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빠이를 이스라엘 "약속의 땅"으로 이주 계획?

태국 루머와 뉴스를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루머인데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전쟁으로 인해 가자 지구에 거주하던 약 3만명의 이스라엘인이 태국 빠이를 "약속의 땅" 가나안(Canaan) 으로 생각하고 이주하려 하고 있고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다같이 모여 예배를 들이고 있으니 태국 경찰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리하여 태국 매홍쏜 주로 들어가는 빠이를 관할하는 매홍쏜 경찰은 예배당으로 불리는 곳을 방문했고 평소에는 식당으로 이용된다는 사실과 안전하다는 내용이었다. 또한, 3만명이라는 숫자는 태국을 찾는 이스라엘인이 1년 총 3만명 정도 되고 빠이 지역은 평소 80명 정도가 방문하고 있다고 하며 온라인에서 떠돌고 있는 이주 루머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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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와중에 왜 빠이 라는 도시가 선택되었는지 궁금해서 한번 찾아보았다. 

빠이는 본래 독립적인 부족 및 북부를 지배하던 란나 왕국의 일부였으며, 이후 미얀마(버마)와 태국(시암)사이에서 지배권이 바뀐 도시로 현재는 확실히 태국 영토에 속하고, 역사적으로 태국(시암)의 땅이었던 것은 아니며 여러 세력에 의해 통치된 지역이라고 한다. 역사적인 배경을 확인해본 이유는 이스라엘과 연관성 여부였는데 딱히 연결점을 못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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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댓글에 "금광이라도 숨겨져 있나?" 라는 댓글이 또 눈길을 끌어 찾아보았다. 

빠이에는 희귀한 광물 자원은 없고 온천, 농업, 천연 숲과 약초 그리고 자연적 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라고 한다. 천연 온천이 다수 존재하는 곳으로 지열(Geothermal) 에너지를 이용할 가능성이 있고, 비옥한 토양 덕분에 유기농 농업이 발달해 있고 커피, 녹차, 우롱차, 쌀(태국 북부 산악지대 특유의 품종), 과일이 유명하다고 한다. 또한 국립공원과 보호구역이 많아서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고 전통 약초 및 약용 식물이 풍부하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금광은 없지만 자원이 괜찮은 편은 맞다. 

"가자 지구에 살던 이스라엘인 3만명 이주설" 에 대해서 찾아보니,

가자 지구에는 약 200만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고 이스라엘 정착촌은 2005년 이스라엘 정부의 철수로 모두 해체되었다고 한다. 즉, 3만명의 숫자는 아마도 태국 정부에서 밝힌 1년 총 방문객숫자가 잘못 전달 된 것으로 보인다. 특이한 점은 이스라엘에 노동자로 가 있는 태국인의 숫자가 3만명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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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약속의 땅, 가나안은 무엇인가?

가나안은 지중해 동부 연안에 위치하고 남쪽으로는 이집트, 북쪽으로는 시리아와 메소포토미아, 동쪽으로는 요르단과 접해 있다고 한다.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에서 하나님(야훼)이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이스라엘 민족)에게 약속한 땅으로 묘사되고 단순 종교적 개념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중요한 문화, 전쟁, 정착이 이루어진 장소이다. 

빠이라는 지역은 슬로우 라이프의 상징이다. 전쟁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군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치앙마이에 대부분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처럼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빠이가 그런 도시로 알려 진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방문한 빠이는 그들에게 좋은 안식처가 되었고 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에 들었던 것은 아닐까? 그렇게 많이 찾는 곳이 되다보니 그들의 전통에 따라 예배도 들이고 하는 모습이 인구가 고작 3만8천명 밖에 안되는 작은 도시 빠이 사람들에게는 그들의 이주 도시로 정해졌다는 루머가 돌 정도로 위협적으로 보일 수는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