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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가장 큰 경기장이지만 많이 낙후된 라차망갈라 경기장에서 태국과의 월드컵 예선이 펼쳐지는데 거의 5만 명 만석이라고 한다. 태국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이 티켓이 늘어나는 바람에 월드컵 진출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전 감독인 폴킹 감독을 재빠르게 일본 이시이 감독으로 교체했다. 마담뺑은 태국에서 영향력이 어마한 갑부이자 태국 축구팬인데 이번에 태국 축구협회 회장이 되면서 더욱 행정력에 힘을 쏟고 있는 모양새다. 태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꽤 괜찮은 경기력과 결과를 가지고 왔기에 무시해서는 안 되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
개인적으로 동남아시아 축구의 약점은 행정력이라고 생각했다. 미디어의 발전과 세계화로 인해서 외국 축구의 유입과 유능한 코치, 그리고 유소년까지 태국은 세계 평준화에 잘 발 맞추어 가고 있다. 더운 나라답게 풋살장이나 잔디구장 등 인프라도 잘 갖추어져 있고 유소년은 창(Chang)과 같은 대기업에서 어렸을 때부터 스폰을 해주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을 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동남아식 우왕좌왕 주먹구구 행정력이 최대 약점이라고 생각했는데 태국은 그것을 개선하고 있다는 것이 협회장의 교체와 감독 교체다.
2020.10.31 - [방콕아재의IT생활] - 태국 시총순위 및 시장규모
이번 월드컵 예선 태국과의 2연전은 서울에서 열리는 경기를 위해서 한달전쯤 태국 쪽 관계자들이 경기장을 확인하고 주변 시설을 점검하고 갔다고 한다. 이것이 행정력 변화의 방증이라고 생각한다. 탁신의 맨시티와 지금 킹파워의 레스터 시티처럼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잉글랜드에 구단주를 보유하고 있는 태국은 대기업에서 축구에 대한 투자를 아낌없이 하는 편이다. 즉, 한 방향으로 잘 흘러간다면 좋은 결과를 내는 예전의 동남아시아 강호 태국의 면모를 찾아갈 것이고 오랫동안 유지할 확률이 높다는 점이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세가지로 이번 만석이 된 이유를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 보도록 하자. 첫 번째는 티켓 가격이다. 태국 방콕 경기에서 판매되고 있는 티켓 가격에 따른 배치도다. 가장 저렴한 티켓은 165바트로 한화로 약 6천 원이다. 가장 비싼 가격이 750밧으로 한화로 약 2만 7천 원이다. 태국 홈 가격 기준이고 어웨이인 한국 응원석은 700-750밧으로 고정되어 있다. 웃통 벗고 폭발적인 응원을 90분 동안 보내는 울트라스 태국 공식 서포터스는 노란색에 입장한다. 이번 축구 경기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두 번째는 손흥민이다. 의외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상당히 많은 태국 팬들은 국가를 응원하러 들어오지만 세계적인 월드클래스 손흥민의 경기를 직접 보고 싶어 한다. 태국에서 열리는 친선 경기나 이벤트성 경기는 선수들이 제 컨디션이 아니거나 100% 최선을 다하지 않지만 월드컵 진출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 손흥민은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해서 뛸 예정이기에 태국 축구팬들은 그런 경기를 직접 보고 싶은 욕구가 크다. 태국은 길거리 펍에서 EPL 등 경기를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축구 열기가 상당히 높고 맨유, 리버풀, 아스널처럼 원래 태국에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팀은 아니지만 손흥민 때문에 토트넘을 응원하는 축구 팬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은 편이다.
세 번째는 성장하는 축구 대표팀의 호성적 기대감이다. 태국 축구팬들은 유럽 리그는 빠짐없이 보지만 국가대표 경기는 보지 않을 정도로 기대감이 낮았다. 동남아시아를 호령하던 태국이 몰락하자 팬들이 이탈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그러나 혼혈 태국축구선수들이 유럽 리그에서 뛰거나 순수 태국선수가 J 리그 진출 후 뛰는 등 선수층이 상대적으로 많이 두터워졌는데 앞서 말한 것처럼 행정력이 하나로 합심해서 뛰는 상황이 되니 태국인들이 기대하는 것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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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번 2연전은 좋으면서도 긴장된다. 서울에서 먼저 확실하게 우리가 앞서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방콕에서 그 기세를 몰아 2연전을 잡으면 기분좋게 최종예선확정을 할 수 있겠지만 아시안컵처럼 1차전(홈, 서울)을 상대에서 할 수 있다는 여지와 자신감만 주게 되면 2차전(어웨이, 방콕)에서 호되게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 한다. 선수들이 한수 아래라고 생각하고 플레이한다면 태국의 빠른 역습에 당할 수 있으니 김민재 선수 인터뷰처럼 "머리 박고 뛰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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