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자동차 태국공장 설립과 단숨에 판매율을 올릴 전략 (현대자동차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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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은 중국에서 자동차 판매 실적이 급감했고 그를 대체할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상황이다.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급격한 내리막길을 걸었던 것은 첫 번째 중국 시장에 대처가 늦었고, 둘째 뒤늦게 대처하고 있지만 다른 나라보다 훨씬 빨리 이미 전기차 시대로 옮겨가는 상황인 중국에서 치고 올라온 중국 완성차 업체에서 경쟁력에서 밀린다. 

2023.02.15 - [방콕아재자동차생활] - 중국 전기차 성장 이유와 현대 기아 전기차의 태국 성공전

중국 전기차 성장 이유와 현대 기아 전기차의 태국 성공전

 

그런 현대 기아차는 태국에 완성차 공장없이 현대와 기아를 판매하고 있다가 2022년 3분기에 태국 직접 진출을 위한 법인설립을 마쳤고 그런 와중에 올해 기아 자동차도 직접 진출을 위한 법인 설립 루머가 흘러나오고 있다. 일본 자동차 매체에서 나왔다고 뉴스에서 나오고 있지만 태국 현지에서 그런 이야기가 돌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상당히 신빙성 있는 루머로 보인다. 

2022.12.04 - [방콕아재자동차생활] - 현대 자동차가 2023년 태국으로 직접 진출한다 Hyundai Mobility (Thailand)

현대 자동차가 2023년 태국으로 직접 진출한다 Hyundai Mobility (Thailand)

태국 정부는 동부경제회랑(EEC)이라는 경제발전계획을 바탕으로 현재 많은 부분을 차지 하고 있는 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완성차 공장을 전기차 공장으로 바꾸고 싶어 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계획으로 태국정부는 전기차 보급을 2030년까지 30% 로 목표를 삼고 있다. 중국 완성차 업체를 필두로 도요타까지 태국 전기차 공장 설립에 합의를 마쳤기에 중국 시장을 대처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완성차 공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2019.10.12 - [태국이야기] - [태국경제] 동부경제회랑(EEC)은 태국 미래 발전계획을 알아보자

[태국경제] 동부경제회랑(EEC)은 태국 미래 발전계획을 알아보자

태국 현지에서 거주하면서 태국인들의 반응을 보면 같은 값이면 인테리어와 옵션이 현대적인 현대 자동차 혹은 기아 자동차를 선호하는 사람이 확연히 늘고 있다. 내구성과 중고 자동차 가격 방어로 탄탄하게 입지를 다지고 있는 일본 대표 브랜드 도요타를 선호하는 사람이 여전히 있지만 시대의 변화는 내구성보다는 차량 교체 주기가 짧아진 현재 자동차 소비그룹의 영향으로 세계적인 흐름에 더 적극적으로 반영한 디자인과 내부 옵션을 더 중요시하는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2020.11.26 - [방콕아재자동차생활] - 신형 카니발 태국 출시 가격 및 현지 반응 (All new Carnival Price in Thailand)

신형 카니발 태국 출시 가격 및 현지 반응 (All new Carnival Price in Thailand)

 

그것은 분명 현대 자동차 그룹에게는 절호의 찬스다. 현재 태국은 중국 브랜드라도 가성비를 갖추면 소비하면서 빠르게 소비패턴이 변화하고 있고 태국 국민소득이 3,000 달러로 "자동차보급" 단계로 돌입한것으로 자동차 업계에서는 받아들이고 있다. 현대와 기아는 태국인들이 현재 선호하는 디자인과 품질 등 다양한 부분에서 합격점을 넘어 소비 욕구를 일으키는 단계에 돌입했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대는 그들을 망설이게 하고 있고 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다양한 경쟁 라인업과 직접 핸들링을 하지 않는 단순 위탁 판매형태의 태국 사업 방식에 저조한 판매율을 보이고 있지만 벤(Van) 분야에서 스타렉스가 꾸준히 1등을 차지하는 것만 봐도 이미 태국에서 여러 방면에서 찬스가 남아 있다. 

2022.09.19 - [방콕아재자동차생활] - 태국 자동차 판매율 VAN 분야 순위 (현대 스타리아와 기아 카니발)

태국 자동차 판매율 VAN 분야 순위 (현대 스타리아와 기아 카니발)

마지막으로 태국에서 단숨에 일본 자동차 브랜드와 기타 경쟁자를 뿌리치고 이길 수 있는 필승전략은 전기 픽업 트럭이다. 조만간 출시될 기아의 EV9 이 7천만 원부터 판매가가 측정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현지 기아 자동차 공장이 설립돼서 비슷한 가격대로 출시된다면 일본브랜드가 꽉 잡고 있는 SUV 시장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2020년 기준 태국 자동차 내수 판매 시장점유율은 1위 도요타 30.8%, 2위 이수즈 22.9%, 3위 혼다 11.7%이며 뒤로 마쯔다, 미쓰비시, 닛산, 포드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 

필승전략 도요타

도요타는 워낙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기로 유명하다. 카니발보다 작은 MPV 시엔타부터 카니발보다 고급진 알파드까지 있고 승용 라인에서는 말할 것도 없이 내구성과 가성비로 똘똘 뭉친 라인과 캠리까지 있고 픽업트럭도 만만치 않게 많이 있다 보니 현대 기아 자동차에서 현지 공장을 설립하더라도 기존 내연기관 쪽은 도요타와 경쟁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전기차라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하이브리드를 거쳐 갈 것이라고 예상했던 도요타는 한 발이 아닌 한참 떨어진 상황이라 다른 브랜드 따라가기도 힘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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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좌석이 압도적으로 편한 자동차 (나보다 뒷 좌석을 더욱 신경써야 하는 아재의 로망) 태국의

필승전략 이수즈(Isuzu)

이수즈(Isuzu)는 타이틀처럼 현대 기아 자동차가 단숨에 태국 시장과 주변 동남아시아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키(Key)다. 한국에서는 생소한 이수즈는 픽업트럭이 주력으로 방콕보다는 지방에서 열렬한 팬들을 보유한 브랜드로 픽업트럭 시장에서 유일하게 도요타를 눌러버리는 브랜드다. 그들의 장점은 조금 더 강하고 더 부드럽고 저렴하고 일본 자동차 브랜드가 그렇듯이 가성비와 내구성을 기본으로 가졌지만 전기차 픽업트럭? 그들의 강점은 디젤이다. 미국 시장에서 산타크루즈라는 픽업트럭을 만든 것처럼 동남아시아 시장은 EV9와 비슷한 사이즈에 픽업트럭(더블캡 포함)이다. 

태국에서는 전기차를 가성비로 바라보는 시각도 많다. 디젤을 더 선호하는 이유도 휘발유보다 저렴하고 연비가 더 나오고 힘이 더 좋아서 열렬한 디젤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런 틈에 BYD 가 진출하면서 픽업트럭이 아닌 소형 SUV 를 찾는 소비자들은 상당히 많이 옮겨간 것을 보면 역시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다. 높은 관세로 인해 2배 이상 비싼 가격으로 자동차를 사다가 태국정부의 전기차 혜택으로 외국과 비슷한 가격대로 출시하는 전기차는 태국인들에게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지고 기름값보다는 저렴한 전기 충전가격이 그들을 그렇게 받아 들이게 하는 요소다. 

2023.02.13 - [방콕아재자동차생활] - 중국 전기차 브랜드 및 로고 그리고 전망

중국 전기차 브랜드 및 로고 그리고 전망

서론에서 중국 시장을 놓친 이유중에 대처가 늦었다는 점은 한국에서 이미 돌리고 돌려 남은 모델을 중국으로 생산 시설을 옮겨 한발 늦은 모델을 중국시장에 팔아먹었다는 것이다. 그 당시에는 중국이 시설을 들고 들어가면 나올 수 없고 딱히 다른 선택지가 없었기에 서로를 이해하지만 그 후 중국은 전기차를 중심으로 점점 변하기 시작했고 너무나도 늦게 현지에 맞는 맞춤형 모델을 만들어준 것이다. 

동남아시아 시장도 똑같다. 전혀 다를 것이 없다. 중국도 그 당시에는 타 국가에 비해 높은 자동차 가격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태국은 타 국가에 비해 두배 정도 비싼 자동차가격이다. 그래서 중국에서 하던 데로 한국에서 이미 돌리고 돌린 모델을 비싼 가격에 들여와 판매하는 것은 중국에서 실패한 전략을 그대로 구사하는 것으로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자. 곧 출시될 기아 EV9처럼 사이즈가 있는 SUV와 픽업트럭 개발은 필수적이다. 루머처럼 현지 공장을 짓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에서 태국 시장에 경쟁한다면 충분히 승산은 있다. 태국은 2022년 자동차 생산에서 전 세계 10위 안에 들었다는 점을 되새기길 바란다. 내수뿐 아니라 수출도 충분히 가능성 있는 시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