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대디의 방콕생활

아이를 키우다보니 모르던 태국을 많이 만나게 된다. 남자 아이들은 성장이 다른 아이들보다 느리다고 느껴서 성장을 위해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있는데 여자 아이들은 반대로 "성장억제주사"를 맞는 아이들이 은근히 많아서 놀랬다. 여자 아이들은 성조숙증이 나타나면서 남들보다 빨리 성장이 멈출까봐 걱정에 병원을 찾는 부모님들이 많다. 한국나이로 초등학교 2학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가슴이 몽우리가 생기면서 신체의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니 부모님들은 바로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받고 성장 억제 치료를 시작한다. 주변에서 보면 대부분 같은 나이 또래에 비해 키가 크고 체중도 조금은 더 있는 편이고 먹는걸 굉장히 잘 먹는 편이다. 아이들마다 특징이 있겠지만 대부분 그런 아이들이 성조숙증 검사에서 성조숙 결과를 받고 호르몬 ..

조식은 여행의 또하나의 재미다. 5성급 호텔을 결정하는 것 중에 조식과 레스토랑이 들어간다. 태국에서는 아주 많은 5성급 호텔들과 부티크 호텔들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치즈를 보면 등급을 메기고 다양하게 많이 준비하기 보다는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하고 세트화 되어 있는 곳을 좋아한다. 뷔페식을 보면 조기교육으로 배운 "뽕뽑아야된다" 라는 교육이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면서 중구난방으로 먹게되서 배만부르고 맛은 없는 그런 초라한 결과를 맞이하게 되는데 세트화 되어 있으면 의외로 조절하면서 먹게 되고 코스처럼 딱딱 나눠서 먹으니 맛을 느끼기에 좋다. 꿀 하나로 일단 먹고 들어간다. 예전에 아주 사랑했던 나만의 최애 호텔 후아힌 에바손이 생각난다. 카놈찐이라고 부르는데 우리나라 국수면에 각자 입에 맞는 국물을 떠서..

태국 코로나 일일 확진자수가 만명을 넘어 2만명이 된지 일주일이 넘었다. 초기 태국은 한국보다 확진자 수가 적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검사를 많이 하지 않아 확진자 수가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한국은 해외 어떤 나라보다 많은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자체 생산하는 검사 키트와 각종 코로나 관련 의약품으로 잘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던 태국에 4차 유행때 아주 크게 번지고 있는데 어느때보다 더 많은 코로나 확진자 소식이 들린다. 심각하게 보였던 것은 길거리에서 코로나 감염으로 사망한 환자들이 발견되면서 더욱 경각심을 갖게 되고 있는 상황에 태국인들은 태국 정부에서 발표하고 있는 확진자에 대해 얼마나 신뢰하고 있을까? 실제 관련 종사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의도적으로 은폐 하는 상황이 아니라 시스템이 그..

슬프다 일단. 몇일전에 태국 교민 사이트에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할 수 있는 자리를 얻었다며 선착순 신청을 받았다. 그리고 접종을 받고 한국에 뉴스가 나갔다. 슬픈건 대사관에서 할 것 같은 일을 한인회에서 했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댓글이였다. "한국도 없는데 교포 챙길 것 없다." 교포와 교민도 구분할 줄도 모르는 모지리들이 쓰는 댓글을 보면서 안타까우면서 슬펐다. 교민2 (僑民) [명사]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 동포. 아예 정착하여 살고 있는 교포나 일시적으로 머무르는 유학생, 주재원 등을 모두 이를 수 있다. 교포2 (僑胞) 중요 [명사] 다른 나라에 아예 정착하여 그 나라 국민으로 살고 있는 동포. 기사 내용에 태국 교민들이 한국 정부에 우선 접종을 할 수 있게 해달라는 내용이 없었다. 태국에 지내..

"여기 사람들은 행복해 보인다." 한국이 아니고 태국 이야기다. 저축과는 거리가 멀던 태국 전형적인 서민들의 삶에서 코로나와 같은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는 예상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계절이 있는 한국과 달리 따스한 햇살이 365일 내리쬐는 태국은 음식이 넘쳐 흐른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먹고 즐기고 하루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한국에서 태국여행을 오면 모두 하는 말이 "여기 사람들은 행복해 보인다." 라는 이야기다. 굶어 죽을 걱정없다. 오늘 행복하면 땡큐다. 나쁜짓만 안하면 환생한다. 태국 불교 문화와 만나면서 한없이 낙천적인 성격을 가진것이다. 그러다보니 4년제 대학교 졸업을 하면 초봉은 한달 약 35만원정도지만 한국보다 두배 비싼 자동차며 아이폰이며 가득하다. 당연히 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