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수입품 부가가치세 면세 기준 강화예정 (라자다, 쇼피)

코로나가 터지고 태국에 온라인 쇼핑몰이 폭발했다. 한국은 쿠팡처럼 이커머스 시장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지만 태국은 한국에 처음 도입되었던 것처럼 환불, 배송, 물건에 대한 불안 등으로 인해 기본적으로 온라인 상품에 대해서 불신이 가득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코로나는 모든 것을 바꾸었다. 그때 한 번씩 시도해 보던 소비자들이 만족하기 시작했고 생각보다 저렴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다는 믿음은 그전에 태국에서 유행하던 온라인 쇼핑몰을 전부 밀어내고 중국계 이커머스가 태국을 점령하기 시작했다. 라자다(Lazada)와 쇼피(Shopee)가 선두에 있는데 뒤에는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던 중국 사업자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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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익스프레스가 태국에 정식 진출하지 않았지만 라자다와 쇼피는 정식 진출해서 운영을 하고 있고 실제로 검색해보면 알리 익스프레스 가격과 쇼피와 라자다의 가격이 거의 비슷하고 판매자도 동일한 사람인 경우도 많다. 예전에는 중국에서 태국으로 직접 들어오는 물건에 대한 배송일과 통관 문제가 많아서 외국에 주문한다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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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그들은 뚫었다. 태국에서는 온라인 수입품에 대해서 1500바트 (한화 약 5만 5천 원)가 넘지 않는 상품에 대해서 부가가치세를 면세해 주면서 중국에서 태국으로 디렉트로 들어오는 물건이 폭발했고 기존 태국시장에서 판매되던 생활용품은 중국제로 전부 채워졌다. 원래 태국 생산이 별로 경쟁력이 없었는데 중국제가 중간을 거치지 않고 디렉트로 들어오다 보니 가격 파괴는 이미 시장 점령을 알렸다. 

태국에서도 중국에서 물건을 해서 수익을 붙여 태국에 판매하던 사람들이 많았다. 수입품은 무조건 비싸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태국으로 다이렉트로 들어오니 중간 마진이 빠지면서 소비는 오히려 더 늘면서 판매량은 급증하는 추세다. 태국에서 유행하던 한국 제품들도 보따리상처럼 한국에서 물건을 해와 판매하던 사람들이 많았지만 요즘은 한국 판매자들이 한국에서 디렉트로 보내면서 점점 가격의 차이가 사라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태국에서는 경쟁력을 잃어가고 중국제품으로 채워지다 보니 부가가치세를 1000밧 (한화 약 3만 7천 원)로 낮추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중국의 영향력이 강력한 동남아시아에서 마냥 중국을 겨냥해서 다시 관세 장벽을 세우기는 힘들고 기준을 높여 문턱을 높이고자 하려는 것인데 개인적으로 중국 판매자들은 또 방법을 찾아내서 그대로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즉, 내부적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지 정책 등으로 강제적인 방법을 동원하더라도 대세가 되고 이미 경쟁력을 확보한 중국제품을 막을 순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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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기존에 쿠팡이 점령했던 한국 이커머스 시장을 알리 익스프레스가 진출하면서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미 태국에서 경험했기에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고 미래도 예상할 수 있다. 대세를 거스를수는 없다. 경쟁력 있는 한국 제품을 더 개발하고 가격 경쟁이 아닌 품질 경쟁으로 가야 한다. 중국과 가격 경쟁은 이미 이길 수 없는 싸움이라 볼 수 있다. 태국 시장에서도 중국 제품처럼 가성비로 승부 보는 제품이 점령하고 있지만 한국과 일본처럼 품질이 뛰어난 제품에 대해서는 꾸준히 인기가 있는 제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