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대학교 시절 "행복론"에 대해 교양수업으로 들은적 있는데 수강 신청시에는 시간대가 적절해서 신청을 했었는데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는 수업이 될 줄 몰랐다. 다들 살아가는 이유가 있고 목표도 있지만 결국은 행복을 위한 행위지 않은가? 철학과 수업이 아니라 미대쪽에 미학으로 풀어낸 행복론이였는데 지금 생각해도 괜찮았던 시간 같다. 수업의 내용은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누구나 알고 있고 생각하는 것들을 입밖으로 내뱉으면서 정립해나가면서 그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방식이였다. 

태국에서 살아가면서 낙천적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태국 사람들은 낙천적이야. 그래서 아직도 가난한 나라야. 어쩌면 저들이 더 행복해보여. 등등의 이야기들. 행복을 추구하면서 방식은 제각각 다르겠다. 부모님에게 효도하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고, 자신의 삶에 투자하는 것에 행복을 느낄 수있다. 마음속에 꿈꿔왔던 행복을 위해 인내하며 살아가는 인생이 한국사람들의 대부분의 행동양식이라면 지금 당장이라도 행복해야 한다는 삶의 방식이 태국이라고 볼 수 있다. 

세계 행복 지수를 보면 '부탄'처럼 경제적 강국이 아닌 나라가 1위를 하기도 한다. 자본주의의 손길이 덜 뻗혀서 그렇다고들 한다. 태국은 자본주의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일까? 오히려 한국처럼 외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곳이 이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