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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닭요리가 많은 나라인 태국이라 쉽게 한국식 치킨을 대체할 음식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산이였다. 아주 다양한 방식의 닭튀김 요리가 있으나 한국은 역시 치느님의 나라다. 가끔씩 한국가서 치킨을 시켜먹으면 맛에 놀라고 가격에 두번 놀란다. 보통 태국에 사는 사람들은 KFC 에서 해결을 하는데 이제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당연히 한국식 치킨을 하는 치킨집도 많이 있으나 피자컴퍼니는 메이저 프렌차이즈다. 태국에서 넘버1인 회사에서 운영중인 체인이다. (태국 1600개 매장 해외 800개 보유)
피자컴퍼니에 피자를 주문하면 가끔 프로모션으로 닭을 주곤 했는데 양념치킨이 참 비슷하다. 맛도 있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왠만한 치킨가게보다 훨씬 맛있다. 양념도 예전 처갓집 치킨 기억나는가? 그맛이랑 비슷하다. 역시 옛날사람이라 그런맛이 더 그리운데 취향저격이다.
이름은 피자집이지만 치킨을 더 잘하는거 같은 아이러니한 상황이 되어 버렸다. 어찌되었든 혹시 여행와서 저렴한 가격에 한국식 치킨을 쉽게 사먹고 싶다면 피자컴퍼니로 달려가서 메뉴판 확인하고 주문해서 먹자. 기본 메뉴에는 당연히 치킨들이 다 라인업이 되어 있지만 가끔 프로모션이 붙으면 정말 만원도 안되는가격에 푸짐하게 나오는 경우가 있으니 말이다.
저 사진을 찍은날은 배달만 시켜 먹다가 오랫만에 앉아서 먹었는데 3만원 안되게 결제했던거 같다. 닭은 아이가 맵지 않게 뒷쪽에 허니를 조금 섞어서 주문했고 피자 1+1으로 두 판 받았는데 한 판은 받지마자 포장했다. 무한리필 콜라와 같이 먹었으니 아주 저렴한 가격에 배터지게 먹다가 왔다.
태국은 닭을 수출하는 나라로 대표적인 산업중에 하나다. 그래서 닭의 종류도 많고 신선함도 유지할 수 있고 튀김기는 전세계 어디든 품질을 맞출 수 있고 온도조절과 양념에 조금씩 갈릴것 같은데 아무래도 한국은 한마리 시켜서 먹는 문화가 아직도 강하다보니 그렇게 발달해서 다양한 시도와 결과물을 내고 있어 치느님이 되었고, 태국에서는 워낙 예전부터 먹던 방식이나 새롭게 들어온 KFC 처럼 튀긴 방식 등이 존재했지만 한국이 유행이 타고 한국 음식도 이렇게 유행이 타서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제공할지는 상상하지 못했다. 감사하다 K 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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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한국 치킨계의 대기업들은 왜 태국시장을 공략하지 않느냐 반문할 수 있다. 도전한 몇몇 기업이 있었고 대부분 고전했지만 유일하게 살아남은 본촌이라는 치킨이 있다. 라이센스를 한국에서 받은게 아닌 미국에서 받아온 특이 케이스처럼 태국인이 운영했는데 태국인의 식습관을 이해하고 있다보니 한국사람과는 전혀 다른 접근 방식으로 치킨을 조합했고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끌었다. 본촌의 성공 스토리를 자세히 적기에는 부족하고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치킨집인데 순두부 찌개가 나온다. 태국인은 이것 저것 먹는것을 선호하는데 좋아하는 걸 여러가지 주는 식이다. 한국이면 한마리를 어떻게 조질까 하는데 그 양을 다른것으로 채우면서 만족감을 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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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되었든 성공 스토리의 본촌도 마이너 그룹에서 가지고 갔고, 그 마이너 그룹이 운영하는 곳 중 하나가 피자 컴퍼니다. 마이너의 사업 스토리는 상당히 재미있고 태국 진출을 꿈꾸는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부분이 많으니 예전 포스팅을 참고 하시길 바란다. 그러고보니 본촌을 그룹계열로 들이면서 피자컴퍼니 치킨 실력이 확 늘었던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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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태국에서는 한국의 바람이 아주 강하게 불었고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그 바람을 잘 이용하는 사람은 성공이 더욱 가까워진다. 그래서 태국 진출을 할 때 무턱대고 한국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태국 현지를 잘 이해하고, 태국인 사고방식으로 한국을 바라 볼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한 것이다. 필자처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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