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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왕실에서 지역 특산물에 대한 진흥을 위해서 각종 제품을 검증하고 인증 마크를 붙여서 시중에 유통이 된다. 살구는 태국 북부 지방에서 꽤 많이 나오는데 한국과 먹는 방식이 조금 다르다. 대부분 유통되는 태국 살구제품은 건조시켜서 새콤한 맛을 아주 강한 게 특징인데 설탕보다는 소금에 절여서 유통기한도 늘리고 감칠맛을 추가하는 게 특징이다.
살구는 매실과 비슷하게 생기고 맛도 비슷한데 제철이 되면 북부쪽에서 무수하게 많이 쏟아져 나온다. 살구와 매실은 숙성시키지 않으면 독성이 있어 생으로는 먹지 않고 숙성시키기 위해서 태국은 건조 혹은 소금 절임으로 이어져 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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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는 살구를 "부워이" 혹은 "부어이" 라고 발음하는데 차에 하나씩 있을 정도로 멀미에 효과적이다. 상큼하다 못해 새콤하게 쏘는 맛이 아무래도 자동차 안에서 멀미가 날 때 환기 시켜주는 느낌이 드는 거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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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자면 "새콤하다" 라는 맛을 태국은 훨씬 더 많이 나눠서 사용한다.
한국에서 '시다', '새콤하다' 라고 표현하면 식초의 맛과 동의어로 사용될 정도로 딱 그 정도의 이미지라면 태국에서 '새콤하다"는 종류가 꽤 많다. 실제로 식재료로 많이 사용하는 녹색 망고도 신맛을 낸다. 태국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라임도 신맛을 낸다. 살구 또한 신맛을 내지만 각자 조금씩 신맛의 강도와 향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태국인들은 대부분 신맛을 좋아한다고 표현한다. 그 신맛을 좋아한다는 표현 속에는 라임이나 망고, 살구 등 다양한 식재료에서 자연적으로 나오는 신맛에서 각자 향이 가미된 이미지를 좋아하는 것이다. 그래서 태국사람이 신맛을 좋아한다고 해서 식초맛을 좋아한다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어찌 되었든 태국인들은 신맛, 단맛, 짠맛에 아주 길들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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