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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경기는 거의 모두 챙겨보는 편이고 특히 연령대 경기는 거의 챙겨보는 편인데 언젠가부터 패하거나 무기력한 경기를 하는 게 아주 많아졌다. 개인적으로 느껴지는 점은 기본기 부족이다. 항상 패하거나 탈락하면 감독을 갈아치우면서 분위기를 덮는데 그렇게 잘라내지 않고 두기만 했더니 안에서부터 썩은 느낌이다. 이제 전력을 다해서 동남아시아 대회에 출전해도 우승할 수 있다고 장담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아시아 내에서는 당연히 장담하지 못한다. 올림픽에서 모이는 세계적인 팀들과의 경쟁도 당연히 힘들 것이다. 

'2002 레전드' 송종국이 직접 상대해보고 평가한 손흥민 축구 아카데미
"기본기만 해서 애들이 경기력은 하나도 없다. 대신 기본기는 진짜 훌륭하다. 나중을 보고 육성하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평가가 대한민국 유소년 축구 전체에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피지컬이 조금씩 완성되면서 탄탄한 기본기 위에 조금씩 올려서 완성시켜 나가야 하는데 승부에 집착하면서 유소년을 키우다보니 아시아권에서 제일 투박한 기본기를 보인다. 

현재 대한민국과 일본이 전력을 다해서 붙는다면 승리를 자신하지 못하는 축구 팬들이 많다. 승부는 다른 영향을 많이 받으니 접어두더라도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것은 일본 축구선수들은 첫 번째 터치가 예술이다. 패스도 빠르고 정확하다. 당연히 받는 사람도 터치가 좋으니 다음 동작을 하기 편하다. 그것들이 차곡차곡 모여서 한번 공이 넘어가면 다시 뺏기 힘들다. 

투지, 정신력이라고 불리던 축구는 기본기가 있을 때 플러스로 하는것이지 그것만 앞세운다고 되는 건 없다. 

이번 U23 아시안컵을 보면서 전체적으로 퍼스트 터치가 좋은 국가들은 기본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기본기가 좋다는 것이다. 그 후에 많이 움직이는 전술적 움직임 혹은 피지컬로 커버할 수 있는 영역이 있는데 대한민국 대표팀은 하드웨어적인 피지컬은 상당히 좋았지만 다른 팀보다 많이 뛴다? 적절하게 더 많이 뛰는 전술적인 움직임? 압도하는 기본기? 솔직히 전혀 없었다. 

뛰는 선수들도 답답하겠지만 모든 책임을 져야하는 감독도 불쌍하게 느껴지는 U23 아시안컵이다. 단순히 이번 팀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게 느껴진다. 꾸준히 기본기를 중요시하지 않고 승부위주의 경기력만 신경 쓰다 보니 실수하고 배워야 할 때 안 배우고 뛰어넘은 느낌이다. 한동안 계속 이런 답답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에게 태국에게 축구로 진다는 뉴스를 앞으로 자주 볼 것 같다. 

2023.03.01 - [태국이야기] - 영국 카라바오컵의 "카라바오(Carabao)"는 누구인가요?

 

영국 카라바오컵의 "카라바오(Carabao)"는 누구인가요?

카라바오는 태국에서 아주 유명한 락커다. '카라바오'라는 물소는 농경생활을 하던 태국에서 근면과 결단력의 상징으로 회사의 로고로 사용하면서 그런 문화에 대한 리스펙으로 볼 수 있다. 우

withbkk.tistory.com

 

정말 역동적인 대한민국의 축구가 이렇게 시들어가는 것이 안타깝다. 대한민국에서 다시 나오기 힘들 손흥민 선수는 중고등학교때까지 무명에 가까웠다. 그의 아버지는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결국 그것이 축구선수 손흥민을 세계적인 선수로 만들었다. 대한민국 사람은 다른 나라와 달리 뜨겁고 포기하지 않는 강한 정신력이 있다. 기본기에 그것이 더해져야 하는 것이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많이 뛰고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만 강요한다면 부러진다. 지금이라도 다 갈아엎었으면 좋겠다. 손흥민 아버지처럼 길게 볼 수 있는 분이 유소년을 조금씩 변화시켜 10년, 20년 뒤 결과를 가져오더라도 다시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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