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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출시 샤오펑(Xpeng) G6 모델

중국 전기차 자동차 브랜드중에서 가장 궁금하지만 들어오지 않았던 브랜드가 태국에 입성했다. "샤오펑" 이라고 불리는 Xpeng 은 태국에서 "엑스펑" 이라고 읽겠다고 한다. 다들 밀레니엄이라고 부르는 MGC 라는 태국 그룹은 태국내 BMW 를 수입 판매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혼다,할리 데이비슨, 롤스로이스, 타이 항공 차터 서비스를 운영하는 대기업이다. 그들은 몇일전 열린 사업 설명회에서 태국에 중국 자동차 브랜드 2개를 직접 런칭할 계획이며 태국 국영 에너지기업 PTT 와 합작사를 통해 판매 하겠다고 설명했지만 브랜드는 알리지 않았는데 샤오펑(XPeng) 과 지커(Zeeker) 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자동차 브랜드처럼 태국내 프리미엄 시장에 진입하겠다고 발표했고 샤오펑과 지커를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태국 출시를 알리는 모델은 G6 로 태국에서 CR-V 가 꽉 잡고 있는 C - SUV 사이즈 그룹인데 가장 많은 일반 소비자층(픽업트럭이 가장 크지만 제외)을 보유하고 있는 시장에 진출하면서 가격대도 창안 자동차의 대표 모델과 비슷하게 만들면서 포지셔닝을 아주 잘 한 것으로 보인다. 

2024.02.24 - [방콕아재자동차생활] - 일본 하이브리드 자동차 vs 중국 전기차 태국 가격 차트

 

일본 하이브리드 자동차 vs 중국 전기차 태국 가격 차트

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한번에 알아 볼 수 있는 차트다. 하늘색이 100% 전기차이고 오렌지색이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가격은 60만바트 (한화로 약 2천2백만원) 부터 20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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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내에 판매될 예정이거나 판매되고 있는 모델로 비교를 하였는데 테슬라 모델 Y 와 AION 의 하이퍼 HT, 창안 자동차의 Deepal S07 이다. 샤오펑의 태국 출시 가격은 1.5~1.8M 바트로 현재 중국에서 생산되어 LFP 배터리가 탑재된 모델 Y 가격의 딱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창안 자동차는 LFP 배터리 일꺼라 생각했는데 NMC 배터리가 장착된 모델로 태국에 판매되고 있고 태국에 적극적인 투자로 완성될 태국 현지 공장 등이 갖추어지면 더 공격적인 가격을 선보일 수 있을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태국에서 BYD 는 꾸준히 가격을 낮추면서 가격의 장벽을 허물고 있다. 태국에서 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독점으로 깨지지 않던 가격 공식이 BYD 가 모두 깨부수고 가격 인하를 단행하자 처음에는 반응이 없던 다른 전기차 브랜드들도 동참하기 시작했고 결국에는 일본 자동차 브랜드도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가격할인을 시행하고 있다. 태국에서 서비스로 더 챙겨주는 건 있어도 할인은 없다는 벤츠도 파격적으로 할인행사를 하고 있는것도 모두 BYD 의 가격 인하 때문이다. 그래서 태국반응은 "중국 전기차 감사합니다" 라는 멘트가 유행이다. 

2024.02.28 - [방콕아재자동차생활] - 대륙 람보르기니 우루스 태국 가격과 웃픈 반응 (Changan Deepal S07)

 

대륙 람보르기니 우루스 태국 가격과 웃픈 반응 (Changan Deepal S07)

태국에 중국 전기차 공세가 상당하다. 창안 자동차는 태국에 공장 설립을 약속하면서 아주 적극적인 진출을 하고 있는데 대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Deepal S07 이 람보르기니 우루스와 비슷한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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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펑이라는 브랜드는 유튜브를 통해 중국 현지에 있는 한국인들의 리뷰를 보면서 가장 호평을 받는 모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태국에는 창안 자동차, GWM, BYD 등 대부분의 상위 자동차 브랜드가 들어왔지만 샤오펑이 들어오지 않아 궁금해 하고 있었는데 역시 태국에 진출한다. 다만 아쉽다면 거대한 태국 투자 발표와 함께 공장 설립을 약속하고 들어오는 BYD 나 창안, GWM 처럼 공격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공장을 건설하고 태국으로 들어오는 중국 브랜드는 태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을 받아서 가격을 낮추는 것도 있지만 우선 시장에서 판매대수를 늘려서 고객을 확보하고 수량으로 승부보는 전형적인 중국적인 사업 전개방식으로 인해 태국내 자동차 가격인하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충분히 많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BYD 처럼 계속 더 공격적으로 진행한다면 아마도 일본 자동차 브랜드는 올드카를 좋아하는 매니아층이나 "예전에 그랬지" 하는 과거형이 다른 나라보다 빨리 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태국에서 일본 자동차가 사랑 받았던 이유는 태국에 공장을 건설하고 내수 판매도 있지만 해외로 수출하면서 전세계 자동차 생산 10위내의 국가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만들어준 점과 일본보다 비싸고 항상 조금은 에코형 모델을 위주로 판매했던 태국이지만 내구성과 중고가 방어 등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었지만 중국자동차 브랜드들은 트랜드에 맞는 인테리어와 옵션으로 고객을 유치하고 내구성에 대한 우려를 없애기 위해 보증서비스를 대폭 늘리고 전기차라는 특성상 유지보수 비용이 적고 길다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해 상당히 많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중이다. 

태국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활약을 보면서 아직도 한국은 예전 일본이 한국 자동차 시장을 바라보던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 너무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의 사업 전개 방식을 보면 태국에 대해서 정확하게 판단하고 있고 아주 잘 대응하면서 기민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말 놀라울 정도로 태국을 파악하고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가성비라고 치부하기에는 판매량과 기술이 축적되면 제대로 인식하는 순간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는 긴장감을 가져야한다. 

태국 시장을 바라보는 현대 기아 자동차는 MGC 가 샤오펑과 지커를 프리미엄 자리에 올려둔것처럼 현대기아 전기차도 그렇다고 생각하고 전개를 하고 있는데 태국에서 프리미엄 자동차 1위를 차지한 BMW 를 수입 판매하는 MGC 는 사업 플랜에서 샤오펑과 지커를 프리미엄에 두었지만 현대 기아는 도요타, 혼다, 중국 BYD 처럼 메인스트림(일반시장)으로 분류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얼마나 높은 완성도와 스펙으로 EV5를 출시할 예정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아 EV5의 직접적인 경쟁 상대는 위의 표처럼 4개 자동차가 될 가능성이 크다. 모델 Y 보다 저렴하면서 3개의 중국 브랜드를 압살할 수 있는 퀄리티가 아니라면 똑같은 가격은 그래도 한국 품질에 대한 신용덕분에 경쟁할 수 있겠지만 위 4개 모델보다 비싸게 측정된다면 아마 이번에 출시와 동시에 퇴장을 알린 EV9 처럼 될 가능성이 크다. 

2024.03.01 - [방콕아재자동차생활] - 기아 EV9 태국 정식 출시 가격 1억 3천만원과 EV5 출시예정

 

기아 EV9 태국 정식 출시 가격 1억 3천만원과 EV5 출시예정

한달 전부터 오늘 태국 기아 자동차에서 EV9 을 출시한다고 홍보 자료를 뿌리기 시작했다. 이제 현대 기아 자동차가 태국에 직접 진출해서 판매하는 시점이라 홍보도 역시 잘하는 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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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한국 자동차 브랜드 현대, 기아의 퀄리티가 중국 자동차에 밀린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시장을 접근할 때 국가간의 관세, 현지 사정 등을 고려해서 정확한 포지셔닝으로 가격을 책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존 내연기관처럼 하던데로 한다면 점점 뒷방으로 물러가는 일본 자동차 브랜드와 손잡고 퇴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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