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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라면서 국제학교끼리 시합을 하는 스포츠 경기가 많아지고 있다. 아직 저연령이라 많이 다양한 편은 아니지만 고연령으로 갈수록 다양해진다고 한다. 대부분 축구, 농구처럼 구기 종목도 있고 고학년으로 가면 골프도 있고 다양하게 있다고 하는데 왜 국제학교들은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많이 시키는 것일까? 

개인적으로 느끼는 점은 "용쓴다" 라는 표현이 맞다. 사전적 표현으로는 '한꺼번에 기운을 몰아 쓰다, 힘을 들여 괴로움을 억지로 참다.'라고 네이버 어학사전에 적혀있다. 실제로 용쓴다라고 표현할 때 한계치에 다 달았을 때 한번 더 짜내는 그런 모습을 용쓴다라고 많이 사용한다. 

2022.09.08 - [태국이야기] - 태국 국제학교 위치 및 학비를 한눈에 알아보기

 

태국 국제학교 위치 및 학비를 한눈에 알아보기

2022년 현재 태국에는 총 158군데의 국제학교가 있고 17개 도시에 분포되어 있다고 한다. 대부분 태국 국제학교를 알아보고자 할 때 방콕을 가장 먼저 알아볼 것으로 예상하는데 방콕에는 총 89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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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연령대에서 공부를 하면서 용을 쓰는 경우보다는 운동을 하면서 다양한 상황에서 용을 쓰는 상황이 벌어지는데 그것을 통해서 극복하고 이뤄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가지게 하는 목적이 아닌가 한다. 그래서 태국 내에서 학비가 비싸고 명성이 높고 좋은 학교로 평가받는 곳일수록 더 많은 스포츠시설과 코치들을 보유하고 있다. 물론 고연령이 되면 학교 명예를 위해서 다른 학교에서 영입해 오는 학생들도 꽤 많이 있다. 

결국 그들은 어렸을때 용을 쓰는 환경을 자주 만들어주면서 아이들이 직접 느끼고 뭔가 이뤄낼 수 있도록 기회를 자꾸 만들어주기 위해서 농구, 축구, 수영 등 스포츠를 통해서 나이가 들수록 자립심이 강하고 자존감이 있고 혼자 이뤄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2024.02.17 - [태국이야기] - 태국 국제학교 태국인 비율을 묻는 질문에 대한 생각

 

태국 국제학교 태국인 비율을 묻는 질문에 대한 생각

한국인들이 태국으로 국제학교 진학을 위해서 문의를 하거나 이주를 하는 케이스가 점점 많아지는 것을 몸소 느낀다.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유학원이라고 영업하던 곳이 점차 다양한 정보를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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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어릴 때 피아노 학원, 수학 학원, 영어 학원 등을 돌면서 배우는 것도 있지만 어릴 때는 마음껏 실컷 뛰어 놀라고 한다. 실상 우리 아이만 놀이터에서 뛰어놀고 다른 아이들이 학원 가방을 들고 다니는 걸 보면 안 흔들리는 부모가 몇이나 되겠는가? 그런데 학교에서 그런 환경을 만들어주고 아이들이 방과 후에 하고 싶어 하는 운동을 더 시켜주는 문화가 만들어져 있다면 자연스럽게 팀으로 하는 스포츠나 개인 스포츠를 시키는 상황이 있을 것이다. 그게 지금은 다른 환경에 있는 아이들이 수학 점수, 과학 점수가 조금 높을지라도 고학년이 되었을 때 주도적인 아이가 된다는 보장은 없다. 

태국 내 국제학교들은 대부분 방과 후 스포츠 수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다른 학교 학생들도 신청해서 레슨을 받을 수 있는 곳들이 꽤 많이 있다. 리듬체조는 시설이 제대로 갖춰진 곳이 별로 없어서 다른 국제학교에 다닌 적이 있었는데 대부분은 그 학교 학생들이 가장 많지만 따로 분리하거나 하지 않고 같이 교육시킨다. 

2018.03.01 - [태국이야기] - 태국에서 학교 이야기 3편

 

태국에서 학교 이야기 3편

주변의 자녀들을 교육시킨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더욱 고민이 깊어지기도 한다. 두 자녀를 기르고 있는 선배 교민은 가정 형편상 일반 태국 학교를 보냈다. 고등학교 과정까지 그렇게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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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지는 부모가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을 잡아야 하는데 어렸을 때부터 경쟁적으로 성적위주의 수업을 원한다면 태국에서 국제학교 입학 후에 약간 어리둥절한 상황이 있을 때도 많다. 당연히 태국에서 국제학교 중에 공부 위주로 저학년부터 치열하게 하는 학교도 많이 있지만 영국계, 미국계 학교 중에서 유명하다는 학교들은 대부분 운동에 더 집중하는 경우가 많았다. 수업 진도도 바로 옆 태국 사립학교랑 비교해도 조금 느리게 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정말 치열하다고 알려진 태국 내 사립학교들의 수업 진도를 보면 한국처럼 빠르고 넓은 범위를 가리킨다. 그래야 나중에 시험을 쳤을 때 경쟁력이 있는데 국제학교는 대부분 SAT을 기준을 하다 보니 그렇게 경쟁적으로 어렸을 때부터 하기보다는 기본을 천천히 많이 가리키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반복적으로 보이겠지만 아주 자세히 알려주는 수업들이 많다. 

우리 아이들이 자랐을 때 어떤 대학을 가고 어떤 방향으로 가야겠다는 가이드라인에 맞는 선택이 필요한 이유다. 

마지막으로 번외지만 주변에 중국 아이들이 많이 있는데 중국인들은 어렸을 때 줄넘기와 농구를 그렇게 한다. 줄넘기는 한국에서도 키크는 운동이라고 많이 시키는데 중국애들도 엄청한다. 그리고 중국인들 교육열이 어마하다. 아마도 우리보다 더 많은 인구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더 치열하게 싸워야 하니까 그런 것 같다. 중국계 회사를 다니는 태국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일본계회사보다 몇 배는 더 많이 일을 시킨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중국이 한국 2000년 전의 회사 모습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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