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삼성 CP 그룹과 파리바게트 SPC삼립 태국 진출!

Makro signs MOU with SPC Samlip, a South Korea’s leading bakery producer, and begins partnership discussions (nationthailand.com)

SPC삼립, 태국 베이커리 시장 진출 | 세계일보 (segye.com)

SPC삼립, 태국 베이커리 시장 진출

태국에서 삼성처럼 영향력이 있는 CP 그룹에 대해서는 여러 번 다룬 적이 있다. 태국 사람들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가장 많이 탐내던 마스터 프랜차이즈가 파리바게트였다. 그만큼 높은 기대를 받고 있는 회사지만 쉽사리 SPC삼립과 계약을 맺어 태국으로 진출한다는 이야기가 없었다. 지금까지 태국에 진출한 브랜드 중에 가장 큰 규모의 기업이 아닌가 싶을 정도인데 계약도 역시 역대급이다. 보통은 태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한국인 사업가가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받아서 태국에 진출하거나 태국 기업과 손을 잡고 진출하는 경우인데 소규모 업체가 아니라 대기업 중에서 진짜 대기업 태국 CP그룹이다. 

2021.01.03 - [태국이야기] - 태국 최고 갑부 CP 그룹의 유통성과 (세븐일레븐, 마크로, 테스코 로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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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라고 하면 한국에서는 이마트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것처럼 태국에서는 빅씨 또는 로터스를 떠올린다. 태국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마크로를 떠올리겠지만 말이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일본보다 더 많은 점포수를 보유하고 있는 태국 세븐일레븐이 CP 그룹의 소유다. 이마트는 게임이 안될 정도로 편의점부터 대형 마트, 식자재 마트까지 전부 장악한 그룹이다. 

SPC삼립은 시암 마크로가 태국 및 동남아 지역에 운영 중인 유통 채널 내 인스토어 베이커리 위탁 운영을 시작으로 현지 베이커리 제품 생산 및 유통 사업을 추진하고 제품 개발 및 운영 프로세스, 품질관리 등 베이커리 사업 노하우를 시암 마크로에 제공한다. 

이 밖에도 SPC삼립은 70여 년 동안 쌓아온 발효 중심의 미생물 분야 연구개발과 원천기술을 비롯해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CP그룹과 바이오 및 IT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세계일보 기사 중

이제부터 나름 프랜차이즈 전문가라 자칭하는 필자가 바라보는 시각이다. 마크로에서 운영하고 있는 베이커리 사업은 기본적으로 소매보다는 장사하는 분들에게 베이스가 되는 베이커리를 위주로 판매하고 있다. 마크로 자체가 식자재 마트 개념인데 베이커리도 동일하다. 그래서 먹거리가 저렴한 태국에서도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SPC삼립은 품질 관리와 제품 개발 등에 사업 노하우를 제공함으로써 CP는 앉아서 버는 상황이다.

2021.01.23 - [태국핫플] - 마라탕 원조가 태국에 상륙했다 하이디라오 훠궈 Haidilao Hot Pot

마라탕 원조가 태국에 상륙했다 하이디라오 훠궈 Haidilao Hot Pot

파리바게트처럼 운영중인 브랜드를 태국에서 세팅하고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를 하는 사업을 할지는 미지수로 보인다. 정말 대부분의 사업에 성공하고 있지만 커피, 디저트, 식당 등 소비자와 바로 맞닿아있는 사업에는 큰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고 이렇다 할 시도도 특히 없었기 때문이다. 세븐일레븐처럼 맞닿아있지만 하나의 마트 형태가 그들의 장점이다. 

닭, 돼지 등 직접 키우고 유통하고 판매하는데 능숙한 CP 그룹이 베이커리 분야에서 타 기업에 비해 떨어져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적절한 계약이 아닐까 싶다. 

2020.01.09 - [태국이야기] - 태국 백화점 입점 하는 방법

태국 백화점 입점 하는 방법

태국에서 파리바게트를 CP 에서 한다면 매장수와 파급력은 지금까지 태국에 진출한 한국 프랜차이즈들을 한 번에 압도할 파트너를 만났지만 개인적으로는 협업을 통해 새워질 예정이라는 합작법인을 통해 태국 내 유통으로 기반을 다지고 주변 동남아시아에 수출하는 전략을 취하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