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즈(Isuzu) 태국 공장을 인도네시아로 이전?

ISUZU Thailand - Update - Isuzu has no plan to relocate factory from Thailand to Indonesia

며칠 전 태국인들이 깜짝 놀랄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태국에서 상당한 팬을 보유하고 있는 이스즈가 태국 공장을 인도네시아로 이전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사람들에게는 일본 브랜드 이스즈(ISUZU)가 생소하겠지만 태국에서 먹여 살린다고 할 정도로 상당히 사랑받고 있는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태국은 픽업트럭이 서민들의 발로 파이가 상당히 큰데 유일하게 도요타(Toyota)를 이길 수 있고 엎치락뒤치락 1위를 차지하는 픽업트럭 라이벌이다. 픽업트럭을 기반으로 SUV 도 만들어 판매하는데 부동의 1위 도요타 포츄너를 위협하는 mu-x를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Sales Report ยอดขาย รถกระบะ เดือน เมษายน 66 : Isuzu D-MAX ครองแชมป์ - Autolifethailand.tv

가장 최근 판매율을 보아도 이스즈의 디맥스(isuzu D-max)가 도요타 하이럭스 레보를 꺽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1만 대 이상 판매하고 점유율도 상당히 높다. 3위를 차지한 포드는 레인저를 풀 체인지한 모델로 신차지만 1위와 2위 근처에도 못 미친다. 

Sales Report ยอดขาย PPV เดือน เมษายน 66 : Toyota Fortuner ครองแชมป์ - Autolifethailand.tv

험지를 돌파할 수 있는 PPV 는 태국처럼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사랑받는 넓은 범위의 SUV로 도요타가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스즈 뮤엑스도 상당한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풀체인지된 포드 에베레스트보다 두 배 이상 판매량이 아직도 나오는 거 보면 말이다. 저 세그먼트에서 가장 부드럽고 승차감이 좋다는 평가가 많지만 방콕보다는 지방에서 압도적으로 인기가 많은 모델이다. 

이렇게 사랑받는 이스즈가 태국 공장을 빼서 인도네시아로 옮긴다고 하니 동남아시아에서 자동차 생산 강국으로써 자존심이 높던 태국인들에게 상처가 될 뉴스였던 것이다. 어제 이스즈 태국은 공식 보도자료를 내면서 "인도네시아 시장은 상당히 중요한 시장이지만 이전 계획은 없다." 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그전에 태국에서 나온 뉴스들을 종합해 보면 기존에 있던 인도네시아의 이스즈 공장에 태국 공장을 이전할 계획이며 인도네시아 정부 측 인원과 일본에서 이스즈 본사 직원들이 축하 행사까지 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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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것은 이제 일본 자동차 브랜드를 생산하면서 편하게 먹고살던 태국의 좋은 시절은 가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브랜드의 태국 진출과 함께 일본 브랜드의 이탈은 태국에게 큰 고민으로 다가올 것이다. 한국보다 2배 이상 비싼 차량가격과 절반도 안 되는 소득 수준에서 자동차의 의미를 이해해야 한다. 그만큼 소중하고 신중하게 선택하는 태국 소비자들 입장에서 생산공장의 이전은 상당한 배신감이자 위협으로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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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타이밍에 현대 자동차가 적극적으로 투자를 진행한다면 신바람 중국 자동차 브랜드와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되어 가는 일본 브랜드 사이에서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을 새로운 기회가 아닌가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