서 거의 반나절을 보내는 우리 모임 술자리에서는 은은하게 취하면서도 취하지 않은 레미 VSOP 나 마르텔 VSOP 가 더 적당한 것 같다. 이번에 마르텔 VSOP 가 다 끝나가는데 다음부터는 레미만 선택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