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3대 국수 카오산 끈적 쫀득국수 쿤댕꿔이짭유안 2022년 10월 현재

 

꿔이짭 유안 피섹

베트남 국수인 꿔이잡 유안이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을 것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이 집은 특별히 맛있다. 방콕에 살고 있어 여행객 위주인 카오산에 갈 일은 잘 없는데 국수 먹으러 한 번씩 가게 될 정도로 맛있다. 쫀득 국수, 끈적 국수 뭐 부르는 이름은 많지만 개인적으로 "태국 신라면"이라고 부른다. 다른건 전부 한국에서 충분히 만들 수 있는 것들이지만 면이 끈적끈적한 게 익을수록 쫀득한 게 묘하게 맛있다. 

옆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의 대화가 들린다. "어? 이거 어디서 먹어본 맛인데?" "네 맞습니다. 라면 스프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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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메뉴판 및 가격

태국도 스물스물 가격을 올리는 집들이 많아져서 메뉴판을 찍어둔다. 메뉴는 간단하다. 일반 쫀득 국수 꿔이잡 유안에 계란 추가 여부, 곱빼기 개념 등이므로 태국어를 조금 한다면 아주 쉽게 주문할 수 있고 워낙 외국인들이 많이 와서 쉽게 주문 가능하다.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국수들이나 맛집들 보면 어리둥절할 때가 있는데 여기는 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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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육수로 국물을 내서 만드는데 태국 미원과 후추 때문인지 라면 수프 맛이 정확하게 난다. 내 기억으로는 신라면이랑 가장 흡사하다. 신라면 스프 베이스와 비슷한 구조라 그런 맛을 내는 것으로 보인다. 국숫집 주인이 신라면에 감명받아서 레시피를 알아서 만들지는 않았을 테니까. 

주문 요령

개인적으로 스프링롤 등 다른 메뉴들보다는 쫀득 국수에만 집중하는 것을 추천한다. 라면에 계란을 넣어 먹는 타입이면 계란 추가해서 드시고 한국 라면 사이즈 정도 먹고 싶다면 엑스트라 사이즈를 주문하면 된다. 첫 번째 사진이 노멀에 사이즈만 엑스트라로 추가한 거니 참고하시길

열심히 만드시는 분들

녹색을 쓴 건 신의 한 수 같다. 딱히 간판을 보지 않더라도 기억하기 좋고 찾기 쉽다. 아무래도 국숫집 주인분이 우본 라차타니에서 오신 것 같다. 우본 라차타니는 캄보디아와 가까워 주변 동남아시아 사람들이 꽤 많이 산다고만 들었는데 여행을 가본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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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여전히 맛있고 가격도 아직은 저렴한 편이니 여행 중이라면 꼭 한번 방문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