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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전면 흡연 구역을 금지시키는 바람에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는 전혀 흡연을 할 수 없었다. 항공사 카운터에서 티켓팅을 마치고 들어가는 순간부터가 흡연자들에게는 큰 스트레스로 다가왔는데 공항 공사의 의지라기보다는 태국 보건국의 법안 개정으로 인한 강력한 조치였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태국 공항을 운영하는 AOT 에서 태국 내 주요 6개 도시 공항에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공항 흡연실을 만들 수 있도록 건의를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태국은 강력한 금연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태국 보건국은 확실하게 금연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건 태국내에서 태국인을 상대로 먼저 잘 성공적으로 이룬 다음에 해도 늦지 않았을 텐데 외국인의 이용객이 많은 공항에서 그런 정책을 적용하면서 태국 공항공사에 대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늘 이야기가 나왔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태국은 중국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는데 중국인들은 전 세계 어디를 가든 흡연으로 큰 문제를 만든다. 태국에서 금지되어 있는 금연구역이라도 흡연을 하면서 일반 이용객에게도 피해가 간 모양인데 그런 민원이 꽤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처럼 보건소를 통한 금연 캠페인을 하면서 금연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은 태국은 적극적으로 펼치지 않고 있다. 갑자기 모든 건물에 금연 건물로 지정하면서 우왕좌왕 하기 시작했는데 싱가포르이나 일본처럼 금연지역만큼 흡연 구역도 충분히 갖추고 그런 시도를 했다면 문제가 덜 발생했을 텐데 말이다. 

2018.03.07 - [태국이야기] - 태국에서 이것을 소지하면 처벌 받는다?

 

태국에서 이것을 소지하면 처벌 받는다?

싱가폴은 길거리에서 침을 뱉거나, 금연 구역에서 흡연을 하거나, 지하철에서 음식을 먹으면 강하게 처벌한다. 또한 외국에서 구매한 담배를 들고 갈 수 없는데 싱가폴 자체에서 판매되는 담배

withbkk.tistory.com

 

이번에 한국을 갔더니 전자담배와 일반 담배 흡연장을 구분해놓은것을 보았다. 호불호가 있는 정책이겠지만 흡연자들의 흡연 공간을 확보하고 또 발생하는 문제를 이렇게 조금씩 시도하면서 개선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태국은 뜬금없이 공항 금연을 실시하면서 흡연 공간이 한 군데도 없는 어이없는 상황이다. 아마 건의가 받아들여진다면 예전처럼 중간중간 흡연장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개인적으로 공항에 설치한 흡연장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은 홍콩이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일반적인 공항은 비행기가 보이도록 투명 유리로 양쪽 벽처럼 되어 있는데 문을 열고 나가면 야외에서 흡연을 할 수 있다. 공항이다 보니 실내에 흡연장을 만들어 공기순환으로 밖으로 빼는것보다 아예 야외에 설치하니 흡연자들도 냄새 덜하고 좋았던 기억이 난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다닌 공항들 중에 흡연장이 없었던 공항은 없었는데 혹시 아는 곳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피할 수 있다면 피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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