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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정부는 불법으로 규정 중인 전자 담배 집중 단속에 나선다는 뉴스가 연일 나왔지만 늘 현실과는 동떨어졌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진짜다. 온라인으로 판매하던 태국 전자담배 상들이 모두 몸을 사리고 있다. 사실 몇 달 전부터 정상적으로 물건이 태국으로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몇몇 인기 브랜드의 액상과 전자담배가 품절을 빚기도 했지만 태국 정부의 대대적인 단속으로 인해 모든 온라인 판매상들이 문을 닫고 있다. 또한 오프라인으로 쉽게 접할 수 있던 판매상들도 모두 문을 닫고 판매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태국 총리는 매주 단속 결과를 보고하라고 지시할 정도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뒤를 봐주는 공무원이나 경찰이 있을 경우 또한 강력하게 처벌하겠다고 한다.
대마초는 합법이지만 전자담배는 불법인 태국이라는 나라는 내가 살아가고 있고 애정을 갖고 지낼만큼 정말 멋진 나라이기에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
2022.06.06 - [방콕아재의IT생활] - 간편함의 끝판왕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릴렉스 RELX 사용 후기
간편함의 끝판왕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릴렉스 RELX 사용 후기
중국 시장을 장악한 RELX 릴렉스는 전자담배의 진화의 최종 종착지를 보여주는 모습이다. 미국에도 진출해서 나스닥에 상장 한다고 하는데 그건 해봐야 되는거지만 전자담배가 불법인 태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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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태국 정부에서는 청소년의 전자담배 흡연율이 아주 높은 것으로 드러나서 단속의 의지를 강화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태국은 한국처럼 급진적으로 금연 정책을 펼치고 있고 있다. 금연 건물을 지정하고 국제공항인 수완나품 공항 내부에는 흡연장이 없는 그런 금연 정책을 펼치고 있다. 수치상으로는 아마 금연 정책이 먹혀들어가고 있다고 착각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이 전자담배로 옮겨가서 불법인 태국에서 수치상으로 잡기 힘들어서 누락된 부분을 금연 정책의 성과로 착오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싱가포르와 일본은 금연 지정을 하더라도 주변에 흡연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흡연 매너를 지킬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태국과 한국의 비슷한 점은 금연 지정을 하고 주변에 충분한 흡연 공간을 마련하지 않는다는 점이 다른데 그나마 태국이 더 나았다. 쇼핑몰이나 아파트처럼 주거 지역이라도 따로 실내외 흡연장을 마련하기 때문이다.
2025.02.13 - [태국이야기] - 태국 방콕 공항 수완나품 흡연실 재설치 논의 중
태국 방콕 공항 수완나품 흡연실 재설치 논의 중
2019년부터 전면 흡연 구역을 금지시키는 바람에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는 전혀 흡연을 할 수 없었다. 항공사 카운터에서 티켓팅을 마치고 들어가는 순간부터가 흡연자들에게는 큰 스트레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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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다가 갑자기 외국인들에게도 브레이크를 걸고 있는 것이 중국인 콜센터 사건과 연결되어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태국정부는 근접 국가들에게 전기와 인터넷을 공급하고 있었고 그곳에서 중국 범죄 단체들은 보이스피싱을 하면서 불법적인 사업을 벌였는데 태국 정부는 관광이 주를 이루는 나라다 보니 이미지 타격이 상당히 신경 쓰였다. 태국으로 입국해서 인신매매 되어 주변 국가로 강제 노동하는 중국인들이 몇몇 크게 보도되다 보니 대대적인 단속을 펼치고 있다.
그중에 가장 먼저 나온 것이 태국 은행 계좌 동결이다. 간단히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태국에서 "태국 통장 개설"이라는 키워드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단기여행자는 만들기 불가능에 가깝고 장기 체류 비자가 있어야 가능하다. 그 정도로 깐깐하게 관리를 해왔지만 중국인들은 손쉽게 태국 통장을 만들었고 대포통장도 운영하면서 태국 시스템을 농락했다. 그래서 태국정부는 휴대폰 번호 등록정보와 은행 계좌 등록 전화번호를 동일하지 않을 경우 모두 정지시키는 행정명령을 내렸고 시중 은행들은 현재 열심히 찾아서 정지시키고 있다. 또한 정지와 동시에 일일 송금 한도를 5만 밧(약 200만 원) 정도로 묶고 있는데 정상적인 사업을 한다면 증빙을 하면 풀어준다고 한다. 여기에도 허점이 있는 것이 슈가대디처럼 외국에서 돈을 태국으로 들여와 쓰기만 하는 사람도 꽤 많이 있는데 태국에서 소득이 없다면 5만 밧으로 한도를 걸어버린다.
2022.10.01 - [세상읽기] - 한국인은 모르는 무비자 입국 국가에 대한 전자여행허가 시스템 K-ETA
한국인은 모르는 무비자 입국 국가에 대한 전자여행허가 시스템 K-ETA
코로나로 국경이 닫히면서 무비자 체결을 했던 나라들과 중단하고 다시 하늘길이 열리면서 불법 체류자들까지 걸러보자는 마음에 미국 전자여행허가(ESTA)를 따라한 K-ETA라는 전자여행허가 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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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에서 은행 통장까지 와버린 오늘의 이야기는 점점 태국에서 불법과 합법의 경계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들은 더욱 힘들어진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
태국은 외국인의 영향이 상당하기에 여러가지 외국인을 각박하게 하는 정책과 분위기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두고 봐야 하지만 이미 관광은 태국보다 베트남을 더 선호하는 한국 여행객이 늘었을 정도로 분위기는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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