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치앙마이 님만에 숙소를 정하고 방향을 정해 당일치기로 여행일정을 짜 움직이고 있는데 매깜퐁 지역으로 여행가는 날이라 가는길에 도이사켓 유황온천에 다녀왔다. 치앙마이 일정에 꼭 온천 일정을 넣고 싶었는데 요즘 가장 핫하다는 몬쨈 온천은 숙박을 해야 더 알차게 이용할 것 같았고 이미 일행들이랑 잡은 숙소가 있어 매깜퐁 지역 여행중 도이사켓 온천(Doi Saket hot spring) 을 가게 되었다. 

 

치앙마이 도심에서 아직 공사중이지만 그래도 넓은 뻥 뚫린 도로를 30분 정도 달리면 매깜펑 지역으로 들어가는 작은 국도길로 접어들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도이사켓 온천을 만날 수 있다. 가는 길도 너무 이뻐서 천천히 서행하면서 즐겁게 갈 수 있었던것 같다. 도이사켓 온천은 구글 맵에 검색하면 정확하지 않은 위치가 잡히기도 하는데 우선 큰길에서 작은 국도길로 접어들면 간판이 있어 헷갈리지 않고 갈 수 있으니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주민들이 리노베이션을 새롭게 해서 더욱 깔끔한 상태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정말 정성을 드린 느낌이 들었다. 도이사켓온천에는 가족탕, 남탕, 여탕, 공용 야외 족욕탕, 1인 개인탕, 수영장, 타이마사지샵, 매점 등 모두 갖추고 있어 준비없이 가더라도 충분히 온천이 가능하다.

우리가족은 혹시 몰라 여분의 옷을 들고 갔고 수건만 10바트의 요금을 내고 빌렸다. VIP 라고 적힌 가족탕을 이용했는데 30분에 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즐길 수 있었다. 

가족탕 안에는 선풍기, 욕탕, 간단한 샤워시설이 갖추어져 있는데 유황온천이라 계란 냄새가 심하게 나서 창문을 살짝 열어두고 커튼만 다 닫고 30분 이용했다. 물은 상당히 깨끗하고 새로 물도 채울 수 있어 청결에 대한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치앙마이 12월 시원한 날씨 덕에 밖은 찬바람이 기분좋게 가득차있고 따뜻한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정말 일본의 시골 온천에서 온천욕을 하던 생각이 문뜩 떠오를 정도로 좋았다. 다만, 일본처럼 아기자기한 목욕 용품 등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들은 없지만 깨끗한 온천수,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방, 타이 마사지, 시원한 콜라, 생계란을 사서 익혀 먹으니 태국 온천만의 분위기는 또 따로 운치가 있다. 

목욕문화가 많지 않은 태국이지만 이런 온천들은 충분히 상품개발이 가능한 좋은 상품이 될 것으로 본다. 상품성만 조금 더 갖추고 시설을 확충한다면 치앙마이, 깐짜나부리 등 산악지역이라 밤에는 시원한 곳이라면 한국, 일본처럼 목욕을 사랑하는 민족들에게 사랑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응형
댓글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