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7인승 MPV 전기 컨셉카 EQT 와 도요타 시엔타와 비교체험

이번주에 벤츠에서 흥미로운 컨셉카를 공개했다. 우선 7인승 MPV로 카니발보다 작고 전기차 모델로 유럽기준 220 km 정도 된다고 한다. 동남아시아와 신흥국에 대한 전략 모델로 설명한다. 이유는 A 클래스보다 저렴하다고 하는데 태국을 기준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태국에는 도요타가 소형 MPV 7인승 모델을 가지고 있고 꽤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카니발처럼 패밀리카를 사용하고자 하는 고객층을 상대로 한 모델로 카니발을 쓰기엔 너무 크고 가성비면에서 도요타가 좋다보니 인기가 많다. 

A클래스보다 저렴하다 보니 관심은 많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C클래스나 CLA 등 엔트리급 모델을 보는 고객중 자녀가 있다면 수요가 옮겨올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라고 본다. 

우선 태국에서는 벤츠를 구매할 여력이 있는 소비층은 패밀리카로 선택지는 도요타 알파드 등과 밴 모델을 선호하고 한화로 1억원 이상을 넘는다. 조금 더 내려오면 기아 카니발 정도 되겠다.(기아 카니발 태국 판매가격이 궁금하다면 https://withbkk.tistory.com/308) 기존의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 수요층이 소형 MPV를 선택한다면 도요타 시엔타가 되겠다. 혼다, 스즈키, 미쓰비시 등 소형 MPV는 있지만 아무래도 도요타의 선호도는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쉽게 설명하자면 중간이 없다. 기존 도요타 소형 MPV 소비자가 벤츠로 넘어갈 확율은 지극히 드물고 문턱이 높다. 

두번째로 동남아시아는 기본적으로 한국보다 국토 면적이 넓다. 넉넉히 주는 유럽에서 200키로 남짓을 달릴 수 있는 전기차를 태국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많이 없다. 한국처럼 국가의 전기차 보급 의지가 있는것도 아니고 면적이 작아 쉽게 세팅할 수 있는 기반이 안된다. 투자 금액에서도 한국은 정부의 주도아래 지자체가 보급에 힘쓸 수 있지만 태국은 기존의 팜유 등 아직 환경을 배제하고 태국입장에서 가성비 높은 연료들이 많다는 뜻이다. 그래서 디젤모델이면 가능하겠지만 순수 전기모델은 더욱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도요타 시엔타 모델을 보면 소형 MPV를 선택하는 포인트는 모두 들어있다. 첫번째로 슬라이딩 도어가 있다. 두번째 7인승이지만 실제는 5인승을 사용하는 소비자층이 선택하는 모델이다. 세번째로 자녀를 위한 선택지이므로 모니터까지 달려 있으면 더욱 좋다. 네번째로 도요타는 기본적으로 연비가 좋다. 

결론적으로 순수 전기로 소형 MPV 가 태국에 들어온다면 관심은 많겠지만 실제 판매율은 낮을 확율이 꽤 높다. 대부분 동남아시아 전략 모델로 평가하는 분위기인데 실제 동남아시아 국가인 태국에서는 인기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전기가 아니라 디젤 이라면 조금 판매율은 올라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